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오사카 여행은 4박5일정도로 했었으나, 못보고 온게 많아서 미련이 남아 다시 온 2번째 여행..
이번 여행은 지난번에 안갔던 고베에서 시작했습니다.
★ 1일차
오전일찍 도착해서 아점으로 첫끼부터 고베규를 먹었네요..(고베규 스테이크 이시다 이쿠타신미치점)
그다음 오전까지만 있을거라 그나마 싼 런치 시간대를 생각하다보니 ㅋㅋ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갔고 인당 8천엔 좀 넘게 냈던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한우가 더 입에 맞긴하네요 ㅋㅋ 물론 고베규도 입에서 바로 녹아버리는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푸아그라도 같이 나왔는데 거의 비슷할정도로 기름지고 부드럽더라고요.
아점 먹고 다음 일정인 히메지성으로 바로 이동.. 가던중에 잘은 모르지만 지하아이돌이라고 하나요? 그렇게 보이는 분들이 히메지역 근처에서 악수+사진회를 갖고 있더라고요. 20~4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팬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일본여행 중에 제일 더웠던 날으로 느껴졌었는데 고생하시네요 ㄷㄷ
히메지성은 히메지역에서 성으로 다가갈때 임팩트가 꽤 있더라고요. 성 방향에는 성만 우뚝솟아있는게 보이는데 오사카 성보다 좀더 웅장해 보였습니다.
성 내부도 오사카성과 다르게 옛날 모습을 남겨놓은것이 좋았네요. 그리고 야외는 햇빛이 정말 따가웠는데, 바람이 많이 부는날이어서 성 내부는 꽤나 시원해서 좀더 즐겁게 구경했습니다 ㅋㅋ
히메지성에서 코코엔가다가 까마귀 한컷.인생 살면서 까마귀 제일 가까이서 본 듯!
코코엔은 일본정원 특유의 아담한 느낌이 있는 정원이었던것 같습니다. 날씨만 조금만 덜 덥다면 걷기 좋을것 같네요 ㅋㅋ 호수에 녹조? 가 좀 많더군요.
(* 찍은 사진이 흔들렸길래 구글링 펌..) 관광+저녁 식사겸 고베 차이나타운인 난킨마치로 이동했습니다.
관광 겸 저녁먹으러 고베 차이나타운인 난킨마치로 갔습니다. 원래 유명한 집인 로쇼키 라는곳을 가려고했었는데 마감이 됐었나 해서 못먹고, 대충 근처 사람들이 줄서있던 만두집에서 만두를 먹었습니다. 부타망이라고 하는것 같은데, 인당 3개씩 맛만 봤습니다. 저는 피가 너무 두꺼워서 취향이 아니더군요. 육즙은 꽤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2차로 민생이라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오른쪽에 오징어 튀김이 시그니처 메뉴같던데 정말 맛있습니다. 안주거리 찾으시는 분들께는 저 오징어 하나만으로 호불호 없이 추천할만한 집입니다. (다만 생맥이 없습니다.. 병맥만 판매)
난킨마치에서 술을마시다 보니 해가 지고.. 일정 마지막으로 야경 구경하러 고베 모자이크로 이동했습니다. 아쉽게도 고베타워가 문제가 있는지 위 사진처럼 감싸놓고 보수중인 것 같더군요.. ㅠㅠ 너무 아쉬웠습니다.
돌아가려는데 재밌는 광경을 봤습니다. 어린이 모래놀이 클럽이라고 해야할까요 ㅋㅋ 오른쪽에 표범무늬 옷 입으신 아저씨께서 디제잉을 하시고 그 앞에는 LED 공과 함께 어린이들이 모래놀이를 하고 있더군요. 뭔가 신기한 광경이어서 꽤 오랫동안 구경했습니다. ㅋㅋ
★ 2일차
2일차는 오사카로 이동할 계획이나, 조금 아쉬워서 오전시간대는 고베에 할애했습니다. 대충 편의점에서 아침을 떼우고 이쿠타 신사로 갔습니다. 제가 봤던 신사중에 무녀분들이 제일 많이 보이더라고요. 본당내에서 무슨 의식중인것 같길래 좀 구경했습니다. 진행하시는 무녀분이 굉장히 단호한 어투로 진행하시더군요. 꽤나 엄숙했습니다.
다음으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던 소라쿠엔으로 이동했습니다. 조금 규모가 있는 일본식 정원에 구석에 영국 무역상이 지었다는 건물도 두개 있었습니다. 이쁘네요. 간단히 돌아보기 좋았습니다.
점심 시간 쯤 오사카로 이동.. 바로 덴덴타운으로 갔습니다. 오사카 숙소가 마침 덴덴타운 근처로 잡혀서 체크인 할겸, 저녁에 도톤보리쪽으로 가기로 해서 점심시간은 여기 근처에서 떼우기로 했습니다.
점심은 규카츠. 원래 옛날에 오사카왔을때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집이 있어서 다시가고싶었는데, 폐업했더라고요.. 그래서 차선책으로 꽤 유명한것 같은 토미타 규카츠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좀 조각을 잘게 썰어 주더라고요. 저는 고기덩이가 큰걸 좋아하는데 그건좀 아쉬웠습니다. 맛은 있었어요
그리고 오후 5~6시 쯤 갔던 도톤보리. 정말 오랜만에 보는 광경들이네요. 전과 다른점이라면 공연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비트박스하시는 분도 있고 마술 하시는 분도 계셨고 ㅋㅋ
도톤보리 좀 둘러보다가 저녁먹으러 출발~ .. 했으나 가려던 스시집이 휴업이더라고요. 약간 멘붕에 빠졌지만, 예전에 유게이가 추천했던 스시집이 생각나서 바로 검색 후 이동했습니다. 우오신스시 라는 곳이었는데 관광객들 많은것 보니 꽤 유명한 집 같더군요. 회가 두꺼워서 비싸긴했지만 ㅋㅋ정말 잘 먹었습니다. 추천해준 유게이 고마워~
그리고 스시먹자마자 디저트?로 오코노미야끼 한판+하이볼..오사카 오니까 꼭 먹고싶어서 기존 식단에 없던걸 제가 맛만보자고 약간 억지좀 부렸습니다. 대충 도톤보리 인근 사람 좀 있어보이는 집에 들어가서 먹었었네요.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먹을거 다 먹고 나오니 드디어 기나긴 여름해가 완전히 지고.. 빛나는 글리코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 정말 많았어요ㄷㄷ..
골목에서 마임 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솔직히 잘하시는것 같진 않아서.. 좀 안쓰러웠습니다.
다음으로는 3차라고 해야되나..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의 마츠다 부장님 유튜브에 나왔던, 카라카라테이라는 아키니쿠 집을 갔습니다. 영상에서 우설,소혀를 두껍게 팔길래 꼭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방문했네요. 얇게 동그랗게 썬것만 먹어봐서요..
쨌든 우설 포함 이것저것 시켜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환경 상 옷에 연기가 많이 베긴 하지만 분위기도 좋고 추천할만 한 것 같아요! 유튜브 출연 후에 한국인 손님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하더니 지금은 한국어 메뉴에 사장님, 점원 분도 한국어를 꽤 하시더군요 ㅋㅋ
위 야키니쿠 집을 마지막으로 2일차 일정을 끝냈습니다. 일정동안 해가 떠있을땐 햇살이 정말 따가웠는데, 생각보다 일본이 습도가 낮은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늘만 들어가면 꽤 시원하더라고요? 그래서 6일동안 정말 힘들줄 알았는데 꽤 버틸만 했습니다ㅋㅋ 예전 태국 여행때 생각해보면 선녀네요 ㅋㅋ
정리되면 3~6일차도 올리려고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재밌게 봤어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사카에 일찍 도착해서 당일 히메지다녀오는 코스면 간사이스루패스 같은거 사도 진짜 뽕뽑을 수 있죠 ㅋ
그쵸 ㅋㅋ 저는 JR 간사이웨스트패스 1일짜리로 선택해서 꽤나 잘 뽑아먹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