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 에그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電腦獸 페르저, 전뇌수 그레이거의 두 가지 버전으로 2005년 11월 발매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같은 게임이고 최종 보스가 다를 뿐입니다.
수화 (獸化), 즉 Beast out이라는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몇 년 전에 리뷰한 록맨 에그제 2입니다.
본 시리즈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읽어보시면 록맨 에그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실 겁니다.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431/read/20130144?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37327
인터넷이 고도로 발달한 시대, 개인들은 PET이라는 휴대 단말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PET에는 넷 네비라는 의사(擬似) 인격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어 사이버 네트워크에서의 여러 행동을 인간을 대신해 넷 네비가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네뷸라 붕괴 후 WWW, 그리고 닥터 와일리와의 최종 결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히카리 넷토군과 그의 넷 네비인 록맨, 그리고 여러 등장인물들입니다..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복잡하지 않지만 글로 설명하기엔 너무 길어져서 많이 생략하겠습니다.
현실 세계와 전뇌 세계 (사이버 월드)를 오가면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현실에선 넷토 군이, 전뇌에선 록맨이 활약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가로 여섯 칸 세로 세 칸의 고정 필드에서 펼쳐지는 전투는 본 시리즈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동과 버스터 사용은 액션성에 기반을, 칩(카드)의 운용은 전략성을 동반한 복합적인 배틀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액션 게임의 순발력과 두뇌 플레이를 동시에 요합니다.
수화 (Beast out) 시스템입니다. 록맨이 전뇌수의 힘을 빌려 강력하게 변신을 합니다.
크로스 체인지 시스템입니다. (전작의 소울 유니즌과 유사) 록맨이 특정 링크 네비의 시험을 통과하면 그 네비의 파워, 속성을 가지게 됩니다.
록맨이 크로스 체인지한 상태에서 獸化 하면 크로스 비스트란 모습으로 변합니다.
에그제도 여섯 번째 게임이 나오다 보니 여러 시스템이 덕지덕지 붙었습니다. 속편의 딜레마이지요.. 솔직히 안 써도 별 상관없었습니다..
전뇌수 페르자는 불사조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습니다.
넷토 군이 이사를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새로운 동네인 사이바 (才葉) 시티를 중심으로 의문의 소녀 아이리스, 5편에선 같은 편이었던 커넬,
2체의 전뇌수를 노리는 닥터 와일리가 얽히고 섞이면서 흥미로운 전개를 보입니다.
병맛 스토리와 쓸데없이 어려웠던 4,5의 악몽을 벗어나 1~3 시절의 굿 퀄리티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서커스 맨이 좀 까다로운 상대였습니다.
블루스는 에그제에서도 쿨한 것이 멋집니다.
커넬이 본작에서는 적으로 나옵니다..
최종 보스인 페르사.. 클리어 한 지 좀 오래되어 기억이 흐릿한데 생각보다 약했습니다..
ㅋㅋㅋ 끝났다.. 모두 끝났다구... 닥터 와일리의 말처럼 에그제는 여기서 막을 내리고 NDS로 옮겨 유성의 록맨으로 이어집니다.
4편부터 포켓몬식 우려먹기와 5편의 리버레이트 미션 같은 반복 노가다를 강요한 시스템으로 폭망했던 프랜차이즈를 추스려 잘 마무리한, 의미 있는 최종작이었습니다..
3부터 두 가지 버전으로 나왔는데 이빨 빠진 것에 크게 신경을 안 쓰는 컬렉터라 중복 없이 양작 위주로만 갖고 있습니다.
DS 소프트는 1편의 리메이크로 유성의 록맨이 특별 출연합니다.
이질적인 장르로 골수 록맨 팬에게는 외면을 받았지만 독창적인 세계관, 시스템으로 록맨이란 이름이 부끄럽지 않았던 록맨 에그제 시리즈의 소개였습니다.
3만 해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음. 마지막에 카드 컬렉션 노가다 하는데 중복 거의 없이 알아서 없는 카드 뽑혀주는 게 인상적이었음.
깔끔하게 정말 잘만든 게임이었죠 ^^
에그제 최고명작은 역시 6!
완결편이라 더 좋게 다가왔습니다 ^^
멋진 록맨 에그제 콜랙션입니다! 지금봐도 그래픽이 참 세련된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록맨 에그제가 게임성에 비해 빛을 못보고 있어 아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