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만 타다가 CBR250R로 매뉴얼 입문한 초짜입니다.
어제 저녁에 해떨어지고 마실나가서 한 2시간정도 시내 돌아다니다 왔는데,
한 3~40분 타고 나서부터는 시트아래/탱크/니그립하는부분쪽 발열이 아주 뜨끈뜨끈 엄청난데요... ;;
열탕 온천수라도 채워놓은것마냥 몸이랑 닿은 부분에서 체온보다 높은 열이 풍풍 뿜어져 나오네요.
좀 오랜만에 탔는데 이전이랑은 다르게 키 ON으로 하면 뭔가 환기팬?같은거 돌아가는 소리도 나고요...
최근에 수작업으로 USB 충전잭을 하나 달았는데 그것때문에 그렇고 한건 아니죠...?
원래 이런건가요?
워낙 쫄보고 시내운전인데다가 만만디 운전 하는지라 RPM 팍팍 올리는 운전습관도 아니고, 올려봤자 7000정도, 평소엔 5~6000만 돌리고 다니는데...
일본 혼다간판 단 공식샵에서 중고로 산거라서 큰 고장은 아니지 않을까 싶은데... 샵에 가서 한번 정비 받아봐야 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원래부터 메뉴얼 바이크는 엔진이 노출되어있어서 그사이로 엄청난 열기가 올라옵니다. 딱히 고장이 나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쿼터급 바이크열기는 그나마 양반인 편이니 적응이 답입니다. 미들급리터급 메뉴얼들은 그야말로 불지옥이죠 여름에 활활타오르는 군고구마통을 끌어 안는다고 생각하면됩니다.
정상입니다. 그나마 배기량이 낮기도 하고 일본 모터사이클들은 열관리가 나름 잘되는 편입니다. 두카티로 넘어가면 한 여름에 '불임수술이 필요없는 열기'를 가랑이로 느낄 수 있습니다...
1136cc 더블엑스 타는데요... 하체쪽이 너무 뜨거워서 꼭 긴바지와 무릎보호대와 부츠를 신습니다.. 안전이 아니라 아래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바람을 막기위함으로 이 여름에도 하고다닙니다..
할리 로드킹 탑니다. 여름철 신호대기는 불지옥과 같습니다. 허벅지 안쪽이 불판위의 삼겹살이 된듯한 느낌입니다. 여기선 가끔 반바지 입고 할리 타는 아저씨들 보이는데 그들은 인조인간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답변들 감사합니다. 원래 이런거군요... -.-;;;;;;
스쿠터들은 엔진이랑 배기가 다 쪼~ 밑에 사이드암 근처에 달려있고 그 위를 트렁크가 지켜주기 때문에 열이 덜 올라오거나 뒤로 빠지는데 메뉴얼 바이크들은 엔진은 다리사이에, 그리고 스포츠 바이크들 경우엔 배기가 시트 밑에서 한번정도 또아리를 틀기 때문에 시트밑이랑 카울사이에서 엄청난 열이 올라오죠 ㅎㅎㅎ 제가 그 악명높은 듀카티 리터급 타는데요 달릴땐 잘 모르는데 신호대기 하려고 서면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뜨겁게 올라와요 ㅋㅋㅋ 근데 쌀쌀한 날씨엔 엉덩이가 따끈따끈한게 자동차 열선시트 켠것 같아서 그렇게 좋더라고요 ㅎ
고배기량에 처음 놀라는게 생각보다 엄청난 열기죠.. ㅎㅎ 미들급4기통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리터급이나 할리같은 v2 공랭은 과연 사람이 탈 수 있는건지... 심지어 할리 에보 엔진의 경우 과열때문에 미국에서 소송까지 걸릴 정도였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