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타시는 분들은 거의 아실 브랜드 다이네즈에서 10월 1일부터 11월 30일 일정으로 스피드데몬 스탬프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전국의 5개 매장(서울, 강서, 대구, 부산, 광주)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되는 이벤트인데, 3일째에 5000명으로 이미 스탬프 북이 마감되었죠.
스탬프북만 있으면 11월 30일까지 느긋하게 돌아도 되는 이벤트입니다.
스탬프당 상품은 이렇습니다.
1회-스티커킷 or LED암밴드(비매품)
2회-relief key holder(24,000원)
3회-volund 07 바라클라바(59,000원), 3만원 바우쳐
4회-air maze 글러브(110,000원), 5만원 바우쳐
5회-기념주화, 20만원 바우쳐
스탬프만 찍어도 총 47만원 상당의 상품이라 정말 좋은 이벤트이죠.
당연히 바이크만 인정되지만, 벌써 꼼수를 써서 걸린 사람들도 나오더군요(차로 이동해서 헬멧만 쓰고 간다던지)
명절 연휴동안 배긁으면서 뒹굴거리다(가끔 담만장도 가고) 스탬프 투어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개천절 오픈에 맞춰 광주 다이네즈로 갔습니다.
벌써 다른 매장을 돌고 오신 분들도 많더군요.
(아쉽게도 사진은 없음)
광주 매장에서 스탬프 용지를 받고 계획을 세워봅니다.
마침 한글날 연휴기도 하고 미친척 하고 연휴동안 돌아볼 생각을 합니다.
8일 다이네즈 강서점, 서울점-대구점-경주 동생집
9일 부산점-목포
2박 3일 1300km정도의 일정으로 계획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agv k-6가 풍절음이 너무 심해서 이어플러그를 껴도 시끄럽더군요.
그래서 풍절음이 비교적 적다는 쇼에이 z-8을 구매해 봤습니다.
세나 옮겨달고 부랴부랴 서두르느라 코가리개와 턱가리개는 있는지도 모르고 안달고 갔네요ㅠ
덕분에 꽤 추웠습니다.
짧게 헬멧 소감을 이야기 하자면 입구가 굉장히 타이트해서 쓸때는 불편한데 쓰고나면 괜찮습니다.
소두핏이다 보니 약간 타이트한 느낌은 있는데 세나장착시 오래 쓰고 있으면 귀가 좀 눌려서 아프네요.(바라클라바를 쓰면 괜찮음)
k-6는 대두핏에 풍절음이 심해도 편했는데...
z-8은 세나 장착도 약간 어렵습니다. 클램프 끼울곳이 애매해서 전용세나를 쓰던지 전용 세나 장착어댑터(3만원)을 쓰던지 해야해서 그냥 헷멧에 붙여버렸습니다.
어차피 스파이더 rt는 클램프 없어도 되서...
여튼 3시에 목포에서 출발해서 여얼심히 달려서 저녁 8시 30분쯤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동생집에서 다이네즈 서울점이 가까워서 서울점에 들렸다가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ㅠ
이날 여의도 불꽃놀이 축제였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불꽃놀이는 못봤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많이 추웠습니다.
날씨가 흐리기도 하고 헬멧은 친가드가 없어서 바람이 많이 들어오고
헬멧을 닫아도 눈에 바람이 들어와서 이게 맞나?? 싶었음
천안쯤 가니까 해가 져서 힘들었습니다.
야간에 달릴걸 염두해서 클리어 실드를 끼고 가서 다행이네요.
그리고 8일 아침. 11시 매장 오픈시간에 맞춰 강서점으로 출발합니다.
강서점까지 갈때는 길도 많이 안막히고 갈만하더라구요.
11시 오픈과 동시에 스탬프를 찍고 서울점으로 출발합니다.
11시 넘으니까 차 엄청 막히네요ㅠ
연휴라 더 막혔던것 같습니다.
대구가는 길은 너무 좋았습니다.
경치도 좋고 길이 좋아서 쾌적하게 올수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너무 체력을 소진해서 대구도착할때쯤 거의 기절상태라 사진찍는것도 깜빡했네요ㅠㅠ
대구점 직원분이 굉장히 친절하시더군요.
부산 남았다고 하니까 부산이 제일 빡세다고 친절하게 경고해주십니다.
슬슬 해가 넘어가려고 해서 얼른 경주로 갑니다.
바로 목포로 출발해서 저녁 5시쯤 도착해서 기절했습니다.
3일간의 빡센 일정이었는데 마침 동생들이 서울, 경주에 살아서 시도해 볼수 있었네요.
정말 시간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오픈시간과 폐점시간, 일몰시간 맞추느라 꽤나 빠듯하게 달려서 주변은 잘 못보고 달렸네요.
어디 한군데 부러진곳 없이, 제꿍도 안하고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식겁한 상황은 몇번 있었는데...
도심에서 앞 차가 갑자기 선다던지, 골목에서 차가 갑자기 튀어나온다던지, 노면이 안좋은 곳에서 점프한다던지, 길 가운데 판자가 있었는데 앞 차에 가려서 못보고 밟고 간다던지(이건 지나고 나서 좀 식겁했네요. 못이라도 있었거나 큰 물체였으면 큰일이었을듯)
여튼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긴 했는데, 다시는 하고 싶지 않네요.
힘듭니다ㅠ
저는 게을러서 절대 못하는 스탬프 투어네요 ㅊㅊ 항상 안라하십쇼
힌달만에 3000km넘게 탔네요ㅎ 이제 주말엔 빡센 세차와 루브칠이 남았습니다ㅠㅠ
서울부산 시내주행이 엄두가 안나던데 고생하셨어요
시내빼고는 다닐만 했어요. 자동차 운전을 오래했다보니 부산도 악명 치고는 운전도 할만했습니다ㅎ 너무 막혀서 힘들긴 하더라구요ㅠ
엄두가 안나는 거리를 완주하셨네요! 와!!!
전남, 전북, 충남, 충북, 경기도, 경북, 경남을 다 돌았으니까요~ 언젠가는 강원도와 제주도도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