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안타까운건
혈귀 사냥꾼들이었음
사실 이들도 그저 증오하고 싶어서 증오하고
혈귀가 고통받는 것만을 삶의 목적으로 삼으며 살고 싶진 않았을거임
만약에 진짜 그랬다면 라만차랜드고 나발이고 '어? 혈귀네 죽인다' 뭐 이렇게 됐겠지
하지만 끝이 없을거 같던 혈귀전쟁의 판도를 뒤집고 인간의 편에 섰던 돈키호테와 그 권속들이
인간과의 공존을 위한 위대한 첫 걸음, 심지어 성공적인 첫 걸음을 걷는걸 보고
혈귀 사냥꾼들도 이제 맹목적인 증오를 거둘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을거 같음
물론 그 끝은 혈귀를 상대로 더욱 무관용의 원칙을 지게 되는 광기로 끝맺었지만
그래서 더 안타까움
개인적으로 인격들 동기화 스토리 보면 좀 안타깝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