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디다 써야하나 하다가 해외여행에 올려봅니다. 해외에서 한국으로 오는 길이니... 해외 여행(??)이라 생각해서...
웨딩촬영건이 있어서 급하게 예매하게 된 항공권. 다행히 일본으로 돌아가는 편은 후쿠오카 직항도 있고, 절차도 간소화 되었다 해서 큰맘먹고 출발했습니다.
우선 가는 날짜에는 후쿠오카 직항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오사카를 가야했죠.
가장 저렴한 이동 수단을 원했기에 무려... 피치못할 때만 타야한다는 피치항공 탑승을 했습니다. 역시... 진동이 장난아니더군요. 헬스장 덜덜이 저리가라였네요 ㅋㅋㅋ
1시간 걸려 후쿠오카~오사카로 가는데 그렇게 지칠일인가 싶고... 간사이 공항은 후쿠오카 공항과 달리 1,2터미널이 있고... 신기하더군요.
바다위에 있는건 더 신기하구요 ㅋㅋ
공항측에서 검역에 신경을 안써서... 제 자신을 지키기위해 개빡시게 했네요. 공항에서 했던건 그냥... 소독제 뿌리는거랑 체온체크 뿐인데다 사람도 많아서 (고투트래블....) 다닥다닥 붙어앉은터라 마스크 3겹끼고 장갑끼고 고개 창문쪽으로 해서 돌리지도 않고 왔어요.
2 터미널에 내려줘서 셔틀타고 1터미널로 왔습니다. 중요한 임무가 있었거든요. 오사카는 아주 오래 전 2009년 말에 친구와 온 뒤로 처음인지라, 당시에는 생각도 못했던 덕질을 하러 왔습니다. 사실 2터미널에 있다는 소릴 듣고 갔는데 흔적조차 없이 문을 닫아놔서... 1터미널 가서도 한참을 돌아다녔네요. 가게들 문닫은 곳들이 많아서... 솔직히 울먹울먹 할 지경이었어요. 원래는 관광도 좀 할까 했는데 이거 찾느라 시간 허비도 하고 해서 포기했어요.
이 넓은 공항에... 상점들이 속속 문을 닫았고, 물어보려해도 직원도 적고, 지도같은 것들도 불이 꺼져있어서 쉽게 찾지를 못한 그 곳. 결국 찾아냈습니다.
가판대 옆에 스티커 붙어있고 불이 꺼져있길래 아 저기 팔다가 망해서 문닫았나보다 하면서 기념사진이나 찍자 다가간 것이 지도를 발견해서...
간사이 공항 포켓몬 센터입니다!!!!!!!
간사이 공항에서만 판다는 KIX 승무원 피카츄를 사기 위해 왔습니다.
아... 너무 귀엽습니다. 작은 매장인데도 이정도...!
알바한테 이거 파냐고 물어봤습니다. 물론 농담이지만... 너무 귀여워섴ㅋㅋㅋㅋ 이때부터 피카츄 덕후인게 알바의 마음에 깊이 박혔나봅니다.
너무 귀엽죠? ㅋㅋㅋ 원래 남녀한쌍하려했는데... 신형(흰옷)이 나와있길래 세트를 사기로 합니다.
그러고 봉투 필요하냐 물어보는데... LL사이즈 젤 큰 봉투가 피카츄 릴레이 그림인겁니다... 귀여워서 그걸로 달라니까
메챠쿠챠 큰건데 괜찮냐길래, 기념품으로 가져갈거라고 달라했더니 막 웃더니만 점장님을 불러오고...
피카츄를 너무 좋아하시는 것 같다면서 판매하는 캐리어용 스티커 3종세트 (700엔 상당)을 공짜로!!!! 주시더군요.
너무 좋아서 공항 바닥에 앉아서 바로 붙였습니다 ㅋㅋㅋ
하악하악...내 기내용 캐리어....
그러고 바로 숙소로 이동합니다. 아침 10시 55분 비행기라 미리 오사카에서 숙박하기로 했던 터.
위치는 공항 바로 앞동네 이즈미사노입니다.
원래 우메다같은데서 자고싶었는데... 그러면 인천에서부터 일정이 되게 피곤할 것 같아서...
난카이 전철을 타고 갑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이즈미사노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앞 마트랑 뒤에 세븐일레븐 하나가 거의 유일...
숙소 센터호텔입니다. 일본은 지금 고투트래블 기간이라 할인+조식포함+고투쿠폰 1000엔권 받고 3천엔 조금 넘게 숙박했는데...
트윈룸이네요? 전 혼잔데...
외로움에 한 침대는 피카츄들에게 내주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뭐 페스트푸드점도 없고... 오사카하면 뭐지 했더니 역시 오사카하면 오코노미야끼, 타코야끼라는 생각에 역앞 매장에서 사왔습니다.
좀 다르네요 재료가 따로놀지 않고 섞인 느낌?? 맛있어요!
쿠폰은 앞 마트에서 음료수같은거 샀었네요.
알람을 한 10개 맞춰두고 취침.
다음날 그래도 무사히 6시 반에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조식 잘나오네요! 일본 호텔들 조식은 지역 특산음식이 나오고는 하는데, 오사카는 오뎅이네요 ㅎㅎ
솥밥도 특선이고 맛있었습니다.
하루 전날 체크인할때 아침8시반으로 공항 송영버스를 예약해둬서 탑승했습니다.
딱 티웨이 카운터 입구쪽에 내려줘서 빠른 체크인 후 화장실에서 즐ㄸ...
해피타임을 즐기고 나왔어요.
하나뿐인 편의점까지 닫았더군요;;; 덕분에 자판기서 음료수만 뽑아먹었습니다.
탑승!!
바이바이 오사카!
내년초에 좀 상황이 나아지면 여행으로라도 다시 오고싶은 곳이네요.
한국가는 경로 말구요 ㅠㅠ
다음 포스트는 인천->집까지 오는 과정을 올리겠습니다.
검역과정등 좀 자세히 쓸까 싶어요!
감사합니다!
이번에 막 한국 들어가셨나보군요. 사실 간사이공항-난바는 40~50분 거리라 특급 라피트 타면 편하게 왔다갔다 할 수 있어서, 난바만 오셨어도 활기참을 느끼셨을 것 같긴 한데 뭐 시기가 시기인지라... 저도 사촌 결혼식이 11월 초에 있어서 코로나만 없었으면 한국을 갔겠지만, 한국에서, 일본에서 도합 1달을 휴가내는걸 직장에서 허락해 주지도 않을 것이므로 아쉽지만 못 갔네요.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시기를!
감사합니다!
일본 입국시 자가격리는 없나요?
일본입국시는 자가격리가 권고입니다ㅎ 따라서 ... 강제되지는 않습니다만 하는게 좋겠죠!
아 강제사항는 아니군요.
저도 저기서 기장 승무 피카츄 쌍으로 사왔는데... 추억이네요. 언제나 코로나가 풀릴려는지..
피카츄는 사랑입니다
코로나 일본대응 보니 졸속에 지금 수백 수천명 매일 걸리는듯
고투가 독이된거죵 ㅠㅠ
코로나에 방사능 츠키츠시장근처에서 대학다녔는데 그쪽상인이랑 친하고 최근 영상통화하니 한국으로 이민가고싶다하더이다
승무원 피카츄 졸귀네요~ 나는 왜 여행갔을때 안샀던가 ㅠ
일본 입국이 이제 가능한건가요?
여행비자는 힘든데 거주자는 가능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