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여행#03(完)
태교여행의 마지막은 5성급으로 표현하기에도 부족해, 대한민국 유일의 6성급 호텔이라는 시그니엘서울 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조금씩 아끼고 돈 좀 더 써서 2박할까 하다가, 그냥 짧고굵게 1박에 다 때려넣기로 했습니다.
두번째 호텔인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체크아웃 하고, 음갤에서 요새 몇차례 본 부평의 킨토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분위기가 이국적이라 좋았어요.
다시 서울로 넘어와서, 슬슬 가깝게 보이기 시작하는 사우론의 눈.
석촌호수사거리 쪽 지하차도에서 빠지는 주차장으로 가면, 거의 바로 시그니엘 전용 주차구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근데 말이 호텔출입구지 실제로는 한참을 걸어가야하고, 중간에 엘베도 환승해야해서 길이 복잡합니다.
사진은 순서가 좀 다르긴한데, 체크인하려고 2시반쯤 도착했을 때는, 로비에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워커힐, 경원재 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시끌벅적해서 놀랐네요.
그리고 저희는 그냥 청바지에 롱패딩 걸치고 갔는데, 진심으로 꾸미고 오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뭔가 당황쓰.
체크인 후, 객실로 이동할 때는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같이 이동합니다.
엘베에서는 각 층별 시설물을 안내해주시고, 객실에서는 객실시설에 대해 안내를 해주십니다.
객실은 디럭스룸으로 예약했고, 현장에서 한강룸뷰 객실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룸을 예약하고, 객실에서 한강이 보이는 뷰, 욕실에서 한강이 보이는 뷰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두 개다 추가도 가능하구요.
저희는 와이프가 어차피 물에 몸을 담그지 못해, 객실한강뷰만 추가해서 결제했어요.
평일1박임에도 불구하고, 총 605,000원을 결제하였습니다.
밑에서 볼땐, '높은건물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높은애' 정도의 느낌이었는데요.
실제로 올라와서 보니, 주변에 다른 건물들하고는 높이가 비교도 안됩니다.
아, 저희 객실은 90층이었습니다.
미니바에는 모엣샹동도 있고, 난생처음보는 생수와 음료들이 가득하지만 전부 유료입니다.
생수는 에비앙이 제공되고, 캡슐커피와 차종류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옆에있는 와인은 77,000원인데, 무슨 프랑스 와인 가문에서 시그니엘서울 오픈기념으로 만든 와인이라고 ㄷㄷ
욕실은 쉽게 말해 싸는곳, 세수하는곳, 샤워하는곳이 모두 분리된 형태인데요.
신박하게도 화장실에 입장하면, 변기뚜껑이 올라감 ㅋㅋ
어매니티는 딥디크라는 제품이라는데, 와이프한테 물어보니 유명하다 합니다.
맨처음에 저는 딥다크 인 줄.
잠시 후, 웰컴티가 제공됩니다.
뽕이 차오르네요.
객실구경 좀 하다가, 79층에 있는 라운지인 살롱 드 시그니엘에 내려가봅니다.
룸타입 상관없이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오후 5시부터는 샴페인과 간단한 스낵이 준비되는 해피아워입니다.
저녁거리로는 많이 부족해서, 간단히 즐기다가 다시 객실로 돌아왔는데요.
라운지 이용하는 동안, 객실이 정비되어 있습니다.
아이스버킷(+얼음)과 생수, 그리고 서랍에 들어있던 룸서비스 메뉴판이 침대위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
야간사진은 별로 찍어본 적도 없는 똥손에, 유리도 드럽고, 미세먼지도 있는 날이라 아쉬웠습니다ㅠ
눈에 걸리는게 하나도 없는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뷰가 시원시원했습니다.
저녁은 룸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당연히 금액은 꽤 나가지만, 90층에 둘만을 위해 셋팅되는 스카이라운지 느낌이라, 아깝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술은 소주체질이라...체크인 전에 편의점에서 소주 사옴.
아침에 일어나서는 캡슐커피 한 잔 내려먹습니다.
커피도 차도, 시그니엘 브랜드를 사용한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체크아웃 전, 기념사진 하나 살포시 남겨놓고.
체크아웃하고 81층에 있는 한식당인 비채나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미쉐린1스타 식당으로, 마찬가지 미쉐린1스타인 스테이와 같은 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식사까지 즐겁게 마치고 집으로 복귀 했습니다.
5박6일 동안, 남의집에서 남이해주는 밥만먹고 살았더니, 집이 그립더군요.
바로 집에 들어가서 뻗었습니다.
괜히 6성급이라고 표현하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초고층객실에서 오는 뷰도 뷰지만, 시설이나 직원분들의 응대 수준에서 다른 5성급호텔과도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by Canon EOS 200D
뷰를보며 아가와 엄마가 교감을 하겠군요👍
올려주신거 잘 보고 있습니다. 멀~리 워커힐도 보이는군요 ㅋㅋㅋ 사진을 보아하니 코너룸(?) 인가보네요?
제가 생각하는 코너룸이 맞다면, 아닌 것 같습니다 😀 양 옆으로 객실이 엄청 많았어요ㅠ
손목을 돌리신거군요ㅎ
크으~~~~~60만원이 안아까운 호캉스 지리네요. 과연 이런때를 위해 매일 그 ㅈㄹ을 하면서 돈벌려고 출근하는거지. 좋은 구경 잘했습니다
멋지고 호화스럽네요. ㅠㅠ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