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페가 인기가 많았던 시절의 얘기다.
그때 내가 초등학생이었는데, 우리 가족은 종종 드라마가 끝나는 저녁 8시쯔음에 산책을 나가곤 했다
평소처럼 산책을 하던 어느날, 나는 어떤 남자가 아주아주 커다란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어두운 동네 야산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일반 봉투가 아닌 특수봉투인듯 굉장히 컸다.
남자는 봉투를 들고 간다..라기보다, 봉투를 품에 껴안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물건이 무거운듯 했다.
마침 남자가 가는 방향이 동네 뒷산 방향이다보니 시체유기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제법 인기가 많았던 괴담 다음 카페에 이 얘기를 적었다.
별거 아닌 얘기여서 댓글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상하게 어떤 사람이 쪽지를 보내왔다.
괴담 재밌게 읽었습니다. 경기도라고 하셨는데 경기도 무슨시인가요?
이런 내용이었는데 나는 그다지 답장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무시했는데 쪽지가 계속해서 날라오는 것이었다.
궁금해서 그런데 어디인지 가르쳐주세요^^
이런 비슷한 내용의 쪽지가 5번이나 왔고 나는 전부 무시했다. 딘순히 궁금해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은근히 섬뜩하게 느껴졌다. 별것도 아닌얘기를 5번이나 물으니..
저라도 무시했을듯; 기분나쁜 쪽지네요
흠,. 으음,.
궁금해서 그런데 경기도 어딘지 좀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