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에서 마법사 프로스페로가 딸 미란다에게 과거를 설명하는 장면)
(재미를 위해 더 익숙한 수성의 마녀 캐릭터들로 대체함)
프로스페로: 그래서 내가 밀라노에서 살았을 땐...너 듣고 있니?
미란다: 네 듣고 있어요
프로스페로: 난 밀라노의 공작이었고 내 동생은...너 안 듣고 있구나!
미란다: 듣고 있다니까요!
아니면 그 다음 장면에서 정령 에어리얼과 프로스페로가 대화하는 장면에서...
프로스페로: 그래서 넌 이러이러한 걸 해 줘야겠다.
에어리얼: 아이고 내 신세야 주인님 저 풀어주기는 하는 겁니까
프로스페로: 그러니까 이것만 하면 풀어 준다니까 그러네!
에어리얼: 진짜 풀어주는 거 맞죠?
프로스페로: 맞다니까!
뭐 연극이라는 특성상 관객에게 정보를 확실히 전달하려는 것도 있겠지만,
뭔가 인물들의 대사에서 시대를 초월한 센스가 느껴진다...
아 난 허접이야 제목 보고 창세기전 템페스트인줄 알고 들어왔어...
저런거 알아갈때마다 뭔가 친숙함... 옜날 사람도 우리와 같은 정서를 가진 사람들이었구나 싶어서. 아니 너무 당연한거지만... 그래도 다시금 확인하게 되어서 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