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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80-90년대 게임매장에 대한 추억
80년 후반 세운상가가 생기고나서 집앞 버스 정류장에서 한번에 종로4가로 가는 버스(32번버스)가 있었다보니 강북에서 접근이나 가기가 수월했던 세운상가를 줄기차게 다녔습니다. 아이큐-1000이후 X-II (CPC-400) 당시 세운상가 단골매장이었던 게임동산에서 구매해서 트럭으로 배송이 왔던 기억도 선명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게임매장과 비디오 게임 라이프가 밀접하게 연관되었던 1980년대와 90년대 초중반이 생애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 기억이지만, 특별하게 그때 그 시절의 좋아하던 게임 매장을 재현해보면서 추억을 상기해보려고 합니다.
우선은 그 시절의 게임 매장의 흔적이 남아있는 잡지를 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추후 만트라 3호관에서 구입한 MSX TurborR(A1-ST)를 게임기 구매를 위해 매각했던 곳도 게임동산이었고, 그때 박스 상태로 먼지들어갈까봐 랩을 씌워 사용할 정도로 미품으로 사용했던 애정어린 ST를 정말 저렴하게 이 매장에서 매각했기때문이지요.
그 돈으로 PC엔진 초대 듀오를 구매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어린 나이에 너무 아쉬움이 컸던 기억이 새록합니다. (그 기억이 너무 강렬했다보니, 20대가 되고 돈을 벌고나서 제일 처음 아키하바라에 달려갔을때 맥스로드 매장에 가서 구한게 A1-ST였습니다.)
만트라 매장 광고나 관련 기사 (컴퓨터학습,마이컴에서 다루던)는 찾을 수 없었지만 반가운 한맥소프트 광고도 보입니다. 이 매장은 MSX와 X68000을 취급하던 곳이었습니다. 불독소프트나 한맥, 만트라 모두 당시로선 MSX외에도 하이엔드 PC였던 이 기종들을 취급해서 구경하는 것이 굉장히 즐거웠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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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게임 매장과 관련된 추억 중 특정한 게임들을 플레이하면 생각나는 추억의 게임숍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이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느낌이 들던<파이널 판타지 III>의 테마음악. 그 시절 오늘 재현해볼 이 매장에 다가갈 수록 이 파이널판타지 III의 테마음악이 들려오면서 묘한 기분과 함께 두근되던 기억이 있습니다. 게임매장이 오늘 포스팅하면서 집에서 재현해볼 특별한 게임매장 '만트라'의 용산전자랜드 2호점이야기입니다.
갑작스레 그 시절의 만트라 게임 매장에 대한 추억을 담기로 한 이유를 회상해봅니다. 얼마전 빨래를 널던 그 날의 옥상 그날이었습니다.
주말 빨래를 널려고 느즈막히 일어나 돌린 빨래더미를 가지고 옥상에 올라왔습니다. 맑은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콧노래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문득 파란 하늘을 바라보니 몇 해전 작고하신 아버지와 함께 용산전자랜드에 가던 그 시절의 어느 날이 떠올랐습니다. 주말이되면 으레 아버지는 저희 형제를 위해 함께 용산전자랜드에 가주셨습니다. 이때 콧노래를 부르시던 아버지의 웃으시던 얼굴과 뒷 좌석에서 창 밖으로 보던 파란 하늘을 보면서 기분좋게 재잘거리던 저희 형제가 떠올라습니다.
그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할까요? 두근거리는 감정은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파란 하늘 사이로 용산전자랜드의 게임 매장으로 걸어가던 발걸음은 어찌나 가볍던지 그 기분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기억을 담아 인터넷이 없던 시절, 지면광고를 보거나 직접 게임 매장에 가야 볼 수 있었던 신기한 게임들가 즐거운 추억들이 가득했던 매장 중에서 특정한 게임에 대한 기억으로 남은 '만트라'라는 매장을 집에서 한번 재현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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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90년도 코나미와 만트라
만트라 2호관 게임매장에서는 늘 저와 같은 당시 게이머들을 홀리듯 화려한 게임음악과 그래픽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던 게임들이 틀어져있었습니다.
당시 봤던 코나미의 MSX게임들에 장착된 SCC사운드칩의 특유의 몽롱하고 공간감 (Spacy, Spatial보다는 좀 더 멍한 느낌에 가까운). 32바이트 파형 메모리로 인해 발생하는 웨이브 폼 아웃풋의 생소하고 신비로운 느낌은 어린 저의 귀를 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90년도의 만트라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게임이 SCC-I 사운드칩을 장착한 두 게임 <스내쳐>부터 꺼내봅니다.
스내쳐.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에이터 코지마 히데오상이 코나미 공업 내의 팀 메탈슬레이브 소속으로 시나리오를 쓰던 시절의 게임입니다.
당시에는 만트라에서는 MSX버전만 시연 중이었고, 스내쳐의 원작이었던 PC-8801용은 즐길 수 없었습니다. 훗날 MSX가 아닌 일본의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 비디오 게임용의 하비 컴퓨터로 성공했던 PC-8801로 원작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원작 <스내쳐>는 SCC-I 사운드칩과는 격이 다른 사운드보드II (FM 6음원+SSG 3음원+PCM리듬프리셋6음+ADPCM 서포트의 괴물같은 마치 MSX Music이 꿈꾸던 길을 보드화한 느낌)를 풀 지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8801용 패키지를 구하고 즐길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비록 1990년도 만트라 매장에서 직접 들었던 PC-8801용 <스내쳐> 사운드보드 II는 아니지만.
특별히 사운드보드II 스내쳐부터 들어보기로 합니다.
PC-8801용 원작의 시나리오를 쓴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직접 감수한 매뉴얼부터 보겠습니다.
코지마 감독의 꼼꼼한 감수와 설정덕분에 매뉴얼에 적힌 메탈기어 설명이 깨알같습니다.
SD스내쳐에서는 메탈기어가 분석해주는 적의 약점등이 꽤 도움이 되었는데요. PC-8801원작에서는 깨알같이 8801기종 중 대응되는 SR이후와 동일하게 메탈기어 마크II도 SR이후라고 적혀있어 앙증맞습니다.
그 시절 만트라 2호관 매장의 느낌으로 사운드보드II와 MSX로 이어서 즐기는 스내쳐의 오프닝음악을 감상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만트라 2호관 매장을 재현해본 김에 스내쳐의 MSX S.C.C 사운드와 PC 8801원작의 사운드보드 II 오프닝음악을 차례로 감상해보시죠.
MSX용 SCC-I 사운드입니다. 특유의 몽롱한 느낌이 애잔한 느낌을 살려줍니다.
뒤이어 사운드보드 II로 즐기는 원작 스내쳐의 오프닝입니다. 코나미 공업이 소재한 고베시의 미래모습. 네오 코베시티의 야경을 뒤로한 애잔한 음악이 사운드보드 II의 성능을 풀활용해 다채로운 사운드로 풍성하게 들리니 훨씬 더 미래의 모습같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가을이 되고나서 만트라 매장 (용산전자랜드 2호점) 에 들렸을 때 봤던 말도 안되는 음악과 게임화면에 대해 재현해보려고 했습니다.
바로 메탈기어2 솔리드스네이크 였습니다.
그 시절 만트라 매장에서 봤던 신기했던 게임들 (패미콤 라그란쥬 포인트도 자주 보였었죠.) 패키지를 꺼냈습니다.
당시 만트라에 가야 볼 수 있었던 메탈기어 신작과 스내쳐 신작
만트라 2호관에 시연 중이던 <메탈기어2 솔리드스네이크> 오프닝 데모 시연모드로 설정해봅니다.
재현 각도는 데모를 틀어놓았던 모니터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마치 그 안에 빠져들어갈 것 같았던 모습과 시선으로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만트라 매장의 다소 어둡고 차분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지만 그래도 집에서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즐기는 추억보정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언제듣고 봐도 MSX2용 <메탈기어2 솔리드스네이크> 오프닝음악은 충격적이고 최종병기같은 메탈기어의 모습이 충격적입니다.
이어서, SD 스내쳐 를 이어서 매장에서 시연하던 방식으로 재현해봅니다.
동글동글한 캐릭터들과 충격적인 묘사와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가 어우러져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말에는 늘 SD스내쳐 플레이 삼매경에 빠져있었습니다. 당시 엔화환율이 5배 정도였기에 열심히 세뱃돈과 용돈을 모아서 오사카에 이모가 사는 중학교 친구에게 부탁해 덴덴타운 영수증이 있는 SD 스내쳐와 메탈기어2 솔리드 스네이크 패키지를 받았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친구 앞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만큼 잡지 스크린샷과 게임매장에서 본 화면들로 직접 플레이하던 날을 고대하고 고대하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닳고 닳을 정도로 플레이하면서 세이브해둔 데이터 디스켓은 아직도 90년도와 지금 모두 현역으로 사용 중입니다. 마치 시대를 이어주는 현용기억처럼 말이죠.
오랜만에 세이브 데이터를 불러서 게임을 플레이해봅니다.
드..드디어 여기까지 온 것인가 정커! 아니 길리언 시드!
각 장소마다 저장을 촘촘히 해둔 덕분에 언제든지 추억의 플레이 기억을 꺼낼 수 있습니다.
지금 플레이해도 무기스타일, 상성과 적의 약점을 조준하는 방식의 배틀 시스템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단지 로딩이 역시나 걸립니다 ;)
귀엽게 변한 길리언시드와 인류의 존망을 위협하는 스내쳐와의 전투 플레이 장면을 이어 담은 영상으로 스케치해봤습니다.
자, 이제 만트로 2호관에 대한 추억을 잠시 접고 '특별했던 게임'에 대한 기억으로 만트라를 재현하기 두번째 페이즈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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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디음악과 슈팅게임의 만트라 3호관 재현하기
이 때 만트라는 게임 매장을 뛰어넘어 게임제작 및 동호회지 발간, 미디기기 수입등의 활발한 활동을 할 때이다보니 그 인기에 힘입어 3호관이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 확장하여 3호관이 생기게 됩니다. 당시 MSX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16비트 TurboR 발매를 앞두고 있던 시기였고, A1-ST기종을 예약구매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만트라 3호관에 처음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그때 받은 충격이 가시질 않는 이유가 용산 전자상가에 있던 2호점과 달리 3호관은 X68000, FM Towns등의 하이엔드 PC 게임들의 데모 플레이를 미디음원으로 틀어주던 곳이었기때문입니다. 비쥬얼, 사운드가 격이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마치 오락실에 있는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강북에 살고 있는 제게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은 용산보다도 먼 곳이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가지 않을 때는 731번 좌석버스 (당시 무려 요금이 500원이나했습니다. )를 타고 한시간반을 달려야 갈 수 있었던 곳이어서 접근성은 정말 좋지 않았지만 하이엔드 PC게임들을 볼 수 있고 마치 악기를 연주하는 듯한 미디음원을 들을 수 있다는 설레임에 주말에 세운상가와 용산전자랜드를 제치고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가게 만든 건 순전히 만트라 3호관의 매력때문이었지요.
만트라 3호관의 꽃 슈팅게임과 미디음원을 재현해보겠습니다. 단골로 틀던 레퍼토리가 X68000의 솔피스와 파랑크스등이 데모 플레이였습니다.
그럼 만트라 3호관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점)을 재현하기 위해 그 당시 매장에서 틀었던 게임들을 셋팅해보겠습니다. 라스트바탈리온도 자주 틀어놓았었는데요. 이미 4년전에 <라스트 바탈리온>은 그 시절 추억을 충분히 만끽하는 글을 쓴 적이 있어 이번 매장 재현에서는 플레이 스킵했습니다.
만트라 2호관은 코나미라면 3호관은 ZOOM과 MIDI 음원 이 두가지가 테마였었고, 종종 만트라 3호관에서 시연했던 <솔피스>부터 셋팅해봤습니다.
미디도 당시 느낌으로 셋팅. (당시 만트로 3호관은 미디모듈을 수입하던 곳이었기에 주로 CM-64 또는 CM-32, MT-32로 셋팅했었습니다.)
흰색 액정없는 CM-64의 폭풍 멋짐에는 비할 곳이 없지만 제가 사랑하는 LA음원으로 가볼까요.
게임디스켓을 셋팅하기 전에 매뉴얼도 오랜만에 들춰봅시다. 솔피스 기체보다 주인공 일러스트가 더욱 멋집니다. 하하. 솔피스 메인 파일럿 에릭과 부사수 미사오. 이때의 디테일한 주인공 설정도 눈에 띕니다. 23살에 우주를 항해하는 항우사 (航宇士)라니..주인공 커리어가 지금 보니 꽤 멋집니다.
디스켓 셋팅완료.
만트라 3호관에서 보던 이 검은 본체에 디스켓 셋팅하던 모습이 어찌나 멋드러지던지 MSXer 였던 저로서는 5.25인치 디스켓은 볼품없어 생각했지만 X68000만큼은 좀 남달랐던 멋과 맛이 있었습니다. (X68000의 디스켓 자동 삽입음이 MSX의 '탁'소리와 함께 걸리는 것에 비해 세련되어 보였습니다.)
솔피스는 움직임에 따라 위아래로 달린 포탑(POD)의 각도가 변경되면서 공격이 다채로워지는 시스템이라서 익숙해지면 적을 쓸어버리거나 집중포화하는 맛이 남다릅니다.비록 당시 매장에서는 플레이하는 것을 구경했지만 이제는 직접 제가 마음가는대로 플레이합니다.
적들의 내구성이 세긴 하지만 하다보면 금세 요령이 생겨서 클리어가 어렵지 않습니다.
제일 까다로운 건 뒤에서 등장하는 적들 (몇 번이나 미스를 한 건지..)
입을 벌리는 보스의 패턴도 처음엔 어렵긴 하지만, 단순해서 클리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멋드러진 석양 그래픽 배경을 뒤로하고
알타입이 생각나던 보스
그라디우스와 사라만다가 생각나는 보스
그럼, 만트라 3호관에서 넋놓고 보던 그 시절의 감성으로 미디음원으로 <솔피스> 음악과 게임플레이를 재현해보겠습니다.
스테이지2 배경음악이 본 게임의 스테이지 배경음악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멜로디여서 영상에 담았습니다. 리드 신서사이즈 음을 LA음원으로 연주하니 정말 귀가 호강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솔피스는 X68000으로만 나온게 아닙니다. 간혹가다 원더메가 기기로 틀던 메가 CD 게임이 있었으니 X68000에 이어 솔피스 메가CD버전을 함께 틀어봅니다.
역시나 당시의 매장에서의 게임 디스플레이 경험을 간접 재현해보는 차원입니다.
보통 메가CD로 플레이하지만, 오늘은 만트라에서 봤던 원더메가로 시연하기 위해 셋팅해봅니다.
솔피스 메가CD용
게임세팅 후 로딩이 다소 깁니다.(그때나 지금이나 즐거운 기다림의 렌즈 읽는 소리 :)
메가CD용과 X68000용 두가지 버전을 동시에 비교도 하면서 플레이해봤습니다.
색감이 칙칙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던 기종이지만 메가CD용 솔피스는 X68000과 CPU가 같아서인지 거의 흡사하면서도 한편으론 오히려 더 색채감있고 빠른 템포로 이식했습니다.
위에서 X68000용으로 클리어한 입을 벌리는 보스는 더욱 기괴해졌고요.
원작에서의 거대전함 스테이지. 폭발연출이 화려합니다.
거대전함쪽의 레이저 트랩같은 경우는 좀 더 크고 직관적이라서 클리어하기 쉽습니다.
알타입 생각나는 보스도 여전하고
로보캅이 떠오르는 보스전.
여기까지 즐겨봤으니 <솔피스>라는 게임보다는 이것이 X68000파워다!를 보여줬던 그 시절의 오프닝 데모를 영상으로 메가CD용과 함께 비교해볼 수 있도록 영상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지금보면 연출이 다소 촌스러울 수 있겠지만, 당시로서는 박진감 넘치는 연출에 넋놓고 구경하던 데모였었지요.
솔피스를 만끽했으니 이제는 솔피스와 함께 만트라3호관하면 떠오르는 두번째 게임이자 X68000의 마스코트같은 소프트웨어 개발사 ZOOM소프트웨어의 대표적인 슈팅 게임 <파랑크스>(화랑크스,페일랭크스 ,팔랑크스,PHALANX) 를 플레이하면서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파랑크스, 라스트 바탈리온, 솔피스가 만트라 3호관에서 자주 틀어놓았던 게임 3대장 정도였었지요. 특히나, 파랑크스 오프닝 데모는 음악이 솔피스보다 전개가 더욱 리드미컬해서 더욱 기분이 고조되었기도 했기에 역시 재현해보면서 영상에 담아봤습니다.
패키지를 좀 더 살펴보기로 해봅니다. X68000용 파랑크스와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이식된 버전이 훗날에 나왔었고 X68000용과 비교해서 즐기는 맛도 각별합니다.
슈퍼패미콤용 파랑크스까지 만트라에서 보지 못했던 다른 파랑크스까지 총동원해봅니다. (꺼낸 김에 오랜만에 플레이를 하려면 이것저것 주섬주섬 해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
그럼, 게임 플레이도 안해볼 수 없지요. 우선은 X68000용 패키지의 매뉴얼을 좀 더 살펴봅니다.
다목적 전투기 A-144 파랑크스 파일럿 리키. (열혈 주인공)
통신이 끊긴 자원혹성에 침입한 외계생명체에 맞서 싸우기 위한 기습작전에 투입된다는 아주 단순한 스토리라인입니다.
디스크 셋팅
잔여기체는 넉넉하게 (제게는 늘 어렵습니다.) 오랜만에 플레이를 해봅니다.
보스들의 내구도가 상당합니다. 파워업이나 폭발 무기등을 적절히 사용하지 않으면 클리어하기 쉽지 않은 편입니다.
물살 때문에 제대로 진행하기 버거운 스테이지. 이 스테이지부터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파랑크스 패키지로 만트라 3호관 기분을 낸 김에 슈퍼패미콤,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이식된 버전을 만트라에서 보던 X68000용과 비교하면서 영상을 남겨보았습니다. 슈퍼패미콤용이 의외로 X68000용과는 다른 테이스트로 박진감 넘치는 어레인지 사운드와 함께 원작을 모르더라도 정말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영상을 찍으면서 느낀 부분은 제 기억 속 파랑크스는 역시 X68000용밖에 존재하지 않지만, 슈퍼패미콤은 물론 게임보이 어드밴스까지 다양한 기종으로 한때 X68000의 대표명사였던 슈팅게임이 이식되었다는 것이 조금 놀랍기도 합니다.
(그만큼 잘팔리지 않았....)
음악은 역시 원작이 가장 좋지만 각 하드웨어 음원칩 성능에 맞게 사운드를 어레인지한 것을 음미해보는 맛도 있으니 원작에 대한 추억이 없으신 분들은 좋아하는 기종으로 구해서 플레이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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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만트라 재현하기 포스팅을 마치면서
여기까지 이것저것 꺼내서 플레이하면서 만트라 2호-3호관에서 강렬했던 추억이 담긴 게임들을 담아봤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날씨, 습도, 아버지와 형과 함께 웃으면서 걷던 기억 그리고, 게임 플레이 화면이 주던 인상등등이 어우러져 포스팅을 쓰기위해 게임을 꺼내고 플레이하면서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게이머라면 그런 추억이 하나씩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임을 너무나 즐겁게 즐기던 시절 또는 그때 다니던 단골매장에서의 추억들. 이 포스팅을 통해서 그런 감정들이 되살아났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꺼낸 김에 패미콤 파이널판타지 III의 처음을 플레이하면서 만트라 2호관에 대한 추억을 마무리짓습니다. 패미콤의 RPG는 드래곤퀘스트 시리즈만 눈에 띄던 시절 만트라 2호관에서 줄기차게 밀었던 <파이널 판타지 III>은 비디오 게임 역사에서 늘상 회자되듯 구 스퀘어 소프트웨어의 사활을 건 '마지막 환상'이기도 했었지요.
이때 이런 게임들에 대해서 물어보고 즐길 수 있게 해준 게임 큐레이션은 만트라 2호관 같은 오프라인 게임 매장의 존재와 이와 관련된 개인적인 추억들이 깊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면서 1990년도 그 인상깊었던 한 해를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모험을 떠나는 그 두근 거림을 기억하면서
2023년 10월
세가오니
와 밖에서 하염없이 구경만 하던 매장.. 실제로 매장내에 들어가본건 10번도 안될듯합니다.. YS 생각나는군요..
만트라...나진상가 17동이었나... 저에게도 아직 거기서 물품이 남아 있군요...
oldbutgold님 안녕하세요 ! 말씀을 듣고나니 만트라하면 이스III 추억도 생각납니다. 원더러스 프롬 이스를 틀어놓고 횡스크롤 액션게임같은 모습에 하염없이 그 아돌의 움직임을 바라보던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추억을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만트라라는 매장의 매력은 역시 MSX 같아요. :)
멋진글 감사합니다. "몇 해전 작고하신 아버지와 함께 용산전자랜드에 가던 그 시절의 어느 날이 떠올랐습니다. 주말이되면 으레 아버지는 저희 형제를 위해 함께 용산전자랜드에 가주셨습니다. 이때 콧노래를 부르시던 아버지의 웃으시던 얼굴과 뒷 좌석에서 창 밖으로 보던 파란 하늘을 보면서 기분좋게 재잘거리던 저희 형제가 떠올라습니다." 저도 비슷한 추억이 있어서.
사진 잘 봤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와 밖에서 하염없이 구경만 하던 매장.. 실제로 매장내에 들어가본건 10번도 안될듯합니다.. YS 생각나는군요..
oldbutgold님 안녕하세요 ! 말씀을 듣고나니 만트라하면 이스III 추억도 생각납니다. 원더러스 프롬 이스를 틀어놓고 횡스크롤 액션게임같은 모습에 하염없이 그 아돌의 움직임을 바라보던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추억을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만트라라는 매장의 매력은 역시 MSX 같아요. :)
YS? 영삼?
MSX 최고의 RPG게임으로 추앙받는 니혼팔콤의 YS(이스) 시리즈를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아재개그 죄송합니다.
헤헤 아닙니다. 90년도에는 YS는 못말려라는 PC게임이 등장할 정도로 시대상을 나타냈던 용어이기도 하니까요:) 이스시리즈는 정말 MSX 유저들에게 각별한 것 같습니다 :) 즐거운 하루되세요!
사진 잘 봤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게임에 대한 추억이 1990년대는 오락실, 2000년대는 콘솔 게임입니다. 콘솔 게임을 PS2로 입문했는데 DVD 시청도 가능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많았습니다. PS1 메모리 카드를 구매해서 PS2로 PS1 게임도 플레이를 했습니다.
winter Love 님 덧글 감사합니다. 1990년대 오락실에는 지금도 즐겨하고 향수가 많은 명작 게임들이 많이 나오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1990년대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플레이스테이션 1 시대로 들어가면서 용산전자랜드를 몇 년간 잘안가게되고 군대를 다녀오고나서 다시금 게임을 잡았던 시기였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2때는 즐거웠던 것 같고요. :)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의 시작되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만트라...나진상가 17동이었나... 저에게도 아직 거기서 물품이 남아 있군요...
으아 멋지십니다. 제 기억에는 원효상가에 있었던 것 같고요. 나진상가에 1호관이 있었나 싶습니다. 저는 메탈기어2 솔리드스네이크와 SD 스내쳐는 친구통해서 일본 덴덴타운에서 공수해온 친구 친척을 통해 저렴하게(?)구했지만, 당시로서는 만트라나 한맥 소프트가 거의 유일하게 일본판을 거의 리얼타임으로 구할 수 있는 루트가 아니었나하는 기억도 압니다. 드림캐스트 게임도 엄청 많으시군요! +.+
잘 봤습니다. 저는 만트라에서 틀어주던 게임 중에 제노사이드2가 제일 멋있었어요.
와우 준타타와 TAMAYO ! 정말 멋지십니다. 본문과 다른 이야기지만 2000년대 중후반 도쿄게임쇼때였나요. 스퀘어 에닉스에 인수되기 전의 타이토의 마지막 도쿄게임쇼 물판에서 준타타 관련 물품들을 모두 사왔는데요. (너무 아쉬운 마음에) 아직도 그때 구입한 이제는 다시는 구할 수 없는 타이토가 타이토였던 시절의 마지막 준타타 앨범들과 물품을 정말 사랑합니다. 물론 만트라에서 틀어주던 줌 소프트의 제노사이드도 어른이 되고 난 지금은 모두 PC패키지로 소장 중입니다. X68000용보다 FMT용 스퀘어를 더욱 좋아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에... 게임기 역사상 가장 호화로운 제품 중 하나인 원더메가 가 저렇게 좋은 상태로 아직도 있다니 ㄷㄷ SD 스내쳐 는 SD 로 만든 게 무색하게 끔찍한 장면은 그대로 재현해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ㅎ
안녕하세요! 원더메가가 확실히 호화롭기는 하지욧. 그래도 역시 SD 스내쳐의 감흥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작지만 무섭고 잔혹한 연출에 놀랐고 훗날 PC엔진으로 랜덤 하질의 같은 연출을 보아도 역시 MSX용의 이 시절 기억을 지울수가 없었지요.
정말 대단한 컬렉션입니다. 이정도 갖추려면 돈을 떠나 실제 경험이 없다면 수집하기 어렵죠. 저는 아쉽게도 이당시 어려서 용산과 청계천을 못가봤었는데 그 경험이 없는게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판님 건강하게 잘지내고 계시죠? 헤헤. 저는 루리웹에 몇 년에 한번씩 글을 올리기도 버거운 언제나 이 시절 게임의 추억을 떠올리는 K직장인으로서 가끔은 정말 집에서 휴가쓰고 종일 게임을 하고 싶습니다. 90년도가 정말 황금기였던 것 같습니다. 용산과 청계천 7가 황학동만물상가, 세운상가는 역시 추억을 가득 안겨준 곳같습니다. 지금의 라판님의 게임에 대한 애정과 에너지는 정말로 대단하십니다. 저는 이제는 에너지가 점점 업무하고나면 사라져서 요새 고민이었다보니 이런 글을 또 쓰게되었네요. 에너비 회복 겸 오랜만에 게임을 셋팅하는 즐거움을 느끼고자 :) 감사합니다!
그 시절 게임 매장의 냄새가 너무 그립네요 ㅠㅠ
맞습니다.와카레맛있다님 그 시절의 특유의 그 전자파 내음이라고 해야할까요? 지금도 집에서 브라운관으로 신나게 게임을 하면 그때의 전자파 소리와 그 내음이 다소 느껴지지만, 실제로 그 시절의 게임향기는 맡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헤헤 그리운 그 시절로 잠시나마 글을 쓰면서 돌아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귀중한 자료들 가득한 게시물이네요~ 너무 멋집니다. 간만에 추억여행 잘 했습니다. +_+
시간 여행의 추억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이 시절의 감흥을 다시 느끼게 하는 기기들이다보니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함께 향유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글 감사합니다. "몇 해전 작고하신 아버지와 함께 용산전자랜드에 가던 그 시절의 어느 날이 떠올랐습니다. 주말이되면 으레 아버지는 저희 형제를 위해 함께 용산전자랜드에 가주셨습니다. 이때 콧노래를 부르시던 아버지의 웃으시던 얼굴과 뒷 좌석에서 창 밖으로 보던 파란 하늘을 보면서 기분좋게 재잘거리던 저희 형제가 떠올라습니다." 저도 비슷한 추억이 있어서.
RoK Hyowon님도 비슷한 추억이 있으시군요. 이제 90년도에 게임을 한참 즐겼던 저와 비슷한 연배시라면 아마도 이제는 저희 세대의 부모님들도 연로하신 분들이 많고 오늘도 지인분의 부친상에 다녀왔는데 마음 한켠이 아려왔습니다. 얼마나 슬프실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모쪼록 행복하고 안온한 게임 추억이 가득한 그리고 그 추억을 조금이라도 향유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추천을 드릴 수 밖에 없군요! 잘 봤습니다!
에네르기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긴 글과 사진으로 다소 읽기 불편하시지 않으셨을까 싶었는데요. 이렇게 좋은 말씀과 추천까지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만트라... 추억의 매장이군요. 저희 집 창고 어딘가에 지금도 만트라에서 자체 발행한 게임소식지였던 만트라 프레스 2권이 잠자고 있을 겁니다. 옛날에 게임팩 엔가 기본 11배~12배, 심지어는 인기 게임일 경우 15배나 받아먹던 매장들이 있었을 때 저기에서만 딱 10배 받고 그래서 나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죠. 만화가 이명진씨가 관련된 매장으로도 유명했구요.
만트라 정말 추억의 매장이지요. 만트라 프레스 표지 제 기억에 그때 파트타이머로 2호관에서 일하시던 만화가 이명진님이 그리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느날 아이큐점프였나요.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표지를 보고 집에 둔 만트라 프레스가 생각났던 기억도 납니다. 말씀주신대로 9800엔이면 98000원 그 10배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패미콤 파이널판타지3편은 만트라 2호관에서 7.5만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7800엔 발매가였었나요. 그래도 엔화 5배 시절이지만 파이널 판타지 3편의 잡체인지 시스템을 시연하면서 볼 때 너무 재밌어보여서 결국 가격이 조금 떨어지고 나서 구했던 기억도 새록새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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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비타민
해피비타민님 사운드 감성이 이때만큼 풍부했던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특히나 MIDI, FM사운드와 더불어 S.C.C까지 각 소프트웨어 메이커들이 자체 사운드팀과 사운드칩 개발에 열올리던 정말 멋진 낭만의 시대였던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랑크스->화랑크스로 수정 부탁드려요 ㄷㄷㄷ
안녕하세요. 꼭지님 철권의 화랑이 생각나네요. 흐흐 이게 표기가 고대 그리스 보병방진에서 유래된 말이다보니 영어로 페일~랭크스라고 읽히기도 하지만, 원어 제목 발음 화-랑크스(ファランクス)가 한국어 표기가 조금 어렵네요. 화랑크스 병기해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윽시 찐게이머 세가오니님..ㄷㄷㄷㄷ
파가니존다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려도 항상 시간내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이머는 나이가 들어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
정말 잘봤습니다.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즐겁게 읽어주시고 또 추억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0년도의 용산전자랜드에 들어서는 순간의 두근거림이 중년의 나이에도 느껴져서 재현하면서 정말 좋았습니다. 비디오게임과 퍼스널 컴퓨터의 추억들을 함께해서 좋습니다 :)
유튜브로 가끔 SCC 사운드를 들어보곤 했는데, 실기로 소리를 들어보니 정말 좋네요. 과거 일본제품이 찬란했던 시기의 베타맥스 하이파이, 고급형 VHS 하이파이급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ㅠㅠ 지금은 과거 일본 제품을 구입하면 콘덴서가 누액되어있는 제품이 꽤 있고, 콘덴서를 교체하려고 해도 패턴까지 부식이 되어서 수리도 관리가 쉽지 않은데 대단하네요.. 메탈기어2는 제 세대가 아니지만, 에뮬과 플스2판 한글판으로 꽤나 플레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그 오프닝 영상중에 메탈기어 고추에서 총 나오는 부분이 어이없이 웃겼는데 동영상도 딱 그 부분이네요 ㅋㅋㅋ 스내처도 PC엔진판만 해봤는데, 오프닝 곡이 다른걸 이제와서 알았고..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글이 였네요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좋습니다 :) 메탈기어2 솔리드스네이크는 정말 여러모로 90년도 충격이었지요. 하하. 스내쳐의 PC엔진버전의 어레인지곡도 좋지만 역시 원작 처음의 오프닝 곡이 애잔하기도하고 자신의 기억을 찾아가려는 길리언 시드와 랜덤 하질, 부인과의 엇갈린 운명등등이 게임을 클리어한지 수십년이 지나도 떠올려지게하는 명곡이라고 생각됩니ㅏㄷ.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렸을때 디스크 7장인가 8장짜리 였는데 이 만트라가 저 만트라였구나...
와 정말 보물을 가지고 계시군요. 만트라가 게임매장이었지만, 포켓몬을 만든 타지리상과 같이 특정 전자상가에서 탄생한 동호회 잡지는 물론, 단순히 수입외에도 게임 개발까지 하게되는 과정이 정말 제대로 게임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이스 II 스페셜이 나온다고 해서 그것도 한글판으로 정말 기대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래간만에 듣네요. 만트라. 게임음악이 좋아서 CD도 사고 복사해서 파는 테이프도 참 많이 샀던 곳 인데. 참 자주 들락거렸던 곳 이죠. 여러가지로 일이 많이 있었던 곳이라 아직도 그 때 기억이 참 많이 나네요.
만트라 추억의 이름을 함께 기억해주셨군요. 당시 명동 형음악사와 더불어 용산전자랜드도 같은 LD/CD를 비디오테이프나 테이프에 복사해주는 곳들 외에도 용산도 그런 곳들이 제법있어서 저도 오다가다 자주봤던 기억이 납니다. 만트라와 같은 매장이 현재에도 있다면 어떨까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도 이미 PS파트너샵과 같은 곳들이나 고전 게임 판매 개인샵들이 있지만)
정성스런 글에 줄수 있는 추천이 1개 뿐이라 아쉽습니다. 너무 어렸던 나이인지라 용산은 못갔고 집근처 은마상가 2층의 영맨, 대한컴퓨터 같은 곳을 수시로 들락날락하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유년의 MSX 게임들을 다시보니 행복했던 그 시절이 떠오르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추천 정말 감사드립니다. 대치동에서 게임을 구매하셨군요. 강북에서만 이용하던 저로서는 그나마 만트라가 3호관을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만들고 나서야 강남쪽으로 게임을 구매하러 가는 일이 생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세화여고앞 앤트워프같은 곳을 배고는 다른 게임 매장에 대한 추억이 전혀 없습니다. 대한컴퓨터 왠지 엄청난 내공의 가게였을 것 같습니다 :)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주말 잘보내셔요!
뭘해도 패미콤시절 용돈 아끼고 아껴 청계8가에서 한바퀴 돌면서 구경하고 가격흥정해 팩교환하고 튀김하나 사먹고 집에 걸어가는길에 카세트테이프와 짝퉁레고 하나사고 도착해 엄마한테 오늘은 새게임이라고 당당하게 티비 차지하고 패미콤에 팩꼽고 스위치 올리던 그때의 설래임과 두근거림 즐거움을 되찾지는 못하는거 같아요 사놓고 못하는 게임만 늘어가네요
저도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청계천 7가 황학동 만물상가 쪽에 한때 그 시절을 기억하던 게이머사이에서도 굉장히 유명했던 대머리 아저씨 가게에서 롬팩 교환도 많이했었고, 세운상가 가는 날이면 버스타고 조금 이동해서 황학동도 가급적 들리곤 했었지요. 크아 그 패미콤 팩 꼽아서 타이틀화면과 함께 음악나올 때의 설레임은 잊을 수가 없네요. 좋은 추억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생 얼마까지 알아보고 왔어? 싸게 해줄께 들어와!!
흐흐. 그 시절의 호객행위는 주로 비대칭 정보를 활용한 묘한 기류의 딜 기반이었기에 저도 롬팩 교환하러갈 때는 최소 가게 5군데 이상은 교차로 가보고 제일 합리적인 가격을 비교해보곤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일본 원가에 대한 정보도 구하기 어렵고 판매점 위주로 형성된 정보를 소비자가 알아내서 비교하며 구매해야했던 시장이었기에 신경전이 정말 엄청났던 것 같습니다 :)
추억이 있다는건 정말 행복한 일인거 같습니다. 올리신 글 재미있게 정독하고 갑니다~ ㅎㅎ 저는 어린시절 과학사(모형점)에 대한 추억이 많아서 비슷한 느낌일꺼 같네요 ㅎㅎ
긴 글과 사진 정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린 시절 동네 아카데미 과학사에서 나이트오브골드를 보면서 정말 눈돌아갔던 기억도 납니다. 그런 느낌에 대해서 게임버전이 제게는 만트라였어요. 잊고 있던 과학사에 대한 추억 떠올리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트라 정말 추옥 돋네요! 그당시 네오지오 에서 시연되는 게임영상에 충격을 금치 못했죠
넵! 정말 네오지오도 나왔을 때 완전 충격이었지요. MSX 붐이 90년대초 사그라들고나서 본격 비디오게임 황금기가 열릴 때의 만트라는 생갹해보니 네오지오같은 오락실 그대로 옮긴 게임기들로 시연 게임기들이 옮겨간 기억이 납니다 :) 추억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스내처~멋지네요 Msx만 있어도 좋던시절 x68000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던 Fm타운즈 실기보고 우와하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ㅎ 만트라는 정말 부라이때 넘고생해서 악덕상점 이미지로 굳혀져있던 ㅎ 7장 대작이라고 기대만빵이였는데 데모만보고 게임플레이가 안되던. 락을 못풀어 놓고 대놓고 사기쳣던 기억이 나네요 ㅎ 그래도 게이머에게 천국이였던 만트라~ Ys한글화 및 리메이크도 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크아. 말씀주신대로 저도 당시에 X68000은 꿈의 퍼스널 컴퓨터였습니다. MSX가 가장 좋았지만 일단 앞자리가 다른 가격과 더불어서 미디까지 포함하면 정말 엄청난 가격이었지요. 제 기억에 거의 300-350만원 사이 구성이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지금의 300만원과 차원이 다른 물가시절) 부라이에 대한 아픈 추억이 있으시군요. 저는 이스2의 그 마지막 장이었나요. 해당 디스켓을 넣으면 게임이 깨져서 훗날 들은 얘기로는 한자롬지원을 하지 않아 게임 기동이 어려운 상태를 카피한 디스켓을 루트로 계속 카피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했는데요. 원본을 구해서 클리어했을 때의 감동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넵 훗날 게임개발하면서 286으로 내었던 YS II 이터널 패키지도 한동안 용산에 가면 패키지를 구할 수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만트라가 사라져서인지 안보였던 것도 아쉬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와 보물창고다
헤헤 개인 추억의 창고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소중한 과거의 추억과 기억들이 그대로 보존되어있네요... 너무나 멋진 공간입니다. 시간이 여기만은 정말로 멈추어있는듯합니다. ㅎㅎ
어른이 되고나서 그 시절의 생애 가장 강렬했던 비디오게임과 개인용 컴퓨터에 대한 추억들이 다시금 이렇게 오랜 시간을 들여 정리하고 즐기게 만드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시간은 흘러도 그때의 기억과 추억은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게 노력했었습니다 :)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꼬꼬마 시절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롤랜드 모듈부터 눈에 들어오네요...
오오 저도 그랬습니다. 만트라의 모체인 한도흥산무역이란 이름으로 미디 모듈을 수입하시던 것이 기억납니다. 가끔가보면 수입한 DTM 모듈들이 박스채있어서 너무 부럽게 바라만 보던 기억이 납니다. 미디음악의 매력은 그때도 지금도 게임과 합쳐져야 시너지가 나는 것 같습니다 :)
만트라 형들이랑 친했엇죠 소주도 자주마셨고 좋은 추억이었어요
와우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으셨군요. 저는 인상깊은게 항상 포마드로 깔끔하게 머리를 올리신 '안녕하세요~' 인사 밝게하시는 직원분이 기억에 오래오래 남았습니다. 3호관에는 가끔있으셨고 주로 2호관에 계셨었는데요. 건강하시면 좋겠네요 :) 추억 공유감사드립니다!
아 포마드하셨던분 승x형 이에요
와아! 혹시 지금도 연락이 되시면 항상 밝게 인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전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분이 항상 매장에 들어가면 '안녕하세요~ 만트라입니다!'이 목소리가 얼마나 밝고 경쾌한지 항상 기분이 좋아졌었거든요. 역시 루리웹에서는 만트라 직원분과 아시는 분이 있으셨군요! 너무 즐겁네요! P.S: 훗날 제가 이명진 작가님이 재직하신 회사로 이직을 하게되는데 잠시 만트라 이야기를 지나가며 드린 적이 있지만, 당연히흐흐 어린 시절의 저를 기억하시지는 못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워낙 짧게 이야기를 드렸던 것이라 작가님께서 기억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기는합니다. :) 지금도 게임업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어서 또 언젠가 기회되면 뵙고 싶어요:)
아니.. SC88 모듈을 여기서 볼줄이야...ㅋㅋ 추억의 기기네요~ 저 기기 통해서 미디음원 많이 제작 했었는데요... ㅋㅋㅋ 더불어 X68000용 게임 소프트들도 모르는게 많았는데 덕분에 이런저런 사진들 많이 보고 갑니다요~ 감사합니다 ^^
미니님 안녕하세요. 긴 글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몇 년만에 루리웹에 오랜만에 들어와 글을올리느라 버벅 거렸는데 이렇게 또 즐겁게 봐주시고 덧글남겨주시고 추억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음악 작곡하시는군요. 정말 멋지십니다. 현세대 기기보다 롤랜드 및 예전 구형 컴퓨터로 미디 작곡하시는 분들보면 존경스럽습니다.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고 좋은 일이 많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쓰려고 비번재설정하고 휴면계정 5년만에 쓰는것 같은데, 입이 안다물어 지는군요. 만트라는 고속터미널점만 기억이 나는데 저도 게임기 컴퓨터 다 소유했고, 당시 얼리어댑터로 원더메가 듀오1 시디롬2 3do 등등 ps1까지는 모두 최신으로 가지고 있었지만 msx2는 겨우 아이큐2000으로 롬팩만 하던사람이라 정말 미디사운드의 울림이 대단하다는걸 오늘 느끼는군요. 3DO의 폴리츠너츠나 메가CD의 스내쳐보다도 훨씬 뛰어나군요.
안녕하세요~ 민족의 태양신님, 알림이 뒤늦게 와서 놀랐습니다 :) 그리고 이렇게 정성스런 덧글 남겨주시고 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미디와 S.C.C의 울림 모두 좋은데 역시나 미디 사운드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사운드보드2의 스내쳐 사운드는 PC8801의 존재 이유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