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주인은 세 꼬마를 보자마자 뭘 사러 왔냐고 물었다. 그러자마자 첫번째 꼬마가 외쳤다.
"아저씨! 치토스 한 봉지 주세여!"
하지만 치토스는 윗칸에 놓여 있었고, 슈퍼 주인은 사다리를 가져와서 사다리를 타고 치토스 한 봉지를 꺼냈다.
그리고 슈퍼 주인이 사다리에서 내려오기 무섭게 두번째 꼬마가 말했다.
"아저씨 저도 치토스 한 봉지 주세여!!"
"그런 건 미리 말을 해야지!"
슈퍼 주인은 다시 사다리를 가져와 윗칸에서 치토스 한 봉지를 꺼내 두 번째 꼬마한테 건넨 뒤, 가만히 있는 세 번째 꼬마에게 말했다.
"꼬마야, 너도 치토스 한 봉지 살 거면 미리 말해주렴."
"아뇨, 전 치토스 한 봉지 안 살 거에요."
슈퍼 주인은 이제 한 시름 놨다는 듯 사다리를 치운 뒤 다시 세 번째 꼬마한테 물었다.
"그래? 그럼 넌 뭘 사러 왔니?"
그러자 세 번째 꼬마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치토스 두 봉지요!"
조용히! 하쎄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