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도쿄으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은데
공항에서 도쿄으로 이동하시는 수단 방법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라고 올려봅니다.
아, 저는 일단 일본 군마에 거주 중인 기러기 남편입니다.(마눌 느님은 도쿄 거주 중)
다소 기억과 다른 부분도 있을 수 있으니 참고 정도만..
1. 버스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까지 저렴하게 가장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입니다.
여러 회사의 버스가 나리타 공항 출구 게이트 쪽에 쫙 늘어서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2개 회사가 케이세이(파란간판)와 리무진(오렌지 간판-회사 이름을 까먹었네요)입니다.
그리고 이 2개 회사 중에서 케이세이 버스가 도쿄 운임이 단돈 천 엔입니다.
배차 간격도 상당히 짧은 편이고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역까지 도로가 안 막힌다는 전제 하에 대략 50분 정도입니다.
탑승 방법은 창구에서 표를 구입하시고 1터미널에서 내리신 분은 출구로 나가시자마자 왼쪽에 있는 31번 홈으로
2터미널 남쪽 게이트에 내리신 분들은 19번, 북쪽 게이트이신 분들은 2번 홈으로 가시면 됩니다.
창구에 있는 직원들 대부분 영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모르겠다 싶으시면 직원에게 물어보세요. 친절히 알려 줍니다.
탑승 시간대 별로 탑승 홈에 있는 스태프가 안내해주며 버스 짐칸에 맞기실 짐을 스태프에게 알려주세요.
그럼 스태프가 같은 번호의 번호표 2장 중 하나를 짐에 달아주고 나머지를 전달해줄 겁니다.
건네 받은 번호표는 도쿄역에서 내리시고 짐을 찾을 적에 꼭 필요하니 버리지 마시고 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2. 전철
전철로 이동하는 수단은 크게 일반, 급행, 특급 정도로 구분하겠는데요.
일반은 말 그대로 일반 전철입니다. 각 역마다 서고 도쿄까지 진입하는데 노선 별로 대락 1시간 반에서 2시간 가량 소요 됩니다.
주로 JR소부(요코스카)선(도쿄역 이동 가능), 케이세이선(우에노 역 이동 가능)이 도쿄까지 이어주고 있습니다.
노선에 따라서 오히려 버스보다 비싼 편이 있으니 그닥 추천을 안 드립니다.
더구나 일반 전철인데다가 좀 큰 역을 지날 때마다 대량으로 사람들이 타기 시작하면 갖고 계신 짐이
다른 사람들한테 폐를 끼칠 수 있어서 이 때문에 눈치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행은 일반보다 정차역이 적을 뿐 도착 시간도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그럼 특급을 타는게 좋을 거 같은데 특급에도 또 2개 회사가 주로 나뉘게 됩니다.
2.1 JR
JR에서 운영하는 특급 전철이 바로 나리타 익스프레스입니다.
아직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몇 년 전에는 외국인 관광객 한정으로 편도 할인 티켓이랑 기념 스이카를 구입할 수 있었고
지금은 왕복운임 4000엔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통상 요금이 6000엔 대로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왕복으로 끊으셔서 할인 받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도착 역을 어느 정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도쿄역, 시나가와역, 이케부쿠로역, 신주쿠역, 시부야역 등 도쿄 중심가까지 이동 가능합니다만,
단, 소요 시간이 대략 한 시간 정도로 그렇게까지 빠른 편은 아닙니다.
전 좌석 지정석입니다.
그리고 나리타 익스프레스로 공항으로 가시려고 한다면
던젼처럼 되어 있는 일본 각 역 특유의 동선 때문에 상당히 짜증이 나실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신주쿠역, 도쿄역은 정말 시간 넉넉하게 잡고 이동하시지 않으면
역 안에서 엄청 해매실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신주쿠 역은 정말 탑승 홈 찾기가 지랄 맞습니다.
이정표를 보고 찾다가 전광판 좀 보면 타려고 하는 탑승편도 표시가 안 되어 있어서
과연 내가 제대로 찾아가고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이 부분에서는 불편하기 짝이 없었네요.
무려 6년을 살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탑승홈까지 일반 전철들과 공유를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혼란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공항까지의 편도권을 구입하시려면 미도리노 마도구치(녹색 창구)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신칸센이라던지 여타 JR에서 운영하는 특급 관련 티켓은 모조리 여기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2.2 케이세이
버스 뿐만이 아니라 전철도 운영하고 있는 케이세이에서 대표적으로 미는 특급이 스카이 라이너입니다.
전 좌석 지정이고 편도 요금 2470엔으로 편도요금으로만 따지면 나리타 익스프레스보다 굉장히 저렴할 뿐더러
도쿄 진입까지 단 36분 밖에 안 걸리는 아마 이동 시간만 따지면 제일 빠른 전철일겁니다.
물론 스카이 라이너도 왕복 운임할인은 있습니다만 나리타 익스프레스보다는 할인율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리고 항공사와 연계해서 편도 운임 할인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어부산 티켓을 창구에 제시하시면 270엔을 편도운임에서 할인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안 좋은 점이 바로 최종 도착 역이 우에노 역 뿐이라는 것입니다.
중간에 서는 역이 딱 하나가 있는데 그게 닛포리 역이고 두 역 모두
야마노테선 전철이 달리고 있기 때문에 교통 수단 자체에는 불편함이 없을 수 있겠습니다만,
예약하는 호텔에 따라서 다소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고
더구나 스이카 같은 교통카드는 따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아 그리고 상대적일 수도 있습니다만, 저렴하나는 이유 때문인지
특히나 중국인들이 엄청 많이 이용합니다. 시끄러운 걸 싫어 하시는 분들한테는 좀 안 좋을 수도...
아 하지만 나리타 익스프레스에 비해서 매표소가 확실하게 구분이 되어져 있고
탑승홈도 개찰구가 일반이랑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편리성은 사실 나리타 익스프레스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략 이정도일까요.. 좀 장황한 느낌도 있습니다만,
모쪼록 즐거운 여행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봣습니다
도쿄 1년 살아도 이번에 다시 가는데 나리타에서 어떻게 갈까 감이 안잡히던 참에 좋은 글 보고 갑니다
도착해서 바로 아사쿠사 갈려면 스카이라이너 타는게 덜 귀찮겟군요 ㅎㅎ
체크 체크
가장 저렴한건 역시 케이세이버스에서 운영하는 도쿄셔틀인거 같더라고요 ㅎㅎ 저도 도쿄 갈때 애용중이지요. NEX는 타본적이 없고... (도쿄 지리에 조금 익숙해지니 버스보다 장점이 없음) 스카이라이너는 일본에서 출국할 때 두번 타봤네요. 두번 다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서... 이케부쿠로에서 나리타까지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방법이어서 탔었네요. 야마노테선으로 닛포리까지 가서 스카이라이너로 나리타를 가면 이케부쿠로에서 나리타까지 1시간 컷이 가능하더라고요. 오히려 NEX는 빙 돌아가서 더 오래걸리니... ㅎㅎ 직장인들(비즈니스업무)은 편해서 그런지 NEX를 많이 탄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주요 역까지 한방에 꽂아주고, JR로 환승해서 집 근처 역까지 쉽게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초보 관광객들도 NEX로 신주쿠 같은데 떨어지면 편리하긴 할 듯. 도쿄셔틀에서 내리면 도쿄역 던전에서 의외로 헤메는 사람이 꽤 있으니까요. 물론 신주쿠도 던전이지만...OTL
스카이라이너는 가격은 비싸지만 정말 빠른 점이 장점인데 대신 배차가 점심 때는 1시간에 1대 정도 밖에 없는게 흠이었습니다. 9시 비행기 타서 어떻게든 12시 기차 타려고 해도 짐 기다리느라 실패해서 공항서 1시간 기다리고 1시 차 타고 온 적이 많아서리 ㅠ
나리타는 그냥 버스가 답인듯
3.나라시 만오천엔(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1/n)
야! ㅋㅋㅋㅋ
와 진짜 오랜만에 들어본다 ㅎㅎ
도쿄 갈꺼면 왠만하면 하네다 이용하는게 답인것 같습니다.
의외로... 저는 도쿄셔틀 타면 비행기 값만 싸다면 나리타도 좋더라고요. 하네다야 가까워서 좋기는 하지만... 싼게 장땡이니까요. ㅎㅎ
저는 그냥 전철 타고 다닙니다. 케이세이가 도쿄메트로 아사쿠사랑 이어져 있는지라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나쁘지 않습니다. 교통비도 집까지 하면 편도 1300엔정도이고요.
넥스 외국인 1500엔 할때 꿀빨았었는데 ㅠㅠ
케이세이 버스는 저렴한대신에 생각보다 좁습니다. 일본에 살때 처음에는 많이 이용했지만 나중에는 불편해서 도저히 못타겠더라구요. 그냥 돈 더주고 스카이라이너 타고 다녔습니다. 키크신분들은 앞뒤좌석 간격이 생각보다 좁으니 돈 더 들더라도 스카이라이너나 불편하더라도 에어포트 쾌속 이용하는걸 추천드립다.
저는 그래서 하네다로 갑니다 나리타에서 도심가는 교통비와 시간같은걸 계산하면 하네다가 이득..
나리타는 이동수단이 더 복잡하네요 ㅜ
다다음주에 도쿄 가는데 이동수단이 뻐킹이네요 ㅡ
편한건 확실히 스카이라이너가 편함
2월말에 도쿄 여행계중입니다. 역시나 나리타에서 어떻게 도심까지 이동하냐 고민을 많이 한결과!!!!!NEX 왕복으로 결정봤습니다. ㅋㅋㅋㅋㅋ 지금도 왕복 4천엔!!!이라는 저렴한(?)가격으로 판매 하고 있더군요. 물론 외국인 전용이고, 14일 이내 사용이라는 제약이 있지만 말이죠~ 짐도 있겠다 한방에 그냥 편안하게 가기위해 선택했습니다. 물론 숙고가 시부야라 한방에 가는 장점도 있지만요~그나마 글을 보고 선택의 도움이 되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넥스는 14년부터인가 스이카카드주는건 없어졌습니다. 왕복4천엔에 구입하는것밖엔 없죠 어차피 왕복은 외국인밖에 못구하니 4천엔에 구입하는것도 편도로 구입하는것보다 싸니 할인해주는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