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농심 본사 앞에서 보라매 공원 들어가는 입구의 횡단보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요즘 서울시 횡단보도 근처를 보면 더위를 피하라고 그늘 막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저와 제 와이프는 횡단 신호를 기다리기 위해서 그곳에 서 있었는데요.
그림 실력이 부족하여 죄송합니다.
그림처럼 자전거가 인도로 당당하게 오면서 그늘막에 횡단 신호를 기다리는 저희에게 하는 말
'거기 서 있으면 안 돼요'라고 큰소리 내며 오십니다.
아니... 처음에는 다른 사람에게 한소리인가 싶어서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저희에게 한 소리가 맞더군요.
인도에 서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가 인도에 서 있는 것이 잘못된 일인가요?
아마도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생활차를 타고 가시면서 한소리 하셨으면 그냥 그러려니 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비싸 보이는 엠티비에 자전거 옷까지 쫙~ 입으신 중년께서 할 소린가 싶어서 한소리 해드렸죠.
' 왜 안돼요? '
아무 말도 대꾸를 못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물었습니다.
'왜 안되는데요?'
암말도 못하고 재빨리 내빼시더군요.
요즘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비상식에서 상식이 통하는 시대가 온 것 같아 흐뭇하게 지내고 있습니다만...
보행자가 인도에 서서 횡단 신호를 기다리는 것이 이상한 것인가요?
그냥 그분의 생각을 해석기를 돌려 보자면 이거겠죠.
'내가 자전거 타고 지나가야 되는데 왜 너네 내 앞길 막고 있냐?'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공간이 아주 넓어서 살짝 비켜 지나가면 되는 상황인데 왜 그런 의아한 이야기를
했을지 지금도 미스터리입니다.
자전거는 노약자를 제외하고 인도로 다니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여 인도 겸 자전거 도로인 경우라도 보행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는 것으로 또 알고 있습니다.
하물며 인도에서 이렇게 개념을 밥 말아 먹는 일을 하면 안 되겠지요.
저도 자전거 열심히 탑니다. 물론 모든 신호나 규칙을 다 지킨다고 이야기 드리긴 어렵지만 지키려는 노력을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우리나라에 자전거 인구가 많이 증가했다지요? 그렇다면 그에 걸맞은 에티켓이나 매너, 법과 규정을
스스로 잘 지켜서 올바른 자전거 문화가 정착되게 우리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별거 아닌 아주 작은 에피소드지만 이런 몰지각한 분이 안 계시길 바라며 글을 적어 올립니다.
아래 레진 피규어는 수년전에 만들었던 것인데 자전거 관련 키트고 해서 자갤에 한 번 올려봅니다.
그나마 잘하는게 이런거라... ㅎㅎ;
무라타 렌지 일러스트가 원작인 CHORD LINER 입니다.
피규어 갤러리에도 아마 7년전 즈음에 올린거 같은데 기억하는 분은 아마 없겠지만요~
이런 자전거도 가지고 싶네요. 아마 스프린터 겠죠? 미니벨로는 아닌것 같구요.
말없이 추천합니다. 겸용도로는 보행자 우선으로 알고 있는데 그 라이더분이 좀 심하네요.
사진속의 보도 블럭은 겸용 도로조차 아닌데 너무 당당해서 황당했지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ㅎㅎ
내가 차도에서 차안테 무시 안받고 싶으면 보행자를 무시하면 안되는건데 거기까지 생각이 안미치시는 분들이 가끔 있죠;;; 쫙 빼입은 MTB 라이더면면 샵라이딩 내지 그룹라이딩 적어도 한번은 뛰셨을테고, 그럼 간단한 도로교통법 자전거 조항을 아실법도 한데... 코드라이너는 프레임 재질이 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조금 긴 휠베이스때문에 무거워서 빠른 속도가 나올까 의문이 가네요. 수월하게 속도가 나온다면 미니 스프린터라 해도 되겠는데 참 애매하네요. 무라타 선생 홈페이지에도 그냥 20인치 8단이라고만 돼 있고요;;;
뭐지...비싼 자전거 가니까 비키란말인가;
말없이 추천합니다. 겸용도로는 보행자 우선으로 알고 있는데 그 라이더분이 좀 심하네요.
사진속의 보도 블럭은 겸용 도로조차 아닌데 너무 당당해서 황당했지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ㅎㅎ
보호할 의무는 있다지만, 자전거통행로에서 서있으면 깝깝하죠. 근데 사진상으론 전혀 문제 안되는데 어르신께서 습한 더위에 더위를 한웅큼 많이 드셨나보네요-0-
횡단 보도 신호 기다리는 보행자에게 비키라는 것으로 봐서 더위를 먹은 것이 분명합니다. ㅎㅎ 덧글 감사합니다.
뭐지...비싼 자전거 가니까 비키란말인가;
대단히 이기적인 사람이었나 봐요. 덧글 고맙습니다.
저도 그 근처 사는 사람이라 신경쓰이네요 ㅋㅋ;
내가 차도에서 차안테 무시 안받고 싶으면 보행자를 무시하면 안되는건데 거기까지 생각이 안미치시는 분들이 가끔 있죠;;; 쫙 빼입은 MTB 라이더면면 샵라이딩 내지 그룹라이딩 적어도 한번은 뛰셨을테고, 그럼 간단한 도로교통법 자전거 조항을 아실법도 한데... 코드라이너는 프레임 재질이 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조금 긴 휠베이스때문에 무거워서 빠른 속도가 나올까 의문이 가네요. 수월하게 속도가 나온다면 미니 스프린터라 해도 되겠는데 참 애매하네요. 무라타 선생 홈페이지에도 그냥 20인치 8단이라고만 돼 있고요;;;
오... 거기까지 벌써 알아보셨군요. 지금 전 처음 알았습니다. ㅎㅎ 역시 정보가 빠르세요. 감사합니다.
지금 저쪽 보도쪽 공사중이라서 저쪽은 못내려오고 반대쪽으로 내려와야 될텐데요? 저기 길도 넓어서 아..요즘 저앞에 도너츠 장사 천막큰게 있어서 좁을지도 모르겠네요 날도 더운데 ㅁㅁ를 만나셨군요
아... 말씀듣고 보니 경로가 그렇겠군요. 경전철 공사로 반대길로 온 후 건너와서 좁으니 비키라는 거였나봅니다.
20인치면 미니벨로에 속하죠. 간만에 레진 구경잘했습니다.
미니벨로라고 봐야 하는거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그냥 ㅄ 이지요 머... 어쩔 수 없이 인도 타야될때는 최소한 뒤에서 천천히 사람 따라가는식으로 타야지 다른곳처럼 주행을 할려고 하면 안되는걸 아래 피규어는 리어 쇽 달린 미벨이네요 휠은 스피너지 처럼 되어있는데 앞에 전동이나 허브다이나모 처럼 크고요 디자인은 빼고 최대한 비슷하게 셋팅한다 하면 버디에 에어로스포크 끼면 그나마 비슷한 셋팅이 될거 같습니다 (샥, 카본 휠) ps로 스피너지 휠이 일본에서 만화가들이 자주 그리는데 이게 만화가들이 그 무렵부터 탄 사람들이 꽤 많이 있고 당시에는 디자인(이건 머 지금도 사람마다 cbc가 있지만 괜찮지요), 휠 성능이 괜찮았지만 성능은 지금 나오는 휠들에 비하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댄싱이 아니라 코너돌려고 눞히기만 해도 브레이크랑 닿아버리는게 느끼질 정도로 낭창낭창한 휠 이고 디자인 때문에 구입해서 막 타고 다니던 사람이 많아서 손상 위험도 크고요(특히 픽시 애들...)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아마 보기에 이뻐서 사용자들이 조금 있지 않았을까 추측만 해봅니다.
사람들이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도 별 말을 안하니까 당연하게 생각하는 거 같네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규정을 지켜줘야 그만큼 대우 받을 수 있을텐데요. 안타깝죠. 덧글 감사합니다.
인도는 보행자가 최우선이라는 걸 모르는 라이더들이 너무 많죠....
네 정말요. 최소한 그냥 조용히 비켜가면 뭐라 안할텐데요. 덧글 감사드립니다.
자전거는 담배랑 참 비슷한거 같네요. 흡연자 : 저는 걸으며 담배를 피우지 않고, 흡연구역을 찾아 피우며, 꽁초도 함부로 버리지 않습니다. 제 주위도 다들 이렇게 하던데요. 비흡연자 : 걸어가며 담배 쳐피고 꽁초에 가래침 길바닥에 투척하는 새퀴들이 너무 많다. 정말 뒷통수를 후드려 까고 싶다. 자전거인 : 도로 가장 바깥쪽 차선 경계에서 주행하며, 인도에 올라서면 내려서 손으로 끌고 갑니다. 보행자의 안전이 우선이지요. 비자전거인 : 자전거 타는 새퀴들 지들 편할데로 사람이라고 인도로 갔다가 자전거라고 차도로 갔다가, 도로교통법은 똥꾸녕으로 싸버렸지 자라니 새퀴들.
아무래도 상황따라 다르긴 하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말씀대로 보이겠군요.
소싯적 자전거 좀 탈때 많이 지나간 경로인데 거길 인도로 가는 이유를 모르겠네 도로도 차가 별로 안다녀서 인도로 간적 한번도 없음
신길동쪽 방면 황단 보도를 건널 생각으로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자전거 타고 인도로 다닌거 부터가 개념 상실인데, 거기에 인도에서 횡단보도 신호 기다리는 거 보고 뭐라고 한 거보니, 더운 날 무리했나보네요.
그러게요. 그냥 조용히 지나가면 될텐데요. 주객이 바뀐 기분이죠.
얼마나 할 말이 없었으면 재빨리 도망갔을까요. 전형적인 꼰대군요.
아마 한마디라도 했으면 개망신을 주려고 했는데 아깝기도 해요. ㅎㅎ
자슬아치 ㅎㄷㄷ
자전거 타는 사람끼리 서로 서로 잘못된 것은 바로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자슬아치 소리는 듣지 말아야죠.
같은 동네 사시네요 ㅎ
오 반갑습니다. 동네주민이시군요. ㅎㅎ
네 저는 신림동쪽 삽니다. ㅎㅎ
대답못하는거보면 빼박이죠! 생각없이 내 뱉었다가 할말없으니 도망가죠 ㅎㅎ 정말 뭘 하나 하더라도 한번쯤은 생각하고 해야하는데 이거참...
ㅋㅋ정말 어이없는 미친 도라이군요. 가다가 넘어져서 무릎팍 까져서 한달 고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