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관심없다가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바이크 주행 영상을 봤는데.
그게 모토GP나 국내 서킷 주행 영상이었음.
그러다가 궁금해서 동양인 GP 레이서는 있나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흠...
한국인을 떠나서 그냥 동양인 자체가 데뷔한 적은 없는 거 같네요? 음 아닌가.
해외에 사는 유럽인이나 서양인은 모토GP에 데븨하는 인재들이 많은 거 같은데
상대적으로 동양인들은 적은 걸 보면, 조기교육 문제 or 돈 문제인가요?
근데 그렇게 보기엔 해외 사는 애들도 돈 문제에선 자유롭지 않을 거고...
아니면 우리나라나 동양권은 바이크 인식 때문인가.
조기교육도 문제가 있긴 할 거 같고. 솔직히 바둑이나 기타 음악처럼 어릴 때부터 할 수 있는 환경이 어려워 보이고 ㅇㅇ...
50년 안에 동양인이 데뷔하는 거 보긴 여전히 힘들겠죠?
뭐, 생각해보면 나부터 알고리즘 보고 갑자기 궁금해진 거니까. 바이크 조기교육 인프라는 열악하겠네요.
저도 궁금해서 관련된걸 찾아보기도 하고 생각도 많이 해본 문제네요.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운전문화가 선진국들 중에서는 늦게 시작한 편이라, 레이스의 문화같은게 없다는게 가장 크죠. 역시 조금 후발주자였지만 빨랐던 일본의 경우는 레이스 문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메이커들도 일찌감치 유럽의 레이스에 뛰어들면서 경험쌓고 그게 본국에 방영되고 어린 애들이 꿈꾸고 영재교육 시작되고 영재교육을 위한 카트 주행장 같은거 만들고... 이런게 기반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한국의 경우 일본보다도 늦은 자동차문화의 시작에다가, 그로 인해 놀이로서, 레이싱으로서의 운전문화가 자리잡지 못했죠. 그럴 여유가 없었다고 하는게 더 맞을라나. 그러다보니 '재산' 으로서의 자동차 문화 정도만 현재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애초에 레이스문화란게 유럽쪽에서 시작된 감이 있고, 백인들 위주의 나라에서 성행한 측면도 있고. 아무튼 여러가지 사회적 요인과 역사적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서 자리잡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뭐 제가 전문가는 아니니까... 한국에 F1 경기장이 현재 설치되어있는데 망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한국에도 서킷이 몇개 있지만 극소수의 매니아들이나 즐기고 있는 것, 세계적인 스포츠이지만 F1이 한국에서 유독 관심이 없는 것 등등이 모두 운전문화가 늦게 시작된 곳이라 그렇다, 라고 저는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단지 늦을 뿐인거죠. 아무튼 질문의 답이라면, 일본인의 경우 자동차 레이스에도 아마 종종 데뷔했을거고, motoGP에도 선수로 나갔던걸로 압니다. 다만 한국의 경우는, 50년 안에 보면 빠른게 아닐까 싶네요.
확실히 재산 측면이 아니라 놀이라는 면에서는 인식이 힘들긴 하겠네요. 놀이 이전에 바이크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너무 크게 박혀서, 이게 조기교육이 될까 싶은 생각도 들고. (애들이 놀이로써 서킷에서 달리고 싶다고 해도 부모들이 안돼라고 말할 정도로 부정적인 측면이 커보여서) 뭐어, 사실 바이크가 아니라 자동차를 서킷에서 달리려고 해도 음... 그렇게 전반적인 이미지가 안 좋은 건 사실이기도 하네요. 그것도 그렇지만, F1도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 하고, 돈도 장난 아니게 깨지는 걸로 아는데.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그걸 해줄 재력이 불가능하고, 그럼 기업이나 재단 같은 곳에서 후원을 받아야 할 건데, 과연 기업들이 그런 레이싱 놀이 문화에 관심을 크게 가져줄까? 싶긴 합니다. 근래 현대 아이오닉N을 보면 아주 마냥 관심을 놓은 건 아닌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한국계가 아니라 그냥 한국인 자체가 F1이나 GP에 등장했으면 재미있을 거 같네요.
넷플릭스에 있는 F1 다큐? 를 보면서 느낀건데, 레이싱이라는 스포츠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 기업이 깊게 들어와있는 스포츠더군요. 다른 기타 스포츠의 경우 선수가 훨씬 더 큰 주목도를 가지는데 비해서 레이싱은 그 특성상 기업이 거의 선수급의 인지도와 중요도를 갖습니다. 게다가 레이싱 문화는 사람들이 밑에서 으쌰으쌰하며 만들어내기 보다는 그 특성상 시작부터 기업들이 경쟁하면서 , 기반을 만들어내는 형태인 것 같더군요. 즉 한국에서 F1 선수가 나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울 수 있는 것이, 현기가 참여하면 됩니다. 단 한명이라도 조금 상위에 올라가고 연봉 씨게 받아서 스타가 되면, 마치 자식 골프선수 만드는데 비용 많이들고, 피겨선수 하게 하는데 돈 많이 드는거 알면서도 한국에서 적지 않은 부모들이 제 2의 박세리나 제 2의 김연아처럼 되고싶어 하게되겠죠.
요즘 젊은분들은 모르겠지만 2000년 극초반에 모토GP 일본인 레이서가 있었습니다 다이지로 카토 라고 쇼에이 헬멧에서도 꾸준히 레플리카가 나오기도 합니다
검색해보니까 예전에 있긴 했었네요. 흥미롭긴 합니다. 사고로 죽은 게 안타깝긴 하네요.
군부독재+정경유착의 병크 결과죠 뭐
하긴 그런 관점으로의 문제가 있긴 하네요. 제가 생각해도 그런 부분에서의 사건들은 바이크에 꽤 치명타이긴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