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 휴가날에 맞춰 오랜만에 나들이..
진짜 친구놈 애아빠 된 시점부터는 가정이 있다보니 불러 내는것도 힘들고 시간 같이 맞추기도 힘들더군요;;
나이 들수록 너무 외로워지는것 같습니다.. ㅠ
아무튼 백신도 맞았겠다 그동안 다들 억눌린 여행 욕구를 풀러 짤막하게 같이 떠났습니다.
창 너머로 느껴지는 바다냄새에 아.. 드디어 남해구나 싶더군요..
목적지는 거제도..
해저터널을 뚫고 가로지르는 거가대교가 너무나 멋드러졌습니다..
거제도 번화가인 고현동 도착..
일단 밥 부터 먹자.. 밥 부터..
얼큰한 짬뽕이 땡겨서 한 중화요릿집을 검색해 찾아갔는데 문은 열렸는데 주인장이 가게를 비웠더군요;;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가게 분위기도 어수선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결국 이리저리 돌아치다..
찾은게 백종원 홍콩반점..;;;
여긴 진짜 이젠 전국 어디에나 있구나.. ㅜ
메뉴 고르는 남정네들..
국물 짬뽕 먹을까 볶음 짬뽕 먹을까 고민하다 결국 선택한 메뉴...
홍콩반점 찹쌀탕수육은 최소 평타는 칩니다..
군맨두는 서비스..
볶음 짬뽕 간이 심심해서 좀 시무룩했음;;
가게 밖을 나오니 갑자기 날씨가 변덕스럽게 어둑어둑해지더군요..
이윽고 세차게 소나기가 때려붓는데 차안으로 급히 피신;;;
가는 내내 퍼붓더군요..
일단 밥을 먹었으니 다음 목적지로 ㄱㄱ..
좀 달리다보니 거짓말 같이 비 구름이 사라졌습니다..
하하.. 대박..
요즘 거제도 핫플레이스라는 거제식물원에 도착..
남정네 셋이서 뭔 식물원이냐 하겠지만..
전 이런 자연친화적인 곳이 넘나 좋음;;
매표소가 버젓이 있지만 입장권은 키오스크로 따로 뽑았습니다..
저 웅장한 유리돔이 거제 식물원..
마치 거대한 공룡알을 땅에 파 묻어놓은것 마냥 생겼네요..
안에는 얼마나 습하고 더울까.. 건물 모양새만 봐도 벌써부터 예상이 되는 내부 온도;;
내부 지도입니다..
의외로 알찬 동선을 자랑하고 있음..
내부 입성..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풍경에 탄성이..
우와아아앙... 여기가 어디냐..
완전 이국적인 느낌 제대로..
브라질의 이구아수가 생각날 정도로 테밍을 잘해놓았더라구요..
진짜 정글느낌 제대로 남..
여긴 유명한 포토존인데 솔직히 남정네 셋이선 뭐;; ㅋㅋ
그냥 지나치게 되는 곳..
점점 정글 속 깊은 곳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사방에서 뿜어져나오는 엄청난 미스트..
정말 지나가는 내내 촌놈마냥 입을 벌리고 고개를 들고 다니게 되더군요..
동굴속으로..
캬.. 여긴 인스타 포토존이다..
인스타 포토존 2
여기까지 오는데 티셔츠 한장 다 젖었습니다..;;
습하고 덥고.. 여긴 쌀쌀한 늦가을에 와야 제격일듯..
아무튼 눈을 이리저리 돌리고 카메라 렌즈를 여기저기 굴려봐도 전부 아트..
식물 구경은 둘째치고 이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네요..
사진상으로는 작아보이지만 식물원에 뿌리내린 나무 크기들도 상당함..
전망대 진입..
전망대에서 인생샷 몇개 찍었죠..
그리고 와이드샷으로 찍어본 정글돔 풍경까지..
1층으로 내려오면 습했던 공기가 좀 더 산뜻해지기 시작합니다..
내려오니 좀 살만함..
여유롭게 구경하고..
사진도 곳곳에서 마음껏 찍고 나왔네요..
정말 아름다웠던 곳이였습니다..
거제도 방문하시면 꼭 한번 들러봐야할 장소임..
다음 행선지로 이동..
바람의 언덕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오션뷰가 끝내주는 위치에 카페가 하나 자리잡고 있더군요..
그래서 갈증도 해소할겸 잠시 여기서 쉬다 갈껍니다..
3층이 사람도 없고 좋더군요..
적당한 곳에 자리잡아 앉아있는데 바닷가 전망이 끝내주네요..
주문한 다과 도착..
전 항상 카페에 오면 그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를 주문합니다..
몽돌 에이드라는 이름의 음료였는데 블루베리 잼이 가득 든 탄산음료였습니다..
여기서 한참 풍차를 바라보고 있는데 아래 바닷가에서 제트 보트가 너무 재밌게 싸돌아다니고 있는 거임..
아.. 못참겠다.. 당장 탑승하러 간다..
바람의 언덕은 결국 뒷전이 됨..
내려가는데 이런 폐가가 많더군요..
매표소에서 바로 발권..
제트보트 타기전 우정샷..
항상 이런거 탈때는 타기 전이 제일 재밌음..
..기대감.. 벌렁벌렁..
고속으로 달리는 모터보트에선 사진을 찍을수 없었습니다..
중간 지점인 해금강 십자동굴에 멈춰서서 포토타임을 잠시 주는데..
여기가 장관이더군요..
이런데서 배낚시하면 재밌을거 같음...
돌아오는길 마지막 파일럿분의 퍼포먼스로
360도 급회전 드리프트로 물벼락을 잔뜩 맞고 나오게 되는데 스릴과 시원함을 동시에 맛볼수 있더군요..
재밌었던 경험이였습니다..
그럼 이제 이대로 언덕까지 간다..
올라오는데 슬리퍼 신고 올라오던 친구들 욕하는 소리가 절로 들림..
좋은길 냅두고 험한길로 간다고.. ㅋㅋㅋㅋ
여기가 빠르자나 헷헤.. ;;
어촌 느낌 제대로나네요..
바람의 언덕의 상징인 풍차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바라다보는 바다 풍경이 멋드러지죠..
아까 잠시 쉬다가 간 카페가 여기서도 보이네요..
다른것보다 날씨가 진짜 한 몫했다..
장소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는것 같아 적당히 둘러보고 돌아갔습니다..
근처 멀지 않은 곳에 신선이 내려와 풍류를 즐겼다는 그곳..
신선대가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향하는 중..
지나가는 길 해금강 테마 박물관도 있었는데 패스..
신선대 가이드맵이 보입니다..
저기구나..
탁 트인 바닷가.. 불어오는 바람.. 진짜 힐링이 이런거지..
가는길 엄청 험해보이는데 나무 데크가 잘 되어있어 편하게 진입할수 있었네요..
깎아지른 바위의 연속...
신선대 절벽에서 바라본 바다..
슬슬 친구놈들도 더위에 지쳐가고 있고 힘들어 하는게 보여서 이쯤에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돌아가는길 바다에 너무너무 뛰어들고 싶었음..
갈증이 얼마나 났는지 물 댓병을 나발로 벌컥벌컥..
지나가는길 몽돌해수욕장이 나왔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입장을 포기했었습니다..
다시 고현동에 도착..
갈증에 시달린 녀석들에게 빙수를 선물..
1인 빙수를 파는데 깔끔하더군요..
요즘 시국엔 이런 메뉴가 더 나은듯.
짧고 굵게 당일치기로 다녀온 거제도
재밌었네요..
여행은 역시 남자들끼리 가야죠!!
여행은 남자들끼리 갈 때가 가장 재밌는법 1박2일, 신서유기 등이 이를 증명합니다.
사진만 봐도 힐링되네요~ 잘 봤습니다!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부럽습니다!
여행은 역시 남자들끼리 가야죠!!
사진만 봐도 힐링되네요~ 잘 봤습니다!
웰컴투더거제!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부럽습니다!
역시 맨즈투어 잘봤습니다
저도 몇 군데는 저번달에 다녀온 곳과 동선이 같아서 더욱 반갑네요 ㅎㅎ 잘 봤습니다!
여행은 남자들끼리 갈 때가 가장 재밌는법 1박2일, 신서유기 등이 이를 증명합니다.
담달에 고현동 대림 아파트 공사들어가는데.... 미리 보고 가네요!
여행지로 너무 좋은데 너무 멀어 ㄷ 가다가 너무 지쳤음 차로 갔지만 ㄷㄷ
아 ㅋㅋ 너무 서울사람 생각이네 ㅋㅋㅋ
으악 홍콩반점이라뇨 ㅠㅠ 거제도에 점심으로도 좋은 곳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ㅠㅠ 너무 아쉽습니다.
홍콩반점은 풍림1차 608호에 배달을 안한다나.............. ^^;;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문 열린 중식집이;; 아무튼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아 거제도 하니 해저 터널이 생각나내요 입장료가 비싸긴하지만
우와 혹시 제트보드 타는곳 어딘지 알수 있을까요?
역시 먹을거없을때 남자들끼린 대충 홍*반점이죠 ㅋㅋㅋ
고향이라 반가운사진들이 많이 보이네요 ㅋ 학생때 고현에서 참 많이 놀았는데 ㅋㅋ
와 완벽합니다.
거제는 우짜 아닙까? ㅋㅋㅋㅋ
미유레이
저도 거제 가기전까지만 해도 외도 보타니아 생각하고 갔었는데 배 시간 맞춰서 가는게 너무 빡세서 걍 다른 코스로 돌았네요..
오붓한 하루를 보내고 오셨네요. ㅎㅎ
거제 떠난지가 10년이 다되어가네요~~ 그때는 정말 관광할꺼 없는 곳이라곤 했었는데 (갈곳없어서 차타고 근처 바닷가에 놀러가 맥주까고 고동잡고 놀던 추억밖에 ㅋ) 이젠 세련된 펜션도 카페같은 핫플레이스도 많이 생긴거같아요. 시내는 여전히 휗하네요.
저 거제 5년살다가 이제 떠난지 1년정도 되었는데 여전히 갈 곳 없어요 음식점도 맛난 곳 별로 없고 서비스는 엉망이에요....
제가 25년정도 살았는데.. 경상도사람들이 험해서 저도 머리크고 나니까 디게 싫더라고요 ㅎㅎㅎ.. 그리고강원도로 이사왔는데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ㅎ.. 역시 관광으론 괜찮지만 살기엔 생활문화시설이 부족해서 만족도가 높지못한 도시인거같아요.
그래도 거제도 해변 까페 만큼은 전국구 급으로 괜찮은곳 많습니다. 적어도 전망하나는 1티어. 솔직히 직원들 좀 싸가지 없는게 단점인데. 괜찮은 카페는 지인짜 많이 생김
부산 울산에서도 가보기 힘든 거제도,,ㅎㅎ
아이고 제 고향집에 놀러갔다 오셨군요. 만족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거제도 식물원과 제트스키...메모...!!
조선소 입사 후 거제에서 8년을 살고있으나 바람의 언덕은 아직 못갔습니다. 거제에 놀러오실분들 이거 하나 꼭 기억하세요 렌트를 하든 뭐를 하든 무조건 차 가지고 오세요 그리고 혹시 저랑 같은 취미 있으실까 해서 알려드리는팁 거제도 남쪽 바다는 전부 국립공원이라 허가없이 드론 날리면 벌금먹습니다.
부산에서 거제도로 한번씩 낚시를 다녀 봐도 낚시를목적으로 가는 경우뺴곤 낚시끝나면 바로 집으로~~ 그렇다는 가격, 서비스,기타 등등 도대체 뭐하나 맘에 드는것 이 없음 일딴 가격이 미쳐 날뛰고 돈에 환장한 동네 인것 같음
거제 사람들 말투도 좀 세고 불친절한 곳 많죠 ㅎㅎ 제발좀 바뀌었으면 하네요.
남자들끼리.. 안타깝습니다.. 파이팅.
힌 2년 전쯤 거제도 다녀왔는데 저런 좋은 곳들이 있는 줄도 몰랐음 -_ㅠ
남정네들이 다 페페네
동선보니까 고현에서 점심먹고.. 거제면쪽 정글돔 갔다가. 완전 반대쪽 바람의 언덕갔다가. 다시 몽돌해수욕장에서 다시 고현와서 당일치기로 가셨다니....ㄷㄷㄷ 주말이면 차밀려서 하루만에 다 돌면 해져갈듯...ㄷㄷㄷ
거제 고현 거리에 사람이 텅텅.. 비었군요. 거제 있을적엔 일에 치여 매일 회사-사택만 오가다 보니 거제의 관광명소는 단 한군데도 들려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