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안타깝게도,
우리 북녘 동포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사를 보내기로 결정하였음
라스푸티차와 총알 그리고 드론이 난무하며 그 여정은 매우 험난할 것임
집까지의 거리는 6600km
말도 안통하는 동맹군
파견된 북한군 중 몇이나 집에 성히 갈 것인가 매우 궁금해짐
그건 그렇고 요즘 우크라가 우리에게 원조 요청을 때렸음
일단 입장상 우리는 블루팀이니까,
(굳이 안해도 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봤을때)우리가 할수 있는게 뭘까 고민해보니
그래... 바로 노래다...!
민메이 어택... 아니 문화 공격을 시전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임!
왜냐 이건 매우 꾸준하게 북한이 거슬려했기 때문에 상당히 검증되었음
대북방송 하던 스피커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다 못해서 결국 맞대응으로 대남방송을 하고 있잖아?
몇명의 DJ를 보내고 엄선된 한국노래 리스트를 만들어 우크라 전선에 K-발라드, K-팝을 쫙 깔아줘야 함
여러모로 정신 교육을 강화하고 끊임없이 사상 검증을 수행할거임
강철과 화약 그리고 믿음을 강조하겠지
하지만 상관없음
우린 그저 조그만 씨앗이라도 그 머릿속에 심기만 하면 성공한거임
이는 우리가 만여명의 북한 병사들에게 시행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사회 실험이자
선전 효과 측정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임
북한군은 저 밖의 세상을 궁금해 할까?
북한군은 한국 노래를 듣고 싶어할까?
북한 군인은 자유를 원할까?
![Steam Workshop::Night in the Trenches [4k, 30 FPS] (Battlefield 1)](https://steamuserimages-a.akamaihd.net/ugc/2046373952143454573/E7BFB8BDE9D6A4D63B0BEBCB40205BA5A3A372C4/?imw=637&imh=358&ima=fit&impolicy=Letterbox&imcolor=%23000000&letterbox=true)
어둑한 밤에 우크라-러시아 전선 참호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북한군의 귀에
익숙한 언어의 낯선 멜로디가 다음과 같은 노래라면 매우 효과적이리라고 나는 확신함
[응답하라 1988 Part 2] 이적 - 걱정말아요 그대 (Don't worry)
https://youtu.be/v2iLkLDXWuc?list=PLxs3RiRMUmao1KGc8a0HFbuAMdN1bveFF
백아연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Feat. Young K)” M/V
https://youtu.be/x815A21RIto?list=PLxs3RiRMUmao1KGc8a0HFbuAMdN1bveFF
뭐라할까!
https://youtu.be/XVMQ10SDIas?list=PLxs3RiRMUmao1KGc8a0HFbuAMdN1bveFF
[MV] Park Hye Kyung(박혜경)_Confession(고백)
[MV] 김조한 _ 사랑에 빠지고 싶다
https://youtu.be/0Qq5Ik4NVqg?list=PLxs3RiRMUmao1KGc8a0HFbuAMdN1bveFF
[MV] Han Dong Geun(한동근) _ Amazing You(그대라는 사치)
https://youtu.be/WYy2fROj7uU?list=PLxs3RiRMUmao1KGc8a0HFbuAMdN1bveFF
https://www.youtube.com/watch?v=WrpA3u9KOqs&pp=ygUQ7JWE66eI64-EIOq3uOqxtA%3D%3D
본인이 선정한 노래 선곡의 조건은 다음과 같음:
완만한 멜로디여야 한다 - 따라서 흥얼흥얼할 수 있을만큼/
쉽고 머리속에 기억할 수 있을만 해야 한다 - 상동의 이유로/
감성을 자극해야 한다 - 구구절절한 스토리텔링/
집에 가고 싶어져야 한다 - 향수병이 도지게 해야한다/
인류 공통적인 생각이어야 한다 - 사랑, 위로, 가족 /
우리가 이미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 노래여야 한다 - 싸이월드 배경음악스러운 /
좀 올드해야 한다 - 신곡 들려줘봤자 얘네 이해못할 확률이 높음
전선에서 조뺑이 까고 앉아있을 북한군에게 아주 서글프고 서정적인 노래일 수록 정신에 가해지는 그 데미지는 막대할 것임
왜냐면 내가 부대 탄약고에서 경비설때 저런류의 노래만 들리면 돌아버릴테니까
이런 노래들을 이제까지 우리만 즐겨왔기에 이제 우리의 형제들에게도 들려줘서 신세계를 맛보게 해줘야 함
혁명적으로다가 정신을 못차리게끔 감성적으로 만들어놔서 전투력을 급감/또는 탈영시키는게
이 플레이 리스트 작성의 궁극적인 목적임
설령 그게 일어나지 않더라도 이 친구들은 전장에서/후방에서/돌아가서
끊임없이 의심을 받을거임
왜냐면 외국물을 좀 먹었고 뭘 좀 들었거든...
그렇다는 건 즉 너의 순수성을 증명해라 라는 요구를 받게 될 확률이 높음
그리고 영원토록 충성심을 시험받게 될거임
그건 서로에게 매우매우 피곤한 일이지 -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 모든 방면에서 갈등이 발생할것이 틀림없음
종합해보면 우리에겐 꽤 나쁘지 않은 방법인거 같음
유게이들아 다들 우크라에 있는 북녘의 폭풍군단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한개쯤 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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