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랩틱입니다.
오늘 소개는 모터 툰 그랑프리 1 & 2입니다.
모터 툰 그랑프리
Motor Toon Grand Prix
モータートゥーン・グランプリ
[모터 툰 그랑프리 - 게임 화면]
POLIPHONY DIGITAL에서 개발하고
SCEI(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가
발매한 카툰 레이싱 게임입니다.
[모터 툰 그랑프리 1 & 2]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게임으로
2편까지 출시됐습니다.
모터 툰 그랑프리
표지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만화 느낌의
아기자기한 3D 레이싱 게임이죠.
[광고 전단지]
당시 정가는 5,400엔 (세금 별도)
1994년 12월 16일 발매됐습니다.
지금 보면 조악한 3D 그래픽이지만
발매 당시에는 2D에서 3D로 넘어가는 과도기라
당시엔 꽤나 신선한 비주얼였습니다.
게임 방식은 마리오 카트와 유사하지만
좀 더 차분하고 몽환적인 느낌입니다.
개발사는 그 유명한 <그란투리스모>를 개발한
폴리포니 디지털입니다.
모터 툰 그랑프리 게임은
그란 투리스모의 전신(?!)이라 볼 수 있죠.
폴리포니 디지털의 CEO이자
그란 투리스모의 PD
▼
야마우치 카즈 노리(Kazunori Yamauchi)
1967년 8월 5일생
<모터 툰 그랑프리>를 디자인 한 후 개발한
<그랑 투리스모>를 성공적으로 이끈 장본인.
1999년에는 <팬저 드래군> 슈팅 시스템과
거대 탑승 메카닉 콘셉트를 결합한 게임인
<오메가 부스터>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블랙 CD
모터 툰 그랑프리 캐릭터 디자이너는
패미컴 통신 게임 커버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마츠시타 스스무(松下進)입니다.
마츠시타 스스무 (Susumu Matsushita)
1950년 2월 6일생
패미통(패미컴 통신) 표지 및 게임 일러스트레이터
참여한 게임으로는 <모험도>와 <맥시모> 시리즈,
그리고 <윌리 웜뱃>, <엘파리아> 등이 있습니다.
[패미통PS 표지 일러스트레이션]
필자의 어린 시절, 마츠시타 스스무 그림풍을
따라 그리기도 했을 만큼 매력에 푹 빠졌었죠.
하지만 그림풍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렸습니다.
[게임 메뉴화면 소개]
모터 툰 그랑프리 메뉴 소개입니다.
모드는 그랑 프릭스와 타임 어택, 매치 레이스
듀얼 레이스로 구성됩니다.
조작법은 X 버튼이 액셀, □ 버튼이 브레이크
△ 버튼 백뷰, ○ 버튼은 드리프트입니다.
남코에서 출시한 레이싱 전용 컨트롤러인
네지콘(neGcon)도 대응합니다.
패드를 양손으로 비틀어 조종하는 방식이죠.
코스 선택 설명란
차량 선택은 곧 캐릭터 선택입니다.
[레이서(캐릭터) 소개]
캡틴 록 ROCK (★)
2.0L DOHC L4 TURBO
- 밸런스 타입 -
프린세스 진 JEAN (★)
3.0L DOHC V6
- 코너링 타입 -
볼복스 BOLBOX (★)
7.0L OHV V8
- 오프로드 타입 -
랩터 (★)
REACTOR
- 우주선 타입 -
펭귄 브라더스 (★)
3.5L DOHC V12
- 하이 스피드 타입 -
[서킷 소개]
레이스를 펼칠 서킷 레이아웃 맵 정보입니다.
▼
툰 아일랜드 (Toon Island)
무난한 트랙으로 구성된 툰 아일랜드
플라스틱레이크 (PlasticLake)
코너링이 좋은 캐릭터를 추천합니다만
익숙해지면 지름길을 이용하게 되기에
자기 입맛에 맞는 차량을 선택하면 됩니다.
걸리버 하우스 (Guliver House)
게임에 대한 안타까운 점은 서킷 수가
매우 적고 긴장감 없는 레이싱은 게임성을
더욱 떨어트렸기에 차라리 슈퍼 마리오 카트처럼
보다 다양한 아이템과 서킷을 마련하여
서로 각축을 벌이게 끔 만들었다면 이렇게
정크 작품이 되진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2인용 모드의 분할된 화면은
플레이어의 전방 시야를 너무 많이 잘라내어
답답하고, 동일한 차량을 선택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평가가 좋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몽환적인 배경과 왜곡되어 진행되는
차량의 독특한 레이싱 분위기는 매력적입니다.
모터 툰 그랑프리 패미컴 통신 점수는
40점 만점에 27점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평가로··· 속편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1996년에 2편이 출시됩니다.
모터 툰 그랑프리
2
Motor Toon Grand Prix 2
モータートゥーン・グランプリ 2
[모터 툰 그랑프리 2]
1996년 5월 24일 출시된 모터 툰 그랑프리
2편입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포니 폴리 디지털에서
개발하고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I)에서
발매됐습니다.
수려해진 그래픽과 공방 아이템 수의 증가,
그리고 전체적으로 긴장감 넘치고 빨라진
시스템으로 돌아온 속편입니다.
전편의 혹평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속편이라
그런지 다소 묻혀 버린 작품입니다.
폴리 포니 디지털의 두 번째 작품
2편 디자인도 마츠시타 스스무가
담당했습니다.
PS 특유의 블랙 게임 디스크
대전 전용 디스크 DISC 2
참고로 북미판은 약 한 달 뒤인 1996년
6월 10일에 동일한 타이틀로 발매됐습니다.
게임 매뉴얼입니다.
첫 장엔 메모리 카드 사용법이···
전편에 이어 속편도 네지콘(neGcon)
컨트롤러에 대응합니다.
게임 화면 설명입니다. 게임 배경과
UI 디자인이 보다 화려해졌습니다.
메인 메뉴입니다.
챔피언십 레이스와 싱글 레이스, 그리고
타임 어택, 프리 런, 2인 배틀, 리플레이
-시어터, 설정, 구디스 모드가 있습니다.
레이스 차량 선택 화면
트랙 선택 화면
- 챔피언십 레이스 -
(CHAMPIONSHIP RACE)
챔피언스십 레이스는 본편에 준비된
다양한 코스를 차례대로 경주해 나갈
포인트제의 레이스 모드입니다.
- 싱글 레이스 -
(SINGLE RACE)
하나의 코스만 선택하여 경주할 수 있습니다.
- 타임 어택 -
(TIME ATTACK)
순수하게 속도를 겨루는 3주년 설정의
타임 어택 모드입니다.
- 프리 런 -
(FREE RUN)
연습 주행을 하는 모드입니다.
- 2인 배틀 -
(TWO PLAYER BATTLE)
대전 케이블을 통해 2대의 플레이스테이션을
연결하여 펼치는 대전 플레이 모드입니다.
- 리플레이 시어터 -
(REPLAY THEATER)
사용자가 저장한 리플레이 데이터를 읽어
들여 재생하여 관람하는 모드입니다.
- 설정 -
(OPTIONS)
난이도 및 컨트롤러의 설정 등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 구디스 -
(GOODIES)
모터 툰 그랑프리 2에 숨겨진 다양한 보너스
기능을 선택하는 메뉴입니다.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습니다)
[캐릭터 소개 (CHARACTER INFO)]
● 캡틴 록 (Captain Rock)
2000cc L4 DOHC Turbo / Balance Type
1981년 8월 5일, 툰 월드 태생 (당시 15세)
아버지는 유명한 전투기 조종사. 록도 레이스
비수기 땐 비행기를 날립니다. 새빨간 록스 스피더를
몰고 모터 툰 그랑프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록 스피더(Rock Speeder)는 넓은 파워
밴드, 괜찮은 코너링 및 최고 속도로
균형 잡힌 만능 타입의 차량입니다.
● 프린세스 진 (Princess Jean)
3000cc V6 / Cornering Type
1979년 5월 23일, 툰 월드 태생 (당시 17세)
공주 신분이라 그런지 누구에게 지기 싫어합니다.
캡틴 록과 소꿉 친구입니다. 신분이 다름에도
소꿉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둘의 아버지들이
툰 월드 독립 전쟁의 전우였기 때문입니다.
전용 자동차는 프린세스 플로트(Princess
-Float)입니다. 최고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드리프트를 하지 않아도 코너링에 좋은
차량이기에 초보자들에게 추천합니다.
● 볼복스 (Bolbox)
7000cc OHV V8 / Off Road Type
1992년 8월 22일, 공주 진의 호신용 로봇으로 툰
워크 조치 필드 방위 연구소에서 만들어 짐(4년)
탄력있는 신 개발의 금속으로 만들어진 변형
가능한 로봇입니다. 경주에서는 진을 호위하는
것으로 출전하고 있지만, 레이스에 열중한
나머지 진 앞에서 폭탄을 뿌려 나중에 혼이
나기도 합니다. 볼복스(Bolbox)는 4륜 구동 오프
로더 유형으로 무겁고 내구력이 뛰어납니다.
가속도 및 코너링 성능이 좋아 초보자들에게
경주하기 쉬운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 랩터 & 랩터 (RAPTOR & RAPTOR)
4000cc Twin Reactor
물병 자리의 제8성운에서 툰 월드를 정복하러 온
외계인 2인조로, 나이는 (추정) 200세.
캡틴 록이 최대의 라이벌입니다.
랩터의 우주선(Raptor's Ship)은 바퀴 없이
지면에서 살짝 떠 공중 부상 주행하는 특수한
기계입니다. 지면에 닿지 않기 때문에 다른 차량과
달리 호버크래프트와 같은 기동성을 가집니다.
발진 가속은 뛰어나게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 펭귄 브라더스 (Penguin Bros.)
5000cc DOHC V12 / Drift Type
나이와 출신지 모두 미상.
라부타 우주 규모에서의 약탈자이자 큰 도박을
좋아하는 악역, 펭귄 브라더스입니다.
캡틴 록에 대한 적대감이 큽니다.
펭귄 모빌(Penguin Mobile)은 V형 12기통
DOHC를 전면에 탑재한 칠흑빛 차량입니다.
코너링이 미끄럽지만, 최고 속도가 좋습니다.
초보자보다는 상급자용 하이 스피드 머신!
● 배니티 (Vanity)
1100cc DOHC V6 / Motor Cycle Type
1970년 3월 9일생, 큰 배기량을 가진 모터사이클을
타고 돌아 다니는 수수께끼의 여자. (당시 25세)
레이스가 없는 비수기에는 펭귄 브라더스와
종종 일을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랑프리 라이벌인 프린세스 진과는
성격이 맞지 않아 견원지간.
배니티 호스(Vanity Horse)는 1100cc
V6 엔진에 좋은 토크를 가진
대형 모터사이클입니다.
● 빌리 더 터프 (Billy THe Tough)
Steam
1967년 2월 11일생. (당시 29세)
경주를 위해 개조된 증기 기관차로써
레이스에 도전하는 실성한 기관사.
근육질의 몸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빌리의 기관차(Billy's Locomotive)는
일반 자동차에 비해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발진 속도와 제동을
거는데 오래 걸리지만, 공격 무기에 강합니다.
초보자가 타기 쉬운 시스템입니다.
● 칭 통 샹 (CHING TONG SHANG)
3500cc DOHC V10 / Formula Type
1955년 4월 24일, 툰 빌리지의 서북
전뇌 시티 태생 (당시 41세)
발명가 아버지 밑에서 영재 교육을 받은 칭
청년은 미친 과학자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하이테크 머신 차량인
'드래곤 레이서'로 그랑프리에 참가합니다.
드래곤 레이서(Dragon Racer)는 초경량
바디에 6개의 바퀴가 달려 있고
고회전 고출력의 V10 엔진이라는
오픈 휠 퓨어 레이싱 카입니다.
최고 속도는 빠르지만, 코너링이 힘들기
때문에 제대로 감속하여 드리프트 해야
합니다. 초고급(어려운) 시스템으로
고급자에게 추천합니다.
[트랙 소개 ((TRACK INFOMATION)]
툰 빌리지 (TOON VILLAGE)
맑은 하늘 보라빛 어둠이 깔린 밤.
툰 도시를 질주하는 코스입니다.
저중속 코너에서 고속 코너까지 균형있게
배치된 독창적인 코스 레이아웃을 가진
모터 툰 그랑프리 2를 대표하는 명 코스입니다.
어떤 코너라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툰 아일랜드 2 (TOON ISLAND 2)
전작에 수록되어 있던 Toon Island를 새롭게
단장한 리메이크 한 코스입니다.
타히티를 연상시키는 열대 특유의 분위기와
주황과 보라색의 노을 빛이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전체적으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곳이지만
후반의 머리 핀 코스는 요주의!
크레이지 코스터 (CRAZY COASTER)
코스가 끊긴 구간이 있어 코스 아웃될 수
있는 긴장감이 가득한 구조입니다.
하늘 위에 마련된 구불구불한 트랙은
속도 조절 능력이 승리의 열쇠가 됩니다.
걸리버 하우스 (GULLIVER HOUSE 2)
걸리버 하우스도 툰 아일랜드처럼 전작에서
리메이크 된 코스로써 체스말과 나사, 그리고
각종 카지노 룰렛 등의 방해물들이 가득합니다.
꼬불꼬불한 길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코스가 전반적으로 매우 험난합니다.
헌티드 캐슬 (HAUNTED CASTLE)
유령들이 가득한 성을 테마로 가드 레일 없는
곳이 많아 코스 이탈(낙사)하기 딱 좋은
구조입니다. 90도로 꺽여진 코스와 드래곤이
있는 S자 코스를 잘 통과하는 건이 관건입니다.
[아이템 가이드 (ITEM GUIDE)]
폭탄과 파이어 볼, 그리고 미사일, 버섯 공격,
오일 캔의 방해물 놓기, 상대를 작게 만드는 타이니,
슈퍼 실드(별) 등 슈퍼 마리오에서 봤을 법한
다양한 아이템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작자들 (STAFF LIST)
ⓒ 1996 Sony Computer Entertainment Inc.
SCEI 전용 우편 엽서
[주변기기 - 네지콘 (neGcon)]
네지콘은 1995년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위해
남코(namco)가 제조한 게임 컨트롤러입니다.
조종 장치는 스위블 조인트로 연결되어
플레이어가 패드를 양손으로 잡고
비틀 수 있습니다.
원래 neGcon은 남코 아케이드 게임, 사이버
-슬레드(Cyber Sled)에 사용된 아날로그 스틱
움직임을 재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모터 툰 그랑프리 뿐만 아니라 릿지 레이서와
그란 투리스모 및 와이프 아웃 등 여러 레이싱
게임에 대응했으며 유저 반응 또한 긍정적였습니다.
L2와 R2 버튼, 그리고 select. 버튼이 빠지고
X, □, △, ○ 버튼이 I, II, B, A로 대체됨.
뒤틀어 핸들링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하지만, 적응되면 묘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컨트롤러입니다.
namco
neGcon
[마치며···]
평범한 캐주얼 레이싱이지만 아기자기한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 번 즈음 즐겨볼 만한 작품이나
개인적으로 추천작은 아닙니다.
[모터 툰 그랑프리 1 & 2 오픈 케이스/플레이 영상]
위 영상을 끝으로···
모터 툰 그랑프리 (Motor Toon Grand Prix
モータートゥーン・グランプリ) 1&2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츠시타 스스무 X 폴리포니 디지털"
특이한 게임이네요 전체적 분위기, 차의 이동이 제목 그대로 “toon”하군요 차의 모습도 마치 로저래빗의 차처럼 생겼고..전용 컨트롤러와 함께 한번 해보고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오~ ..이 게임도 처음 보는 게임입니다~ ^ㅡ^; 패키지가 굉장히 컬러풀하네요~ ㅋ 일러스트 보고,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생각했는데.. 본문의 설명과 <모험도> 본 순간, 아아~! 랩틱님의 콜렉션과 포스팅 잘 보고, 또 하나 알고 갑니다~ ^ㅡ^
굉장히 오랫만에 보는 모터 툰 그랑프리네요^^ PS1 초창기에 키릭 더 블러드, 비욘드 더 비욘드, 크라임 크래커즈, 전국사이버 후지마루 지옥변 등과 함께 게임샵 한 구석을 오랫동안 지키고 있던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제 주변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패키지 일러스트=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불호와 당시 새턴의 데이토나 VS PS의 리지 레이서 라는 구도에서 뭔가 갑툭튀한 레이싱이라는 느낌으로 크게 어필하지 못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2편이 나온다고 해서 왜 나오나;; 했는데 충분히 개량하고 발전시켜서 나왔던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게임 자체에 대한 기억보다 뭔가 어필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으로 더 기억 속에 남아있는 타이틀이었는데, 상태 좋은 패키지와 깔끔한 리뷰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패미통 일러스트 그리는 분이 캐릭터디자인을 맡으셨나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