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추억 후기로 남겨보려고 썼던 글인데 오른쪽으로 갔네요
바뻐서 게시글 확인을 못했는데 좋은 댓글 많이 남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오른쪽 베스트도 감사합니다!
존 형 제발 올해는 한국오자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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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에 존 메이어라는 기타리스트 공연을 보러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기타리스트 뮤지션인데요
존 메이어를 실물로 처음본건 지금으로 부터 10년전에 내한했을때 입니다
몇시간동안 엄청난 공연을 감탄하면서 보았고 공연중간에 존 메이어가
"한국에 오는데 13년이 걸렸다.(이때가 데뷔한지 13년차) 아마 한국에 다시오는데 13년은 걸리지 않을거다"
라고 했지만 그뒤로 벌써 10년이 지났는데도 내한이 소식이 없던때에
12월 연말에 블루노트 도쿄에 솔로투어를 온다는 겁니다.
부랴부랴 검색을 해봤는데
기본 뮤직차지가 4만4천엔
거의 4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 ㅋㅋㅋ
더군다나 31일 마지막 회차 공연은 전석 5만엔, 약 50만원
요즘 국내에 웬만한 큰 공연도 비싸면 20만원까지 가는거 봤는데 여긴 거기의 두배네요
근데도 예매 당일날 서버 터지고 난리나서 예매 실패,,,,
는 불굴의 의지로 일주일 넘게 새로고침하며 31일 마지막 공연 자리를 얻었습니다!!!
게다가 12월 31일 마지막 공연이고 뮤지션과 함께 샴페인들고 새해 카운트다운도 같이 하는 걸로요
아 그리고 저거 106,000원이 아니라 1,060,000원입니다ㅋㅋㅋㅋㅋㅋ
취소표 나온게 2인석이라 일단 잡고 봤어요
다행이 투어 원정대 단톡방이 있어서 거기 계신분께 양도해서 같이 갔습니다
12월 30일
청주-나리타 행으로 갔습니다
연말에 도쿄라니!
태어나서 연말에 해외 나가는것도 처음이고
새해를 해외에서 맞이하는것도 처음이네요
나리타에서는 매번 스카이라이너나 넥스를 탔는데
공연비에 너무 많은 돈을 써서 이번엔 1300엔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거의 1시간만에 도코역에 도착했습니다
도쿄역도 처음이에요
연말이여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네요
도쿄역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시부야에 도착해서 나와보니 이런 라이브 버스에서 공연을 하네요
일본 여러번 와봤는데 이런건 또 처음봐요 ㅋㅋ
언제와도 북적북적한 시부야
도착하자마자 첫끼로 오므라이스 먹어주고
숙소는 시부야 미야시타공원에 있는
시퀀스 미야시타 파크 라는곳으로 했습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오후5시 체크인
오후2시 체크아웃 이에요
방크기는 디럭스(미디움)
지인 만나러 가는길
저녁엔 걸어다기니 약간 힘들정도로 도로에 사람이 많네요
지인 만나서 맥주에 야키니쿠 조져주고
2차로 이자카야 조져주고
숙소와서 주전부리에 캔맥 조져주고 기절
다음날 아침
12월 31일
숙소근처에서 탄탄멘 조져주고
커피 마시러 나카메구로 도착
은,,, 연말이라 죄다 문닫아서 다이칸야마 스벅으로 급 변경
테라스에서 마시고 있는데 닭둘기들이 빵조각 주워먹으려고 계속 돌아 다니는데 어후,,
카페서 쉬다가 요즘 도쿄에서 제일 핫한 아자부다이 힐즈에 무료 전망대 보러 가는길
뭔가 후지산 느낌나는 조명
33층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단숨에 올라가서 저 문을 지나면
무료 전망대가 나와요
아직까지는 사람이 그렇게 많이 없어서 사진찍기도 쉬웠어요
이렇게 가까이에서 도쿄타워 보긴 처음
무료 전망대에서 도쿄타워 구경도 하다가
4층에 아라비카 커피가서 줄보고 기겁해서
그나마 사람 별로 없는 옆건물 매장으로ㅋㅋㅋ
달달하니 피로가 싸악~
아직 일루미네이션 있는 동네가 있다길래 혼자 쓰윽 다녀와보고
공연 보러가기전에 식당갔는데 연말이라 다 퇴짜 맞고 숙소 근처 편의점에 갔는데
시부야 부근에서 술판매 금지 ㅋㅋㅋㅋ 아니 근데 편의점에서도 판매 금지였어? ㅋㅋㅋㅋ
대충 우유에 샌드위치 사서 티비보는데
홍백가합전을 하네요
MC는 천년돌로 유명한 하시모토 칸나
그 외에도 르세라핌이랑 세븐틴도 나오더고요
밤 공연이라 숙소에서 좀 쉬다가 공연보러 나왔습니다
연말의 시부야는 경찰들과 바리케이트가 많네요
버스타고 공연장으로 갑니다
드디어 도착한 블루노트 도쿄!!
와 세상에 내가 여길 오다니
공연 입장 오픈이 10시부터라 미리가서 사진 좀 찍어주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재즈의 거장들 사진이 나오고
아래 지하로 내려가면 대기실이 있고
이렇게 외투나 짐을 보관해주기도 합니다
한잔에 6만원짜리 샴페인 한잔
새해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터트릴 폭죽도 줬어요
공연에서 쓸 기타들
크아 존 메이어 기타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다니ㅠㅠ
열심히 기타 셋팅중
정면에서 봤을때 공연장
생각보다 규모는 작아요
공연장은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
돌아다녀 보니 은근 한국분들 좀 계시더라고요
화장실 표시는 이렇게 느낌있게 악보 기호로
엄청 큰 와인셀러
제 자리는 C3 3-4번 자리
4인석이라 C3 1-2번 분이랑 합석해서 앉았어요
이날 단톡방에서 같이 가게된분이 기타리스트라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시더라고요
덕분에 즐겁게 잘봤습니다ㅎㅎ
좌석에서 무대를 바라봤을때 이정도 시야가 나옵니다
극좌측 이지만 생각보다 가까웠어요
존 메이어 인스타에 올라온 공연사진
12월 31일 23시 58분쯤 공연을 멈추고 새해 카운트다운 준비하다가
1월 1일 00시에 저 공연장에 있는 300여명의 사람들이 모두 폭죽을 터트리고 샴페인을 들며
HAPPY NEW YEAR~!! 를 외쳤습니다
정말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보는 거라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에게 싸인을 해주는 존 메이어
난 왜 이때 멀리서 멀뚱멀뚱 쳐다만 봤는지,,,
제 옆테이블 사람은 달려가서 싸인까지 받고왔더라고요
1시간이 조금 넘는 공연이 끝났습니다
공연은 짧았지만 여운은 길었네요
그리고 1월 1일 새벽이라 그런지 택시(우버)를 20분 넘게 기다려서 겨우타고 숙소가서 기절했어요
1월 1일 아침의 한적한 시부야
새벽 내내 시끄럽던 시부야는 아침이 되니 조용하네요
집에 가기위해서 시부야->도쿄역->나리타 공항으로 갑니다
나리타 3터미널
현실세계로 돌아가는 입구에 도착
공항에서 새해라고 무료 사케를 주는데
운전때문에 못마셨어요
저기 사케잔이라도 받아올껄 그랬어요 ㅋㅋ
이날 비행기가 지연돼서 밥이나 먹으려고 푸트코트로 가서
일본은 새해에 소바 같은걸 먹는다길래 사먹은 소바
그나마 싸서 다행이지 맛은 드럽게 없던,,,
현실세계로 돌아가는 입구(2)
즐거웠다 도쿄~
이날 비행기 지연으로 1시간 늦게 출발했는데
한국에 도착하니 일본에 지진 소식이,,ㄷㄷㄷ
도쿄쪽은 큰피해가 없긴 했는데 그래도 뭔가 아찔했다라는 생각이 안들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2일에는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 충돌 사고가 나고,,
다녀온 뒤로 이래저래 뭔가 아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연장에서 줬던 선물
찾아보니 마쓰잔이라고 사케잔 같은걸 줬어요
작년에 10월엔 블루노트 플레이스, 12월엔 블루노트 도쿄
어쩌다보니 도쿄에 있는 블루노트 공연장을 모두 다녀왔네요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을 10년만에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볼수 있었고
연말에 해외에서 그 뮤지션과 팬들이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까지 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비행기+숙소+공연 포함하니 거의 130만원정도 나왔는데
비싼 금액이였지만 정말정말 행복했고 인생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왔습니다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쓰다보니 설 연휴가 지났지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 블루노트 도쿄가 만화 블루 자이언트에 나온 그곳이군요 후기 잘 봤습니다
이 정도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갈 기회가 있냐 없냐의 문제 죽기 전에 얼마가 되더라도(그래도 천넘으면 난감;;)메탈리카 + 오케스트라 가고 싶음
저도 다음달에 좋아하는 기타리스트 공연 보러가는데 기대가 큽니다..올해 일본가서 볼까 했는데 다행이 내한공연이 생겨서.
오 어떤 뮤지션인가요? 저도 존메이어 일본에 안왔으면 내한올때까지 계속 기다렸을거 같네요 ㅋㅋ
즐거운 게시글 잘 보았습니다. 멋진 시간 보내신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연말과 새해 첫날을 기분좋게 보냈네요ㅎㅎ
저정도의 특별한 경험에 쓰는 돈은 전혀 아깝지 않으실듯 합니다. 평생 기억에 남으시겠네요.
솔직히 공연차지 50만원이란 소리듣고 잠시 고민했지만 진짜 언제 이런경험을 해보겠냐며 무리해서 다녀왔는데 정말 제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였어요
저 블루노트 도쿄가 만화 블루 자이언트에 나온 그곳이군요 후기 잘 봤습니다
네 맞아요. 공연장가기 전에 블루자이언트 볼까했는데 바빠서 못보고 간게 좀 아쉬웠습니다
나도 일본어 잘해서 관광지가 아닌 여기저기 다녀보고싶다 아 한글도 잘못하지 쩝...
저도 일본어는 걍 오따꾸 일본어정도라 대부분 영어로 대화했어요 도쿄라서 그런지 식당이나 매장같은데선 웬만하면 영어로 대화가능하더라고요
오후 2시 체크아웃 숙소 좋군요 피곤하면 푹 쉴 수 있겠습니다
그쵸. 근데 전 이날 아침 비행기라 푹쉬지도 못하고 8시에 나왔네요 ㅋㅋ
일본의 저런 공연 문화 참 부러워요. 뮤지션들의 노래와 연주 실력과는 별개로 무대에서의 빈틈없이 꽉꽉 메워주는 음향 셋팅의 느낌은 솔직히 감탄할 때가 많습니다. 지루하지 않은 공연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일본이 특히나 저런 크고작은 재즈바가 동네마다 엄청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동네마다 소소하게 재즈페스티벌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긴 후기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리 관객들이 열성적이어도 시장이 작으면 결국 오는 횟수가 줄어든다는게
그렇긴 하죠ㅋㅋ 립서비스 인지 모르겠지만 다른날 갔던 한국관객분께서 한국에 와달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했다네요 ㅋㅋ
이 정도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갈 기회가 있냐 없냐의 문제 죽기 전에 얼마가 되더라도(그래도 천넘으면 난감;;)메탈리카 + 오케스트라 가고 싶음
저는 죽기 전에 가고싶은 공연중 하나가 다프트펑크 얼라이브 투어였는데 이제는 평생 못할거 같네요,,ㅠㅠ
In your Atmosphere 셋리스트에 있었나요??!! 최애노래
이번 도쿄 투어 셋리스트엔 없었네요. 전 why georgia 듣고 싶었는데 이것도 못들었어요 담에 보러간다면 듣고 싶네요 ㅋㅋ
존메이어 공연 너무 부러워요ㅠㅠ 정말 가고싶었는데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어서 못갔네요ㅠㅠㅠㅠ 좐형 일본까지 갔으면서 왜 한국엔 안와주는지ㅠ
저도 진짜 연말에 회사 분위기도 뒤숭숭하고 이래저래 힘들었는데 힐링하고 왔습니다. 못가셨다니 아쉬웠겠네요. 다음에 꼭 보시기를!
캬 오래전에 아는형님이 마이클잭슨 데인저러스 투어 갈려고 하신거하고 완전 똑같으시네요 ㅎㅎㅎ 바로 옆나라가 일본이라 유명한 가수는 다 볼수있죠.
현카 슈퍼콘도 대부분 옆나라 들렸다 오는거보면 한국-일본은 거의 세트로 같이 오는 느낌이긴 하더라고요 ㅋㅋ
디너쇼 뭐 있나 했는데 진짜 뭐 있는 거 였네요
디너쇼 처럼 음식 먹으면서 공연볼수 있는데 음식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그냥 샴페인만 마시고 왔어요ㅋㅋㅋ
44살 먹은 제 가장 큰 자랑거리는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티나 터너, 제임스 브라운의 공연을 내 눈으로 내 귀로 내 심장을 느끼며 직관했다는 겁니다. 그 뒤로 보고 싶은 공연 있으면 무조건 날라갑니다. 올해는 자젯 잭슨 아시아 투어가 목표입니다.
돈보다 시간이 부럽습니다ㅜㅜ 먹고살기 바빠서 정말 뭔가 여가생활같은거 할 시간이 없네요
아니 Janet Jackson님 제발 한국도 좀 ㅠㅠ
와,, 이제는 평생 보지도 못할 공연을 보셨다니 대단하고 부럽네요 마잭이라니 ㄷㄷ
콘서트 티켓이 40,50이라니,,,,비싸구나 생각햇다가, 바로앞에서 보는 콘서트?라길래 좀 수긍됫다가, 한시간짜리라길래 흠,,, 하게되네요 ㅎㅎ
아무래도 하루에 두번씩 공연하다보니 셋리스트도 다른나라 투어때보다 짧긴하더라고요 그래도 너무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캬 존 메이어
죽여줬습니다 진짜 ㅠㅠ
50이여도 존메이어를 저 앞에서 볼수 있다는건 오히려 싼거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ㅜㅜ 표를 못구해서 못간게 너무 슬프네요 즐거우셨겠어요 ㅋㅋㅋ
제 평생 이렇게 새로고침 많이해본적은 처음이였어요ㅋㅋ
존 메이어면 인정이죠 ㄷㄷ 130만원정도야....
사실 밥먹고 쇼핑하고 이런거하면 포함하면 200은 넘어요ㅋㅋㅋ
저도 저 기간에 도쿄에 있었는데 어쿠스틱 공연이라고 해서 안 갔습니다. 일렉도 가지고 나오는거면 갔을텐데 덤블도 가지고 욌다는데 소리 좋더라고 그러더군요.
저도 그게 좀 아쉽긴했는데 막곡 그래비티는 실버스카이로 연주했습니다! 공연 딱 두번가봤지만 블랙원, 실버스카이 연주 들어봤네요 ㅋㅋ
존 메이어님 한국 오셨을 때 스탠딩 콘설 가서 5시간 넘게 서있었지만 다리 아픈 생각 화장실 가고 싶은 생각 일도 안 들었어요. 그는 기타의 신입니다. 진짜 사람이 아닌거 같아요
그때 진짜 스탠딩 어마어마했죠ㅋㅋㅋ 이형님 연주하는거보면 기타알못이여도 와 진짜 미쳤다라는 생각밖에 안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