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도 집에 가만이 있으려니 답답해서, 평소에 바람 쐬러 잘가는 대부도 한바퀴를 돌고 왔습니다.
코스는 예전과 같이 안산 원시동 쪽으로 들어가서 시화 방조재쪽으로 나오는 코스로 느긋하게 돌아 다녀서 집에 돌아오니 대략 5시간 넘게 돌아 다녔더라구요.
아침에 일찍 나간 편은 아니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길도 안막혀서 정말로 여유롭게 첫번째 목적지인 궁평항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느긋하게 걸어다니며 바닷바람도 좀 쐬고, 낚시하시는 분들도 구경하고...
새우깡을 노리고 있는 갈매기도 보고...
다만, 제가 도착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오시더라구요.
한적하고 조용한 풍경을 즐기고 싶었지만 사실 항구에서 그런걸 찾는건 좀 어려운게 사실이니 좀 더 산책을 하다가 카페를 찾아서 이동을 했습니다.
최근에 누님께서 소금빵을 한번 사오신적이 있는데, 무척 맛있게 먹었었거든요. 그래서 카페나 빵집 등을 가게되면 거의 소금빵을 찾아서 먹고 있습니다.
고소한 맛과 소금의 짠 맛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빵이 먹고 싶거나 간단히 식사를 하려고 할 때는 소금빵을 찾을 듯 합니다.
카페 2층에서 앞을 보니 섬이 보이던데 찾아보니 누에섬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마침 갔을 때는 썰물이어서 사람들이 걸어서 섬으로 가던데... 일단 바이크 탄다고 부츠를 신었더니 걷기가 불편해서 누에섬에 가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한동안 사람들이 오고가는 걸 멍 때리면서 봤습니다.
이렇게 쉬는 것도 참 좋았네요.
그리고 보니 제 커브를 땡볕에 세워두니... 엉덩이가 익는 듯한 느낌이 올라오더라구요.
벌써 그런 계절이 왔나 싶기도 하고, 올해는 쿨시트를 사야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시화 방조제였습니다.
제가 대부도를 지나 다시 시화쪽으로 나올 때가 대략 12시 ~ 1시 사이였었는데 들어가는 길은 많이 무척 막혀도 나오는 길은 평소에도 안막히는 길이기도 했고 역시 제가 갔던 날도 막히지 않았습니다.
쭈~~~욱 달려서 금방 빠져 나왔지요.
정말 즐거운 하루였었네요.
다음에 어디를 갈지 생각하는 것도 즐겁네요.
낚시 하기 딱 좋아보이는 곳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