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모형 관련 덕질 쇼핑 이야기가 적어보여 이번에 다녀온 김에 한번 정리해 봅니다.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1. 가격적인 메리트는 적음. 할인율은 낮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가격이 엄청나게 비싼 경우가 많음.
2. 물량은 2024년 1월 ~ 2월 기준의 한국보다 훨씬 많습니다.
3. 프리미엄 반다이 한정판 등 보기 힘든 귀한 물건은 있으나 가격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4. 다만 아래에서 소개할 흥덕 모형 등 일부 지점의 경우에는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있고. 또 같은 상품이라도 상점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5. 때문에 원하시는 제품을 찾고, 그걸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서는 1 ~ 2시간 정도 발품을 파셔야 합니다.
순서는 방문한 상점에 대한 설명과 특징. 그리고 해당 상점에서 본 제품들 사진입니다.
그리고 가격대를 좀 아실 수 있도록 일부러 가격표가 보이게 사진을 몇 개 찍었는데
보수적으로 x 43 정도로 잡아서 계산하시면 대략 가격을 아실 수 있습니다.
1. 만년상업대루
소개 : 사실 대만- 타이베이 하면 가장 유명한 덕질 가능 상점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4층에서 프라모델 ~ 게임 등을 취급하지만]
3층에도 가샤폰이나 이치방쿠지 등 경품 피규어 등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1층에도 간단한 피규어 샵이 있으나
본격적인 곳은 4층.
특징 : 한정판 제품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다만 물건 가격은 뒤에 소개할 Y구역이나 흥덕모형에 비해 비싼 편입니다.
대신 의외로 귀한 물건이 많고 물건 가격도 시간을 들여서 '수색'하면 Y구역에 비해 저렴한 것도 더러 보입니다.
단, 프리미엄 반다이 한정은 가격이 대체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2. 타이베이 메인역 지하상가 Y구역
위치는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그 타이베이 메인역 지하에서 이동하시는 방법도 있지만
외부에 계시다면 굳이 메인역까지 다시 오지 마시고 저쪽 도로변의 Y구역 출입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소개 : 사실 최근에 타이베이에서 게임이나 덕질을 위해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는 구역입니다. 그런데 Y구역 초입은 가샤폰과 게임 중심이고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면 점점 프라모델과 피규어가 많이 보입니다. 반다이 타마시 샵과 토미카 프리미엄 샵도 있었습니다.
특징 : 만년상업대루처럼 한정판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물량이 어마어마했습니다. 물론 일본 아키바나 덴덴타운 같은 곳과 비교하면
좀 부족한 편이지만 일본이 아닌 해외 여행지에서 프라모델과 피규어 계열을 이렇게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지점.
가격은 만년 상업대루보다 저렴하긴 합니다만, 그것도 계산해보면 적당히 엔화 대비 10~ 9배 정도의 가격이라 국내에서 저렴하게 파는
샵들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습니다.
3. 홍덕모형 (弘德模型)
시먼딩 아래 쪽 까르푸 꾸이린 점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샵입니다. 가게는 작은 편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한참 입고된 물건을 정리 중이셔서 사진을 좀 찍기 애매해 일부만 찍었습니다.
내부에는 물량이 상당한 편이지만 앞서 살펴 본 Y구역이나 만년상업대루에 비해 확실히 적은 편입니다.
다만 가격이 세 곳 중 가장 저렴한 편이었으며, 사실 다른 곳에 비해 물량이 적다고 하지만
위의 상점들에서 보인 주력 상품들은 모두 동일하게 구비되어 있어, 동종의 상품을 구매하신다고 하면
홍덕 모형이 가장 유리한 장소입니다.
그래서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y구역과 만년상업대루를 모두 구경하시고 상품 가격을 알아보신 뒤
홍덕모형에서 구매하는 것입니다.
저도 30mm 시리즈 옵션파츠를 만년상업대루에서 대만 돈으로 200달러에 구매했는데 정작 홍덕 모형에 오니
...140달러에 팔고 있더군요.
....
이외에도 구글 지도에서 模型 으로 검색하면 타이베이 시내에 굉장히 많은 모형 점들이 보입니다만
여행 일정 상 들릴 수 있는 곳이 딱 숙소 근처의 세 곳 뿐이라 이렇게 만 다녀봤습니다.
구글 리뷰를 보면 더 좋아 보이는 곳들이 몇 군데 보이는데 다음 번에 기회가 되면 방문을 해볼까 합니다.
아무튼 일본의 덴덴타운이나 아키하바라와 비교하면 당연히 물량이나 가격적인 메리는 없습니다만
뭐 제가 갔을 당시엔 재입고도 활발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물량이 부족해서인지 오히려 국내 건베나 샵을 구경하는 것보다
이쪽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군데 군데 가샤폰 기계들이 넘쳐나는데
가샤폰은 가격 메리트가 완전 꽝인 제품이 많았습니다. 특히 MS 앙상블 시리즈의 경우 150달러보다 200달러가 보통이라
x43을 해버리면 한국 마트 가격보다 2000원 가까이 더 비싸집니다.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제품이 아니라면, 그리고 재판 일정이 안 잡힌 게 아니라면 굳이 무리해서
그 가격을 주고 구매할 필요는 없어 보였습니다.
좋은 정보 잘 얻어갑니다. 5월에 타이베이 여행계획이 있는데 클럽G 하나 건져와야겠네요 ㅎㅎ
아 그거는 비추천입니다. 가격이 굉장히 비쌉니다.
어차피 국내없을뿐더러 재판기다릴순없고.... ㅠㅠ
타이베이에 건담베이스는 없나요?
있는데 숙소랑 거리도 좀 있고 가보신 분들이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전혀 없다고 하신데다가 결정적으로 저 세 곳만 돌아도 온갖 것을 다 볼 수 있었던 지라 그다지 타이베이 건베까지 갈 생각은 안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