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지만 부상병 처치는
부상병을 쏴서 처치하는걸 의미 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하고 들어온 놈은 반성하도록
내 옆에 있던 전우가 적에게 빵냐빵냐 당하거나
IED, 지뢰, 포격에 당해서
걸레짝이 난 상황
바로 구하러가고 싶지만 바로 구하러가면 적들 킬 카운트 1+1임
그럼 뭐 부터 해야할까?
1. 먼저 부상자 주위를 확인하기
부상자가 부비트랩, 지뢰를 밟고 발생했는가?
소총, 기관총, 저격총으로 인한 직접 사격인가?
수류탄, 박격포로 인한 간접 사격인가?
그 외에도 근처에서 건물 붕괴, 감전, 화재, 화학 물질 등
2차 피해를 발생 시킬 수 있는 위협 요소가 있는가?
2.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군사적 자원은 무엇인지 확인하기
엄폐, 차폐할 수 있는 구조물이 있을까?
부상당한 병사를 치료할 수 있는 구조 물품이 있다면, 없다면 어떻게 응급 처치할 수 있을까?
3. 아군 상태 파악
같이 있는 팀원들이 구조의 규칙을 알고 있을까?
천천히 상황 파악 후 들어가야하는데 급발진 해서 적 킬 카운트 1+1 하진 않을까?
부상자가 이직 위험한 곳에 있으면 어떻게 옮길 것인가(끌어서 옮길 것인지, 밧줄을 이용할지, 들것을 사용할 것인지)
만약 부상자가 움직일 수 있거나 구조를 할 수 있는 특정 위치로 구르거나 기어갈 수 있을까?
혹은 구출을 위해 대비하고 아군이 인식하지 못한 위협을 알려줄 수 있는 상태일까?
이런걸 파악한 후 위험 요소, 예측 불가 요소가 없는걸 확인하거나
필요에 따라 위험을 무릅쓰고 부상병에게 접근해야함
물론 시가전에서 발생하는 부상자 발생시에는 위에 있는 체크 리스트 확인할 시간 없으니
즉각적으로 구조하는게 맞음
한 손으로 방탄복 목 부분 뒤에 있는 끈을 잡고 나오거나 없으면 허리 벨트, 옷 주름 뭐든 잡고 뒤로 빠지면서
다른 한 손으로 총을 잡고 총열 덮개를 부상당한 병사 어깨 위에 놓고
튀어나올 수 있는 적을 견제하면서 부상자를 끌어내야함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먼저 상황 파악 이후 구출임
그러면 상황 파악 이후 부상자를 구출하기 위해서는
1인 끌기 법, 2인 끌기 법, Hawes, Seal team three 대해 알아볼 것임
1인 끌기 법은 서서 끌기,숙여 끌기, 버클 결합 끌기 3가지로 나뉘는데
서서 끌기는 앞서 실내 소탕전에서 부상자 끌고 올 때랑 똑같음
장점은 빠르게 옮길 수 있다는 점하고 부상자가 바닥에 끌리는 부분이 적어서 부상병 피부 손상을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단점은 한 손으로 최소 60~90kg 거기다 무장 무게 생각하면 80~100kg을 한 손으로 거의 들어서 옮겨야 하므로
부상자를 옆에 치우는 정도 거리밖에 옮길 수 없다는 점임
부상자 옮기는 입장에서 장점이라면
부상 당한 병사를 옮기는 도중 적들이 기습 공격을 가할 경우
부상자를 옮기는 병사 주요 장기가 위치한 곳 앞에는
방탄판 + 방탄복 + 신체 + 방탄판 + 방탄복을 이라는 이름에 엄폐물 aka 부상자가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소형 화기로는 부상자를 옮기는 병사에게 피해를 주기 어려움
부상자는?
내버려 뒀으면 어차피 죽을 목숨이었음
숙여 끌기는
서 있을 수 없는 상황이거나 혹은 서 있으면 머리나 몸통에 총알 맞을 수 있는 상황에서
몸을 숙이고 끄는 방식으로 부상자 방탄복, 전술 조끼, 벨트, 옷을 잡아끄는 방법으로 짧은 거리를 옮길 때 사용함
장점은 최대한 숙이기 때문에 피격 면적을 줄일 수 있지만
단점은 자세와 체력 소모가 크고 느려서 짧은 거리밖에 옮기지 못함
버클 결합 끌기는
산악 버클로 전투 조끼, 방탄복 같은 부위에 버클을 걸고 그다음 자기 허리춤에다 버클을 걸어 연결한 다음
그대로 안전한 장소까지 끌고 가는 방식임
만약 버클 없으면 허리띠, 줄로 묶어서 연결해도 됨
장점은 부상자를 끌고 가는 병사의 양손이 자유로우므로 부상 당한 병사를 옮기면서 적의 기습을 대비하거나
적에게 사격을 가해서 부상자를 옮기는 동안 적을 견제할 수 있음
물론 버클 결합 끌기는 꼭 한 명만 할 필요는 없음 사람 많으면 두 명이 같이 부상자한테 버클을 연결 해서 끌어도 됨
위에 설명한 끌기 법은
부상자 신체가 땅에 닿는다는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옮기는 동안 부상자가 땅에 닿아 있으므로 고르지 않은 지형에서 끌거나
부상자 복장이 가벼우면 끌고 갈 때 피부가 쓸리거나 척추, 등, 팔, 다리에서 골절이 발생할 수 있음
그래서 끌기법은 위험지대에서 빠져나갈때 잠시 쓰거나
다른 방법이 가능할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쓰는데
그 다른 방법 중 하나 인 Hawes 이동 방법은
부상자를 들어 올리고 이동하기 때문에 땅에 끌림으로 인한 부상을 방지할 수 있으며
부상자를 구조하는 병사 입장에서 움직이는 범위가 넓고 한 손이 자유로워서 화기 사용이 간편함
비슷한 방식으로는 부상자를 어깨에 둘러메는 Fire man carry 가 있지만
부상자가 척추가 다쳤을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거나
부상자가 정신을 잃었으면 양손을 잡아야 안정적으로 옮길 수 있는 점
좁은 곳에서 이동할 때 부상자 머리가 벽이나 장애물에 부딪혀 다칠 수 있는 문제 때문에
요즘은 Hawse carry를 주로 쓰는 편
물론 Fire man carry는 조금 더 먼 거리를 안정적으로 옮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상황에 따라서 Fire man carry도 옳은 방법임
마지막은 seal team three carry인데
Hawse 2인용 방식이라고 보면 됨
부상자 한쪽 팔을 어깨에다 두르게 한 다음
한쪽 팔로 부상자 팔을 잡고
다른 팔로는 부상자 등 뒤 벨트를 잡은 다음 그대로 들어 올려서 부상자를 들고 이동함
만약 부상자가 의식이 있어서 어깨를 잡을 수 있다면
부상자 팔을 잡던 손에 무기를 들고 이동 해서 돌발 사태를 대비하는 것이 좋음
seal team three carry는 물론이고
모든 부상자 이동 처치 방식 중에서 가능하면 돌발 사태에 대비하여 무기를 위협의 방향에다 두고 이동해야 함
위에 언급한 방법들은 적의 위협을 완전히 제거했거나 혹은 약화시켜
적의 위협 없거나 거의 없어서 위 방식대로 부상자를 옮길 수 있는 상황에서 가능할때 하는거고
만약 적의 위협은 유효한데 부상자가 의식을 잃거나 패닉에 빠져서
스스로 지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당장 지혈하지 않으면 부상자가 죽을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음
그럴 경우 지혈과 동시에 전투를 해야 함
만약 총 내려놓고 지혈, 치료에 집중하면 적들이 반격이 없는 걸 보고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는 걸 알아채서
기습한다면 자신은 물론 아군까지 부상자 +1 되거나 전사자 +1 혹은 그 이상이 될 수 있음
그렇다면 부상자 뒤지게 놔둬요?
할 수 있는데 부상자를 구하려다가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면
죽게 놔둬야 할 수도 있음
다행히 부상자가 아군 근처에서 부상을 입고 근처에 엄폐물도 있다면
부상자를 옮기거나 부상당한 자리에서
긴급 압박 지혈을 통해 지혈을 시행 해야 함
지혈대로 하는 지혈과 다르게 몸으로 눌러서 하는
긴급 압박은 동맥이 있는 위치를 정확하게 압박해야하는데
먼저 부상자가 팔에서 출혈이 발생한 상태에서 의식을 잃었다면
상완 동맥이 있는 팔 안쪽 부분을 무릎이나 정강이를 통해 눌러서
상완 동맥(혈관)이 상완골(뼈)로 향하게 압박해야 함
무릎, 정강이로 긴급 압박 지혈을 하면서
양손으로 총기를 제어하며 교전을 이어가면서 누르는 부위가 어떤 상태인지
부상자가 피를 얼마나 흘렸는지 그리고 계속 흘리고 있는지를 확인하면 됨
다리 출혈도 팔과 마찬가지로 동맥이 안쪽에 있으므로
다리 역시 팔과 마찬가지로 무릎과 정강이로 다리 안쪽을 눌러 대퇴 동맥(혈관)이 대퇴골(뼈)로 향하게 압박해야 함
무릎, 정강이로 긴급 압박 지혈을 하면서
양손으로 총기를 제어하며 교전을 이어가면서 누르는 부위가 어떤 상태인지
부상자가 피를 얼마나 흘렸는지 그리고 계속 흘리고 있는지를 확인하면 됨
꼭 전투 중이 아니어도 출혈량이 심각한데 당장 착용할 수 있는 지혈대가 없을 경우에는 먼저 긴급 압박 지혈을 하면서
지혈대를 만들거나 혹은 지혈대를 다른 전우가 가져와서 지혈대를 착용할때까지
시간을 버는 것도 훌륭한 응급 처치임
이것만 할 줄 알아도 전투 중 발생하는 부상병 처치 3티어 쯤은 된다고 볼 수 있음
이게 내가 배워서 써먹을 수 없지만
남에게는 해줄 수 있는 이타적인 행위니 함 배워보는게 어떨까?
뭐야 ㅆㅂ 맨날 짐싸고 옮기는거 말고 이런거 좀 가르켜줘요
기억이 새록새록. 전투중 구조하는 병사의 대 원칙. 자신의 안전이 확보되었는가? 부상자는 구조후 생존 가능한가? 치료하면 전선에 복귀할 수 있는가? 중요한 정보를 알거나 가지고 있는가? 등등이 최우선 고려사항이다.
생각해보니 이런건 안가르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