바로 프리온이다.
기생충,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등
인류와 동식물을 위협하는 수많은 병원체가 존재하지만 그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
DNA든 RNA든 최소한의 유전물질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변이하고, 복제하는 등의 양상을 보이지만...
이 녀석은 특별하다.
유전 물질이 없어서 상식적으로는 자기 복제를 못할 것 같다.
그러나...
이녀석 단백질 주제에 자기를 복제하는 미친 특성이 있다.
그래서 정상 단백질이랑 만나면 자기를 복제해서 모두 감염성의 변형 프리온으로 만들어버린다.
소독도 사실상 불가능하고 포르말린에 넣으면 단백질 구조를 유지해 감염성을 오래 오래 유지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
그저 단백질의 구조에 지나지 않기에.
일단 발병하면 치료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항생제도 통하지 않는다.
단 하나 위안이 되는 건 이렇게 끔찍한 녀석이지만 섭취(수혈 포함)하지만 않으면 감염당하지 않는다.
또한 재채기나 접촉 등으로는 전혀 감염되지 않을 정도로 전염성 자체는 낮다. (원리상 단백질 끼리 직접 만나서 변형을 시켜야한다!)
인간이 이 질병에 크게 시달린 사례로는 쿠루병이 있는데 이 경우도 식인으로 사람의 뇌를 직접 먹은 것 때문에 심각하게 전파되었다.
광우병의 경우에는 미국보다는 영국에서 엄청난 환자가 나왔는데 소의 사료로 육골분 사료를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감염된 소를 갈아서 사료로 만들고 소 천마리 만마리가 먹으면 감염된 소가 천 마리 만 마리로 불어나는 구조.
이처럼 직접 섭취가 매우 위험한 셈. 다행히 육골분 사료 금지 이후로는 발병자가 거의 없어졌다.
한국에서는 이런 변형 프리온이 매우 새로운 개념이어서 삶아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사람도 나왔었다.
하지만 저 말을 하신 시청자 분을 탓할 수도 없는 것이
변형 프리온은 학계에서도 보고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최신 이론(1982)에 가까워서
이런 기괴한 감염원이 있다는 게 당시엔 잘 알려지지 않았다.
1줄 요약 : 이놈은 단백질인데 자기 스스로 복제해서 주변 단백질을 다 자기로 바꿔서 생물을 죽임.
좀비냐고
광우병이 저거였구나 저런게 있따는거 자체를 처음알았네;
그래서 삶아도 안됨?
단백질이 완전히 분해될 정도의 120도 3기압 가열 같은 짓을 해야하는데 가정 환경에서 사실상 불가능. 스테이크만 해도 심부 온도는 올라봤자 60도거든...
일상에선 절대불가
발병하면 잠을 죽을때 까지 못자다 결국 영면에 드는 병도 저것이 원인이라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