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는 돼지고기 800g (1kg으로 해도 무방, 삼겹 or 오겹, 껍질이 있는게 좋음), 대파 2개, 양파 1개, 마늘 10~12톨
오향(팔각, 계피, 회향, 정향, 후추), 생강, 미림, 노두유, 해선장(해선간장으로 대체 가능), 설탕, 월계수, 건고추
사진에 없지만 청경채, 청주, 녹말도 준비함 (없어도 상관은 없는데, 청경채는 솔직히 준필수)
먼저 고기를 2~2.5cm 크기로 썰어줌. 아깝긴 하지만 연골 부분은 잘 도려내서 버려줌
양파 1개, 대파 1개, 월계수 4~5장, 후추 1ts, 팔각 4개, 정향 6톨, 마늘 5~6톨, 계피분 1ts, 회향 1ts, 생강분 1ts을 넣은 물에 고기를 데침
고기 넣어서 물 온도가 내려가서 그렇지 끓을때 넣어서 3분~4분 정도만 살짝 데치면 ok
고기를 건져주고
체에 받쳐서 식혀주는 동안
기름 둘러서 달궈진 팬에 설탕을 4Ts 넣고 약불에서 살살 녹여줌
다 녹고 갈색으로 변해서 카라멜화 되어가기 시작하면
고기와 노두유 4Ts를 넣고 볶아주기 시작함
고기에 색이 골고루 입혀졌다 싶으면
대파 1개, 마늘 5~6개, 건고추 적정량 (나는 4개만 넣음), 팔각 4개, 정향 6톨, 후추 1ts, 계피분 1ts, 회향 1ts, 생강분 1ts, 굴소스 1Ts, 해선장 1Ts, 미림 1컵, 청주 2컵을 넣고, 고기가 잠기지 않는다면 물을 조금 추가해서 고기가 자작하게 잠길 정도를 맞춰줌
그리고 강불로 올려 5분정도 팔팔 끓인 다음, 약불로 낮추고 뚜껑을 덮은채로 최소 1시간 정도는 졸여주되, 중간중간 고기를 한번씩 뒤집어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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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이는 중...
이렇게 물이 꽤 많이 줄어들었고, 어느 정도 점도가 나온다면 청경채를 준비하기 시작함. 이때, 소스의 당도를 미리 확인해둠
충분히 달지 않다 싶으면 설탕이나 물엿을 1~2Ts를 추가해서 당분도 높여줌. 이 과정을 거치면 녹말은 필요 없음
청경채는 밑동에 일자 혹은 십자(취향껏)로 3~4cm 정도 칼집을 내 둔 다음, 소금을 넣은 물에 살짝 데쳐줌
너무 오래 데치면 식감이 다 죽어버리니 살짝만 데친 뒤 찬물에 헹궈서 체에 받쳐 물기를 빼는 동안 소스를 준비함
고기를 전부 건져낸 다음 소스를 한번 걸러서 향신료 등 고체를 전부 걸러줌
아까 설탕이나 물엿을 추가한 경우라면 그냥 확 끓여 점도를 높이고
추가하지 않았으면 녹말 1Ts를 물 반컵에 개어서 넣고 점도를 높임. 나는 녹말물을 넣는 방식을 선택함
접시에 청경채를 깔거나 빙 둘러준 다음, 고기를 얹고 소스를 끼얹어 주면 완성
나는 연태고량주랑 같이 먹었음. 오향의 향기와 달콤하면서 짭쪼름하고 부드러운 고기와 지방, 쫀득한 껍질이 환상적...
참고로, 레시피의 경우에는 인터넷에서 각종 레시피를 둘러본 다음 내 방식대로 어레인지 함
더 간단한 레시피도 많고, 더 복잡한 레시피도 많고 뭐... 다양함
나는 좀 복잡한 편인 레시피를 선택했는데, 사실 홍소육은 중국 가정식이라 간단한 방식도 많이 쓰임
소동파가 항저우에서 지방관으로 있던 시절, 홍소육을 더 부드럽게 만드는 방식으로 개량하면서
지역 특산물이던 '소흥주'를 넣어서 만든게 바로 '동파육'이라는게 꽤 유력한 설
아무튼 존맛! 술안주로 끝내줬다... 밥이랑 먹어도 꽤 괜찮을듯 함
꺄 대만 가서 정통 동파육 먹고 감탄했는대 홍소육도 맛있어 보임
대륙 정통 동파육은 안 먹어봐서 진짜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함
나랑 결혼하자..
싫어요 안돼요 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