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티저가 따로 나오네요 ... 하라메도 나오려나 ...
아랫 글도 그렇고, 타 커뮤에서도 니지에 대해 부정적인 글들이 있길래
좀 의외여서 글 좀 끄적여 봅니다. (좋은 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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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들 아시는 거지만 '니지 프로젝트'가 뭔지 짚어봅시다.
일본 소니뮤직과 JYP가 합작으로
일본인 혹은 일본어 가능 지원자를 받아
한국식으로 트레이닝을 거쳐
일본에서 데뷔할 걸그룹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입니다.
한마디로 일본에서 한국식 걸그룹을 만든다는 거지요.
그럼, 여기서 의문점이 3가지 듭니다.
1. 왜 해외 합작을 하는가
2. 왜 일본 인가
3. kpop의 노하우만 유출되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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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씩 알아보자면,
1. 해외 합작을 하는 이유
첫째, 문화와 언어, 정서적 장벽을 넘기 위해
미국에서 인기곡이어도 국내에서 잘 안 듣고,
국내에서 인기곡이어도 미국에서 잘 안 듣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생각보다 나라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음악에 대한 진입 장벽은 꽤 높습니다.
그걸 깨뜨린 방탄이 대단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둘째, 정치적 이슈를 피하기 위해
이전, mb에 의해 냉각된 한일 관계는
트와이스가 다시 깨뜨리기 전까지 kpop을 일본에서 묻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트와이스 조차도
지금 중국은 커녕, 쯔위의 조국인 대만에서 공연도 못합니다.
정치적 문제는 가볍게 볼 사항이 아닌것이죠.
2. 왜 일본과 손 잡는가
이건 다들 아시는 문제일 겁니다..
현재 거의 유일하게 돈이 되는 해외시장이기 때문이지요.
kpop이 실제로 유의미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시장은 미국, 일본, 중국 정도 인데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실질적 수익을 거두고 있는건 방탄이 유일하죠.
중국은 그 놈의 한한령...빼끼지나 않으면 밉지나 않지 ...
그러니 남은 건 일본 밖에 없지요.
3. kpop의 노하우만 유출되는건?
일반적 + 개인적으로 kpop이 인기있는 요인은 3가지로 봅니다.
- 개인의 재능과 매력
- 한국식 트레이닝 + 관리 시스템
-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는 노래와 댄스 퍼포먼스(군무)
능력있는 개인은 인구 대비 일본이 좀 더 유리하지요.
트와이스의 미사모만 봐도 알수있듯이 일본도 능력자 많습니다.
최신 트렌드의 노래나 춤도 만들려면 또 금방 만들 수 있지요.
정 안되면 해외에서 수입해도 되고.
우리 나라도 해외 작곡가 한테 노래 가져오는 경우도 많지요.
이번 트와이스 앨범에도 웬 외국인들이 그리 많은지 ...(예명인가?)
샤이니의 유명한 '셜록' 안무도 미국에서 가져온 거고 ...
남은건 시스템인데...
합숙하며 밤낮없는 연습, 강제 다이어트, 데뷔해도 또 합숙..
이런 혹독한 시스템을 일본 기획사에서 할지도 의문이고
하겠다고 나설 사람이나 있을지도 의문이고 ...
물론 이런게 다는 아니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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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결론은 하는 게 좋고, 할 수 있다는게 더 대단하다고 봅니다.
좁디좁은 국내 시장에서 살아남아, 해외시장의 높은 벽을 넘기 보다는
처음부터 해외시장에서 데뷔하는게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이고요.
기업에서 해외진출할 때 현지기업과 연대하고 상품을 현지화 하는 건 기본이기도 하고요.
기술유출 무서워서 해외진출 안한다는 기업은 본적이 없네요.
게다가, 비슷한 케이스로 이미 sm이 nct로 먼저 시작했는데 왜 욕은 jyp가 먹는건지 ...
중국은.. 솔직히 뭐 같이 하기가 어렵죠 한경.. 슈주.. 엑소.. 사례만 봐도 통수칠 가능성이 너무 큼 물론 레이 처럼 활동 잘 하는 멤버도 있지만요
레이는 근데 소속만 sm이지 엑소랑 따로 활동한지는 꽤됫죠 뮤비서도 중국판에서만 살짝나오는정도...
다른 건 몰라도 왜 정치적 이슈를 피하고자 한류 및 kpop을 이용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엔터) 지랄하는 건 저쪽인데.. 무슨 애 달래기 용도 아니고;;
말씀하신 의견에 전부 동의합니다....만 프로젝트명 차제를 Nizi 라고 차용하고 "우리 일본진출한다~"라고 대놓고 광고하면서 글로벌 프로젝트!!! 지구본 띄우면 누가봐도 헛웃음 나올만한 상황이죠.-_- 저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라는 문구는 뺏어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도 너튭 댓글에 한x일 이면 글로벌 이냐고 비아냥 섞인 댓글이 올라오는 판국이고 오디션 장소만 봐도 일본이 Main인게 누가봐도 뻔한데(본문에 언급하신 진출하는 목적="수익" 과도 연결되어 있죠) 타 국가 K-pop과는 팬 입장에서보면 어차피 안될꺼 알긴 하지만 문구 자체가 갸우뚱 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것과는 별개로 저도 성공적인 시스템의 해외 수출이란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보여집니다. 애시당초 K-pop시스템이란게 애들 쥐어짜서 돈번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해외에선 아주 강했으나 지금은 체계적인 트레이닝 시스템과 관리적인 측면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니까요. 물 들어올때 노젓는 JYP가 나쁘게 보이진 않습니다.
그러면 데뷔하는 아이돌은 j-pop 가수들 아님?
돈벌어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좋은 프로젝트 같은데요 ㄷㄷ
기술 유출 운운 하는 사람들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만들어진 노래가 오로시 한국에서 작곡한다고 생각하는지. 애시당초 k-pop의 정의도 불명확한데 클럽만들고 약쟁이 딴따라 만들어내는 것보다 더 훨씬 건설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트와이스 해체하면 아마 사나모는 일본에서 쯔위는 대만에서 jyp프로듀서로 활동 하겠죠. 상대적으로 k-pop이 해당국가에 비하여 선진(?)화 되어 있으니 오히려 현지화로 인하여 좋은 인재가 jyp에 몰리고 그 기반으로 더 나은 엔터테이너를 만들어 내는 jyp더욱 예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