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중반 일본게임계가 시뮬레이션 게임붐이던 시절의 초대(初代) 대전략입니다.
오리지날 현대대전략은 게임매장 점원출신인 후지모토 준이치가 베이직으로 작성한
게임(일부 기계어) 컴뱃98을 베이스로 시스템소프트에서 개발 출시했으며,
이게임을 마이크로캐빈에서 1985년 발매된 시스템소프트의 현대대전략을
1986년 MSX2버전으로 마이너 이식한 게임입니다.
PC-88버전과 PC-98버전을 기반으로 MSX만의 오리지널 스테이지를 추가하여 2메가롬과
S램의 조합으로 당시에는 호화롭게 이식되었습니다.
기기 성능상 마이너 이식이지만 MSX버전의 장점은 미디어가 롬팩이라 로딩이 없으며
S램이 내장되어 별도의 패스워드나 카세트테잎 또는 디스크없이
게임롬팩에 바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발매 당시에는 MSX메거진등에서 8비트 퍼스컴에
이 정도의 전략게임이 가능한가라는 극찬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리지날 PC98버전은 4 개국 대전이 가능하나 MSX버전은 블루와 레드 2국으로 간소화 되어 있습니다.
육군과 공군이 등장하며 해군은 없습니다.
원거리 무기도 없고 국적에 따른 무기체계없이 혼재된 하나의 무기체계를 사용합니다.
당시 메가롬팩 가격에 비해 조금은 비싼편이지만 코에이 소프트에 비하면 반값정도 입니다.
당시에도 느린 4Mhz 정도의 Z80 CPU로 다수의 유닛트를 사고하여 전략을 구사하고 인간과
두뇌대결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하기 어려운 시절이 었던걸 감안하면,
고리타분한 전략시뮬레이션이 MSX게임 인기순위에서 1년간
5위에서 10위권 사이를 오르내린다는것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동 시기에 코에이의 삼국지라던지 노부나가의 야망이 인기 순위 1위를 하던시절이라
매니악한 대전략이 5위권 이상은 무리이긴 합니다.
2인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며, 맵은 16종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맵크기가 PC98버전에 비해 40*40으로 작은 편입니다.
패키지 구성품 동영상입니다.
발매당시 MSX매거진 1987년 8월호 잡지 광고입니다. 발매전후 이때만 전면 광고가 나왔습니다.
이 전후로는 부분적인 쪽광고만 나옵니다.
발매당시 MSX매거진 인기 순위표입니다. 1위부터 쟁쟁한 게임들입니다.
코에이의 대중적인 삼국지나 노부나가의 야망급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마성전설2, 디바, 드래곤퀘스트와
어깨를 함께하며 고리타분한 워게임이 인기순위 5위입니다.
옛날게임이라 패키지 내용물이 푸짐합니다.
2메가 롬팩, 퀵레퍼런스, 메뉴얼, 가이드북
작은 상자속에 메뉴얼이 한가득입니다.
대전략은 일반적인 MSX2게임에서 많이 사용되는 스크린모드5 를 사용합니다.
256 x 212 해상도에 512색 팔레트중 16색 사용 가능합니다.
그래픽 발색은 나쁘지 않지만 조금은 게임분위기에 비해 밝은편입니다.
얇은 퀵레퍼런스 카드입니다.
내용물은 각종병기에 대한 성능과 능력치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공수 상성도 도표로 정리 되어있습니다.
가이드 북은 옛날게임들이라 그런지 복사방지를 위해서인지 배경색도 있고 텍스트도 조금은 흐릿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인 조작법과 게임 플레이에 대해 소개 하고있습니다.
지금은 수많은 전략시뮬레이션이 나와 있어 대략적인 설명없이도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당시에는 워게임류가 많은 편이 아니라 룰 설명이 세세하게 되어 있습니다.
헥사맵과 지형에 따른 이동능력 ZOC등 인접한 적에 의한 이동제한등
현재 많이 쓰이는 워시뮬레이션의 기본룰은 대부분 갖추어져 있습니다.
두툼한 유저메뉴얼입니다. MSX버전 대전략의 상징같은 F16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게임에서는 F16이 최강병기입니다.
55페이지 분략의 메뉴얼 입니다. 게임화면 보다는 그림과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게임의 목적과 흐름은 자국 수도에서 군사예산으로 장비를 생산해서 적 수도를 점령하는 것이 큰틀입니다.
전형적인 MSX2게임 그래픽 5모드이지만 그래픽이 많이 초라합니다.
그래픽 리플레시 속도도 많이 느린편입니다.
최근의 대전략은 전투장면을 생략할 수 있어서 진행속도가 빠르지만 초기버전이라 무조건 지루한 전투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픽적인 부분 말고는 적사고 패턴이 빠르고 쾌적한 편입니다.
원작 PC98버전은 느린 배이직으로 작성되었지만 MSX버전은 기계어로 작성되었습니다.
맵은 최대 40*40, 유니트는 32개까지 보유할 수 있습니다.
전체 유니티를 리스트로 정렬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게임이지만 프로그래머가 여러가지 플레이어의 편의를 생각해 놓았습니다.
수송 유닛과 보급 유닛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
경험치 체계가 있어서 성장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해군력이 제외되어 있지만 전략 시뮬레이션으로서는 상당히 진보된 시스템과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CPU가 생각보다 적합한 사고를 해서 전력 시뮬레이션 초보자들은 승리를 하기에 조금은 어렵습니다.
맵에 따라서는 상당한 시간을 소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이브 파일은 하나만 가능해서 신중한 세이브선택이 필요합니다.
스테이지별 엔딩은 플레이 결과를 정리 해줍니다.
스테이지별로 연속성이 없다보니 지속적인 플레이 의욕이 떨이지기는 합니다.
코에이의 초기 전략시뮬레이션은 역사를 기반으로한 드라마틱한 역사시뮬레이션을 강조했다면
대전략은 당시 현대전을 바탕으로한 본격적인 워 시뮬레이션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게임제작사들은 옛날에도 초기 구매자들을 골탕먹이는 모습은 대전략에서도 나타납니다.
초기 롬팩버전 대전략 출시 이후 6개월만에 맵에디터가 추가된 디스크판이 출시됩니다.
가격은 같고 맵을 유저가 작성할 수 있는 기능외에 맵이 16개에서 29개로 대폭 추가가 됩니다.
오프닝, 게임셋팅, 게임플레이, 엔딩 동영상입니다.
오.... 어거 엉청 어려운(?) 게임이었죠. 재밌기도 했지만요. 한게임 하는데 4시간 이상 걸린것으로 기억됩니다. 더 걸렸든가...? 추천드립니다.
msx게임은 그당시 멋진 그래픽과 화려한 사운드로 가슴 설레이던 기분이.. 시공의 신부 나 ys같은 게임들이 그립네요 ㅎㅎ
전 MSX로 고지라(?) 때려잡는 슈퍼대전략인 TDF 라는 게임을 했습니다. 색적을 이용해 바다속 고지라찾고 방사능 제거하고 그랬는데 꽤나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