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족들이 대졸은 고사하고 고졸도 드문 느낌이지만
알바부터 본사에 올라가거나 자기 회사 차리거나
일러레나 인방으로 돈벌거나 각자 길에서 성실하게 성공해서
매번 "대학 나왔다고 뭐 어쩔건데"라고 꾸중들음
친족중에 도쿄대졸이 25살에 자살해서
학력이고 취직이고 결혼이고 상관없고 아무튼 죽지마라가
가훈이 돼서 허들이 낮은거는 다행이지만,
자살 유족의 슬픔은 상당히 무겁달까 어둠이 깊다.
삼촌이 자살했는데 이게 뭐가 무섭냐면
친족들에게 자살이라는 개념이 도입된다는 점이다
나도 그렇지만, 선택지에 자살이 추가돼버린다.
엄마가 자주 "부모가 자살하면 자식도 그걸 선택지로 삼는다.
그러니까 절대 자살은 못 한다"라고.
그런 엄마가 일만 하다가 62살에 뇌출혈로 급사한 것에
나도 인생은 60살쯤에 끝나버린다는 생각이
일상 속에 깔려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도 못했던 자살이란 선택지를 알게는 되겠지...
내가 자살하면 엄마도 자살할까? 아빠는 안 할 거 같고.
내가 자살하면 엄마도 자살할까? 아빠는 안 할 거 같고.
생각도 못했던 자살이란 선택지를 알게는 되겠지...
내가 자살까지는 안 할 줄 알테니 조금은 충격받겠지? 과연 슬퍼는 할까.
가장 슬픈건 죽은 가족의 나이를 뛰어넘는거지 그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는 상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