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막 아니스 호감도 에피소드를 보고 온 참인데
지휘관의 저 설정에서 뭔가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이네
주인공의 인상을 흐릿하게 해서
플레이어와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점이야 흔히 써먹는 수법이라 치지만
이게 또 스토리 진행상황과 맞물려지는 게...
지휘관이란 인물의 저 본질만 따지고 보면
마리안과 진짜 크게 다르지 않음.
님프가 삭제되어 어린아이와 다를바 없는 마리안이 랩쳐를 동정한 것처럼.
니케 = 인간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해서 크로우마저 당황시킨 지휘관의 행동 자체가
님프로 인한 세뇌나 행동제약이 없는 온전한 그대로인 마리안과 완전히 동일한 셈인거네?
인간에게는 님프같은 게 없지만 대다수의 인간들.
정확하게는 지휘관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인류는
님프에 제약 받는 니케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수준으로 심각하게 인식이 비틀려 있음을 보여주는 장치인 것 같군.
아무런 제약이 없음에도 제약이 걸린 니케마냥 사고하는 인류 그 자체가 아이러니인듯.
그 비틀린 인식의 정점을 보여주는게 혹시 슈엔인가?
주인공 니미니스트 행적 보면 니케 해방하라고 코딩된 거 같기도 하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