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가오니입니다.
오늘 하나미(꽃놀이) 약속도 있고, 겸사겸사 모처럼 회사 하나미행사때에도
한국개발팀의 방문으로 릴레이회의를 하느라 못갔기 때문에,
이래저래 화사한 봄날을 만끽하러 가는 도중, 지하철 고장으로 도중하차했습니다.
결국 스이도바시부터 우에노방면으로 걸어갔습니다.약속시간은 50분 늦었고..
꽃놀이 약속 취소에 이래저래 진만 빠진 하루였습니다.
우에노로 가는 다른 노선은 모두 돌아가는 노선이라 30분이상 걸려,
잘아는 길이니 빠르게 걸어가자고 생각했던게 화근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귀가하고나서, 허탈하고 피곤한 가운데 뭔가 불태워보자는
생각에 그래스하퍼의 스다고이치씨가 휴먼재직시절 디렉터를 맡아
시행착오는 겪었지만 경파함이 살아있는 속편으로 만들어주었던
슈퍼 화이어 프로레슬링3 finalbout을 오랜만에 플레이했습니다.
그리고는 연신 드롭킥을 날렸습니다. 속이 후련해졌습니다..
역시 명불허전. 휴먼이 예전 전성기일 때 게임스쿨까지 산하에 둘 정도로
컸던 것에 비하면 없어진 지금 다소 아쉽습니다.
스다고이치씨도 이젠 본연의 레슬링게임하나 내주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습니다. 테크모의 령시리즈 wii신작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과거 PS시절 트윌라잇신드롬의 재림인가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역시
화끈한 레슬링에 심오한 사상을 겸비한 멋진 레슬링 게임 하나 내주었으면
하는 생각은 없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좋은 밤되세요.!
느닷없이 라그랑주 포인트 스샷이 하나 나와서 반갑네요^^ 스다고이치씨가 파이어 프로레슬링 크리에이터였던 건 첨 알았군요.
스다고이치씨는 휴먼재직시절 '3 finalbout'와 '스페셜'만 제작했습니다. 특히 스페셜은 시나리오도 직접 쓰고, 시나리오모드를 넣어 충격적인 엔딩으로 당시 팬들에게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었죠..그의 전직이 장의사였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합니다. (네타가 심해서 덧글로 적기는 다소 애매한 내용이지만..) 라그란쥬 포인트는 한국에서 트윈패미콤을 가져오지 않아, 이래저래 패미콤 게임을 회사에 가져가서 휴게실에서만 즐기다보니 너무 불편해 사이버가젯AV패미콤 구입한 김에 오랜만에 데이터 다 지우고 세가오니로 닉네임 넣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추억의 게임이죠. 덧글감사합니다!
저는 연타에 약해서 레스링게임은 쥐약입니다. 휴먼스포츠 싸커랑 태권도가 생각나네요.
휴먼 정말 아쉬운 제작사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휴먼아카데미가 혹시 휴먼크리에이티브스쿨이 폐교한 03년 이후로 다시 명맥을 유지하는게 아닌가 하고 반가운 마음에 가보니 전혀 다른 회사더군요. 휴먼 출신 제작자로 스다고이치와 더불어 인지도가 있었던 코우노씨는 미카미신지씨와 캡콤에서 철기시리즈를 만든 이후에 잠잠하시네요..휴먼재직시절 만든 클록타워 자체도 어떻게 보면 바이오하자드만큼은 아니더라도 호러어드벤쳐의 한 획을 그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슈패미닷!!! 보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추, 추, 추천!!!
세가오니님, 일본에서 거주중이셨군요 ^^ 하나미 약속이 다소 아쉽겠지만 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mrchildren님 덧글과 추천감사드립니다. 어린 시절 슈퍼패미콤은 하나의 거대한 엔터테인먼트였었죠...메가드라이브키드였음에도.. 경파잭키님 덧글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내년 봄 하나미를 기대하면서,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휴먼회사도 재미있는 게임 참 많이 만들었는뎅...... 레슬링을 보니 어릴적 인간레스링이 생각납니다. ㅎㅎ
휴먼하면 저는 클락타워 시리즈입니다^^ 3는 많이 기대했었는 캡콤식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아쉽더군요
올배미님. 덧글 감사합니다. 그렇죠. 휴먼이 PC엔진시절 만든 화이어프로레슬링도 정말 인상적이었죠..아쉽습니다. SEGA™님 예 그렇습니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그 분이 휴먼을 나가 미카미신지씨와 손을 잡고 철기를 만드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정말 무섭게 했습니다. 특히나 누가 따라온다는 컨셉은 훗날 바이오해저드3에서 차용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물론 이건 컨셉의 개념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이지만)
예전에 게임월드에서 휴먼의 게임스쿨에 대해서 조금 소개해주었던게 생각나네요.^^ 휴먼도 PC엔진의 든든한 서드파티중 하나였는데...ㅠ.ㅠ
한때 파이어프로레스링에 빠져서 드캐와 밤을 지새운적이 있었습니다. gba용으로 나온것도 재밌게 즐겼고요~~
묘제님. 그러게요. 정말 든든한 서드파티였는데..너무 아쉽습니다. 진곰님. 파이어프로레스링은 테크노스재팬이나 어클레임류 레슬링 게임과 다른 조작의 또다른 묘미가 느껴집니다. 남자의 로망은 져먼스프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