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까지 찾아보고 몇번 돌려봐야 좀 이해가 갈 그런 물건임
내가 생각하기에 제타만큼 복잡한건 W TV판 정도밖에 없어
심지어 이건 제작자도 의도한거임
Z의 주제는 현실 인지의 이야기라 했고 어릴땐 몰라도 어른되서 보면 이해가 갈거라고 까지 이야기 했던게
제타니까
전작은 대충 봐도 절대 악인 세력과 인물이 있고
적과 아군이 확실하고 전쟁이 확실한 그런 이야기고
주인공이 영웅으로 성장하는 이야기지만
제타는 거꾸로 주인공은 영웅도 뭤도 아닌
자기 스스로 살인밖에 할수 있는게 없는 살인마로 칭하고
자아도 붕괴해서 미쳐버린 인형으로 끝나버리기까지 함
거꾸로 그렇기에 이후 V건담과 합쳐서 에반게리온에 영향을 준게 아니냔 소리도 나오지
좀 건방진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제타를 보기 쉽다고 하는 사람들은
제타를 제대로 이해 못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고까지 생각함
제타는 쉽지 않음
전작을 봐야 아는것까지 있는데다가 그 전작을 봐도 그랬나 하는 부분도 있고
제타의 모티브가 되는 사회 현상들도 단절세대, 냉전, 대리전쟁, 학생운동이 복잡하게 섞여있는 그런거라
정말 보기 쉽지 않음
더 나아가 제작자 스스로도 시청자를 병들게 한것이 마음에 걸린다 할 정도로
정서적인 쇼크도 크고 분위기 전환도 제대로 안되서 일관적으로 다운되기도 함
뭐 그래도 초반에 아무로 만나서 다시 우주로 올라가기 전까지는 그렇게까지 어둡기만 한것도 아니고
카미유도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이후는 일관적으로 카미유가 망가지는 과정을 그리는 이야기라 해야하나..
(대충 토미노가 이데온이 자기 역작이라는 짤)
여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라!
유명한 토미노부시 대부분 제타인것만봐도 쉽지않지
제타를 보기 쉽다고 하는 사람이 있나..?
아무렇지 않게 건담 뭐보냐 하면 제타 추천하는 애들은 그렇게 봐서 추천하나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