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에 2015년식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2006년에 회사 입사1주년 기념선물로 제가 저에게 트로이를 사줬지만 다리길이부족으로...ㅠㅠ 제대로 타지도 못하고 얹혀다니다가 팔았습니다.
후에 2종소형을 땄지만 안타고있다가 본격적으로 다시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자 조건은 한가지밖에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발이 닿을 것'
보통 입문용으로 많이들 추천하시기도 하거니와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 꽂힌 바람에 다른 모델 생각안하고 이녀석만 찾아다녔는데
평도 괜찮고 실제로 몇 달 타보니 너무 마음에 듭니다.
(출력이 좀 부족한가...이래서 사람들이 업글을 하는건가...라는 생각은 남양주 다녀오다가 딱 한번 들었네요. 구리에서 천호 출퇴근용으로는 아주 만족합니다.)
구매하고 첫 주유 갔을 때입니다.
거진 10년만에 바이크에 기름을 넣으려니 얼마어치를 넣었나 기억이 안나더라고요.
1만원은 좀 적은 것 같고 3만원은 많은 것 같아 고민하다가...
나 : (어설픈 티 안내려고 당당하게) 2만원 어치만 넣어주세요!
직원 : (놀라며) 여기 이만원이 들어가요?
나 : (???!!! 급 소심해져서) ...보통 다른건 얼마어치 들어가요?
직원 : 바이크마다 다르지만 이건 기름통이 좀 작은데요.
나 : 그럼 가득 채워주세요.
주유 후
직원 : 9800원 나왔습니다.
나 : 네? 얜 만원도 안들어가요?!
기름이 바닥난 상태는 아니었지만 바닥난 상태라고해도 만원 초반대였겠다 싶더군요. (주인과 달리 소식하는 놈입니다. 후훗)
강동 홈플러스 앞에 버려져있는 애증의 트로이와 한컷 찍었습니다.
시트고가 높긴 높더군요.
아래 어떤분이 울프 크기 물어보셔서 사진 올립니다.
출근하고 점심시간에 잠시 어딜 다녀오느라 나갔다 돌아오는데 다른 바이크와 비교해보니 많이 작아 놀랐습니다.
제 것만 두고 보거나 다른 바이크를 따로 볼 때는 몰랐는데 같이 놓고보니 어쩜 저리 왜소한지...
사실 트로이가 좋았던 것은 125cc답지않은 뒷바퀴에 반한것이었는데 울프 뒷바퀴는 제 종아리보다 가는것 같더군요.
그래도 작으니 가볍고, 키161인 저에게는 다루기가 좋습니다.
덩치큰 남자들이 타도 꽤 잘어울렸는데. (힘없게 생겼다고해서 슬픈...ㅠㅠ )
ps
개인적으로 감명깊게(?), 흥미있게 보았던 바이크 만화 로딩(올레웹툰)의 작가도 울프를 탑니다.(작가분 키가 180 내외였던 것 같은데요)
화요일마다 연재하고있는 바이크 여행만화 100cc 추천합니다. (보고있으면 떠나고 싶은 욕구가... 같이 여행한 김꽃비님은 예쁘더라는... )
안전라이딩하세요~
축하드리고 안전운전 하세요~!!! 복장 착용!!
감사합니다. 하나 둘씩 장비 마련하는데 가격들이 만만치 않네요. 그래도 당분간은 지르면서 즐거울 것 같습니다.
축하드려요~ 안전운전 하시며 오래 즐기셔요. 전 돈이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언제나 가득 넣어달라고 합니다. 가끔은 주유소 직원에게 'X리터쯤 들어갈거에요' 라고 말해주기도 합니다. 가끔 당황하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꽂아놓고 트리거 걸어버린 다음 가버리는 자동차 주유와 달리 계속 잡아주고 있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기름 넣을 때 마다 몇리터가 주유되었는지 확인하고, 연비체크를 하죠. 연비라는게 바이크의 상태를 이야기해주시도 하니까요. 키가 어찌되시길래 트로이 시트고 이야기가 나오나 했더니 161... 괜찮습니다. 전 168인데 현재 시트고가 830mm인 모델을 타고있습니다. 바이크 경력이 쌓이며 이것저것 타다보니 예전이라면 높다고 생각했을 모델을 타고있더라구요. 바이크 탄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아..난 800mm 넘는 모델은 못타겠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경험과 요령으로 극복 가능합니다.
그러니까요. 이제 조금 울프에 요령이 생기고 경험이 쌓이니 다루기가 편해졌다 말할 수 있는데 다른 바이크는...;; 언덕길 경사로에서 다리가 닿지않는 트로이에 앉아 꺼트린 시동을 켰다, 출발했다, 꺼먹었다, 자빠트렸다, 했던 트라우마가 있어서 아직 발이 닿지 않는 놈들은 무섭네요.ㅠㅠ 언젠가 트라이엄프를 타는게 소원인데 말이죠...ㅎㅎ
허허 트라이엄프라니. 그래도 최근엔 클래식 열풍이 불어서인지 몇몇 업체에서 최신연식의 본네빌같은걸 들여오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들었던 이야기중 트라이엄프 코리아가 다시 들어온다는 말도 들어봤던 것 같습니다. 역시 본네빌?
전 셀프만 갑니다 헷 기름 좀 빠졌다 싶어서 기름넣으러 가서 만원치 넣어주세요 8천원치 넣어주세요 하면 이런걸로 내가 움직이게 만들어야겠니 하는 표정이 되시는 분이 워낙 많으셔서...
다행히 창원에는 저희 집 근처에 한 군데, 직장 근처에 한 군데, 출퇴근 길 사이에 한군데 해서 저렴한 셀프가 3군데나 있어서 마음이 편하네요.
제가 갔던 주유소는 다행히도 친절한 분이셨군요^^;;; 집 근처에 셀프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ㅎ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타는 애라 그런거겠지만 울프 예뻐요. 많이ㅎㅎㅎ
저도 셀프만 다녀요 ㅋㅋㅋㅋ
셀프 많이들 다니시네요. 바이크가 주유소에서도 구박받는건가요...ㅠㅠ 아직 경험해 보진 못했는데 조금 슬프네요
시골이라 셀프만있.........
에이~ 구박받을 일이 있나요? 전 오도바이 여태 15년 넘게 타면서 한번도 그런 적 없어요 ㅎㅎ 오히려 "이거 몇cc에요?" 라는 식으로 관심 가지는 사람이 더 많았던 듯... 최근엔 저도 셀프 위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불친절한 건 아니지만 주유하다가 차체나 타이어에 흘리는 경우가 꽤 있어서 제가 직접하는 게 편하더군요 ^^
물어본사람이저같네요 ㅎㅎ? 저도 울프타고싶었는데 제주라매물이없어 cbr125샀네요
축하드립니다. 제주도에 사시는군요^^ 부럽습니다. 바닷바람 맞으며 해안가따라 달리는게 그렇게 고되긴한데 정말 좋았다던 글을 읽은적이 있네요.ㅎㅎ
감사합니다 해안도로 정말좋죠 ..
저는 인근에서 가장 싼 주유소 다니는데 기름을 자꾸 흘리셔서....................... 셀프로 종종 갑니다. 근데 셀프가 더 비싸요; 안전운전하세요~
셀프 많이들 선호하시네요. 차든 바이크든 셀프는 아직 가본적이 없지만 한번 도전!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ㅎㅎ 공덕동부폰님도 안전운전하세요.
오~ 울프네요~ 저는 암사동 흰색울프입니다~ 천호동쪽 자주가니까 마주치면 손인사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