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라는건 당하고 나면 항상 '뭐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될 수가 있나' 하는게 보통이죠.
벌써 2주가 되었군요.....
일주일동안 갑자기 웬 몸살인가 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보낸지라
몸이 괜찮아진 직후 이번에는 좀 움직여줘야 겠다 해서 나간 날.
짧게 아라뱃길 일주 65km를 돌면서 마지막 복귀코스로 굴포천을 들어간 참이었습니다.
옆으로 덤불이 많이 자라 있었는데 옆으로 붙자고 덤불을 스치며 나간 순간....
덤불이 자전거를 휘감듯 하더니 핸들이 꺾이면서 그대로 앞으로 내동댕이쳐졌습니다.
....자전거 사고사례집에 올려도 될 정도로 황당했죠.......
타박상과 찰과상이 심한듯 했지만 일어설수는 있을거 같아서 천천히 일어섰는데
오른쪽 어깨에서 뭔가 긁히는 소리가 납니다.
만져보니 쇄골이 튀어나와 있더군요.....
자전거 좀 탄 사람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다는 쇄골 골절.....
그순간에 이대로 올해 시즌은 끝인가 하는 생각부터
팔꿈치 아래는 움직이니 일은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부터 먼저 나더군요.....
혼자서 119에 전화걸고 혼자서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응급실에서는 수술은 꼭 안해도 되겠다고 했는데
월요일, 화요일에 간 병원 모두 수술하자는 소리가 나오더군요.
부러진건 한군데지만 너무 어긋났다고.
화요일 오후에 바로 입원하고 수요일에 수술받아서 토요일에 퇴원하는 초스피드 일정이 그자리에서 잡혔습니다.
어째저째해서 지금은 어느정도 정상적으로 잘 지내고 있군요.
헬멧의 가치는 사고가 나 봐야 알게 되죠.
후두부에 받은 충격이 옆쪽을 전부 아작내고.....
앞쪽까지 충격이 미쳤습니다.
후두부 충격이 시신경에 영향을 미쳤는지 구급차 오기 전에 시야가 어두워지기도 했는데
곧 아무 이상 없이 멀쩡해지더군요.
저렇게 부딛치고도 바이저 쪽에는 긁힘 하나도 안난게 개그......
다른곳은 그나마 멀쩡한데 이렇게 어깨 부분이 날아갔습니다.
여기를 정통으로 부딛쳤으니 쇄골이 부러졌겠죠.
오른쪽 흉곽 골반 대퇴부까지 골고루 타박상이 있었습니다.
몸으로 온 충격을 다 받아낸 덕분인지
정작 자전거는 후드 꺾이고 핸들바 긁히고 바테입 찢어진게 다더군요.......
변속도 멀쩡합니다.
다음 사진은 혐 주의........;;
수술 후 일주일 반정도 돼서 어느정도 아물기는 했습니다.
다음주에 제거하면 일상생활은 어느정도 가능하겠죠.
올해 시즌 종료 전에는 그래도 몇번 탈 수는 있을거 같군요.
이건 뭔지 차탓을하네 차입장에선갑자기 자전거가 들이박은걸텐데
저도 잔차 타는 사람이지만, 차가 오른쪽에 붙여서 정차하면, 사람이 내릴거라는게 충분히 예상이 되는데, 자기는 그보다 빨리 갈 수 있다며 차와 인도 사이를 빠르게 주행하는 사람은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그러면서 왜 차 탓을 하는지..
원래 자전거가 그사이로 가는거는 불법아닌가요? 그사이는 도로가 아닌데요;;
자전거 타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차문을 열땐(특히 운전석) 백미러를 보고 후방에 접근하는 물체가 없나 확인해보고 내리는게 정상입니다만, 요즘 운전하다보면 뻔히 뒤에있는데도 그냥 벌컥벌컥 열어서 사고날뻔한적도 많고 본적도 많은데 그걸 얘기하시는거같네요.
아뇨 과실 따지기 이전에 서로서로 조심해야 할건데 저 댓글 내용이 차탓을 하는 걸로 보여서 그런건데요
어쩐지 스트라바에 안보이신다 싶었는데 사고가 있었군요 -0-;;; 드롭바라는게 달리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안정성은 꽝인 것 같습니다;;;
아이고...몸조리 잘하세요..ㅠ_ㅠ 덤블도 그렀고 나뭇가지에도 걸려 넘어진 사고도 봤고 사고라는건 알수가 없는가 봅니다.
아이고ㄷㄷㄷ 수술로 끝나는 정도라 다행이었네요ㅠㅠ 저도 쇄골 깨본적 있어서, 그것도 황당하게 깨봐서 남일같지가 않네요. 부디 몸조리 잘 하시고 쾌차하세요.
보는 제가 다 아프네요...안전 라이딩 하자구요...T T.
더워도 옷 두껍게 입고 안전모 꼭 쓰겠습니다.....
조심히 천천히 타세요. 너무 무섭다.
저는 어저께 다운힐 하다가 뒷바퀴 털려서 자빠링하는 바람에 엉덩이가 죄다 까졌죠...그래서 본의아니게 조준패션중입니다...
쾌차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으으. 자전거 사고 영상 보면 더 끔찍한 일도 많은데 그정도만 다치신게 다행이네요.
아고 몸조리 잘하세요 저도 어디갈라하면 굴포천으로 다니는데 ㄷㄷ
와 헬멧중요성 ㄷㄷㄷㄷ
저도 얼마전에 아라뱃길서부터 국토종주 도전하다가 이틀 째에 무릎 통증으로 인해 아쉽게 복귀해서 수술받아서 남 얘기 같지 않네요. 빨리 완캐하시길 바랍니다!
전 어릴때 자전거 타다가 사고 난 이후로 지금도 자전거 타기가 무서워요
아라뱃길과 굴포천쪽의 자건거 도로에 양쪽 풀이 많이 자랐는데도 진짜... 관리 안하는거 같더라구요. 매번 다니면서 '이거 감기는 거 아닌가?' 불안했었는데... 쾌유하세요.
아이고... 가고일님... 어째 이런일이...
ㅅㅂ 자전거 사고 나면 진짜 개 빡침 특히 갑짜기 차문여는 ㅅㅐ끼들 자전거 타다 몇번이나 사고났는데 자전거만 박살남 참 맷집이 좋아졌음
찌루D영욱
이건 뭔지 차탓을하네 차입장에선갑자기 자전거가 들이박은걸텐데
반반무많이
자전거 타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차문을 열땐(특히 운전석) 백미러를 보고 후방에 접근하는 물체가 없나 확인해보고 내리는게 정상입니다만, 요즘 운전하다보면 뻔히 뒤에있는데도 그냥 벌컥벌컥 열어서 사고날뻔한적도 많고 본적도 많은데 그걸 얘기하시는거같네요.
찌루D영욱
원래 자전거가 그사이로 가는거는 불법아닌가요? 그사이는 도로가 아닌데요;;
찌루D영욱
저도 잔차 타는 사람이지만, 차가 오른쪽에 붙여서 정차하면, 사람이 내릴거라는게 충분히 예상이 되는데, 자기는 그보다 빨리 갈 수 있다며 차와 인도 사이를 빠르게 주행하는 사람은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그러면서 왜 차 탓을 하는지..
개문발차는 문연차량이 가해자 아님?
뭔 개, 문 발차는 소리임? 문열고 운전했다는 말이 어디 있다고..
자기가 자라니인걸 뭘 그리 자랑하냐 앞차랑 간격을 안벌리고 달리니 차가 멈춘다고 들이받는거지
모르시는거 같아 말씀드리면.. 차문열때 확인하고 여는게 맞습니다. 누가 박고 받히냐는 사고 과실관계에서 큰 의미없습니다. 문열다 사고나면 문연쪽 과실이 8이고 받은쪽이 2입니다. 고로 차탓을 하는게 맞습니다. 단!! 차량에서 밖에서 차에 타려고 문연경우는 반대입니다
Dean TH
아뇨 과실 따지기 이전에 서로서로 조심해야 할건데 저 댓글 내용이 차탓을 하는 걸로 보여서 그런건데요
세상에... 자전가가 그냥 가다가 차가 일방적으로 친 것 처럼 말씀하시네요 자라니 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걸어가다가 지나가던 자전거에 맞아본 적도 있고 (아파서 팔 붙잡고 서있는데 그 ㅅ ㅐ퀴는 뒤로 힐끔 한번 보고 그대로 달아감. 쫓아갈수도 없고 진짜 x죽이고 싶었음) 또 걸어가다가 갑자기 열리는 자동차문에 맞아 쓰러진적도 있었음. 두가지 다 경험해본 바로는 누가 더 나쁘다가 아니라 둘 다 조심해야되는거고 자전거든 자동차문이든간에 조심성없이 지멋대로 타고다니는 인간들이 있음.
개문발차 뜻 모름???
저기 선생님도 개문발차가 무슨 뜻인지 모르시는거같은데요 ㅋㅋㅋ 아니면 댓글 내용을 이해를 못하신건가...
법적으로 차 탓이 맞습니다 그 상태에서 그냥 가버리면 차량은 뺑소니입니다
법같은거 따지기 이전에 서로가 조심조심해서 타야하는데 자기가 다쳤다고 차탓하는 것 같아서 그런건데요
네 맞아요 서로 조심해야하죠~
한마디 자전거는 차량으로 분류 합니다 그러니 도로쪽으로 다녀야됩니다
..고생하시네요 ㅠㅠ 빠른 쾌유 기원합니다!
저도 지난주 일요일에 자전거타다 슬라이딩으로 오른쪽 면이 전부 까졌는데 ㅠㅠ 쾌유를 빕니다.
머리 크게 안다치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저도 돌부리에 걸려 자전거가 튕기면서 넘어졌는데 바위에 뒤통수를 쳤습니다. 헬멧없었으면 죽었겠죠. 이 외엔 크게 안다치고 갈비뼈에 금만 조금 갔던 기억이 나네요
아우 고생하셨습니다., 무섭네요. 모쪼록 빨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저랑 정확하게 같은부위에 다치셨네요 ㅠㅠ 사고당시에 한바퀴 굴러서 머리를 땅에 박은지라 저도 사고후에 일어서자마자 앞으로 엎어지고 다리풀리면서 갑자기 오른쪽 눈이 안보이더군요. 정말 깜짝 놀랐는데 점점 다시 시력이 돌아오더니 지금은 아무 이상없습니다. 저도 쇄골 부서져서 수술하고 철심박아 고정한채 1년 지내고 1년뒤에 제거수술 받았습니다. ㅠ 제가 덩치가 좀 있는편이라 가끔 목욕탕가면 험한데서 쇄골쪽에 한칼 먹은놈으로 보이는건 함정. 쾌차하세요 ㅠㅠ 안전이 제일입니다.
헬멧 기스만 봐도 소름이 돋네요...
어우...무섭네요 ㄷㄷㄷ 쾌유를 빕니다.
저도 부천살아서 자주 가는덴데 올해 남은 기간 액땜하셨네요 워..
와...헬멧이 저렇게 될 정도면 충격이 어마어마 했겠네요...어휴~ 헬멧 안썼다면 ㄷㄷㄷ
저도 자전거 타다 쇄골 부러졋던 경험이 있어서 지금 많이 답답하실듯 하네요,,왜 자전거 사고는 죄다 쇄골이 부서지는지 ㅋ 그래도 빨리 수술하시길 잘하신거 같습니다 저는 쇄골 부러지고 팔자붕대로 버티다 결국 3개월동안 뼈가 안 붙어서 수술 했어요,,팔을 너무 오랫동안 못 쓰다보니 재활하는데 1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지금도 겨울이나 비만 오면 오른쪽 어깨가 뻐근하고 팔 돌릴때마다 소리납니다,,완쾌하세요
어쩐지 요즘 안보이신다고 했더니...쾌유를 빕니다. 비숫한 시기에 다운힐 낙차 한번 하고 나니 트라우마 떨치기가 힘드네요.
쾌유하길 바랍니다. 저도 자전거 타는 입장이라 마음이 안타갑네요... 제 지인분들도 자전거사고 보면 클릿슈즈 때문에 더 큰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헬맷은 필수고 클릿슈즈는 자제해야됩니다;
후아...우리나라 교통 상황 및 의식 수준을 보았을 때 두발 달린거 타는 건 위험해 보임.....;; 쾌차하시고 후유증 없기를 ㅡㅜ
아이고, 이사람아~~~~ 왠일이래요.. 크게 다치셨네~!!!! 겁납니다!!! 천천히 쉬시면서 쾌차하시길... ㅠㅠ
전 자전거는 타지 않지만 보통 저런사고 한번나면 다시 자전거 타는게 무서울것도 같은데... 빠른 쾌유 기원할게요~
저도 열흘 전에 길 가장자리로 주행하다가 택시가 멈추길래 손님 내리는 줄 알고 왼쪽으로 피했더니 제가 코앞에 오니까 갑자기 확 유턴 때려서 급하게 오른쪽으로 꺾다가 굴렀지요; 다행히 속도를 줄인 상태에서 넘어져서 왼손 중지에 금 가고 오른쪽 무릎에 피멍 드는 걸로 끝나긴 했지만 택시놈 그거 보자마자 무지막지한 속도로 내빼더라구요. 뒤 돌아보니까 벌써 저 멀리...-_-;
CCTV로 잡아서 족쳐야함 그런 색히는
캬 쇄골 골절 ㅠㅠ 전 라이딩은 아니지만 합기도 운동하다가 골절된적 있지요 처음에 아픈지 모르는데 조금 움직이면 '윽' 이죠 ㅜㅠ 고생많으셨습니다
역시 헬멧은 소중한 법..............ㄷㄷ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아이고.. 맙소사... 몸조리 잘 하시고 잘 낫기를 빕니다.. ㅠㅠ...
어어어???? 어어어!!!!! 어!!!!!!!!!!!!!!! 쉬쉬이시이이익 콰아아아ㅏㅇ!!!!!!!!!!!!!!! 털썩~ 아으어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 으아아앆ㄲ 뼈가...뼈가...으아아악!!! *하루 빨리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덤불 이 나쁜놈!! 그러지 마!!
정말 빠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저게 바로 철심이란거군요 첨보네요..ㅠㅠㅠ
앞으로 최소 두달동안 뭔가 할생각 포기하시는게 좋습니다 운동이라거나 팔힘쓰는거 라거나
얼마 안있어서 '음 이쯤이면 복귀할수 있겠네' 생각이 들겠지만 꾹 참고 쾌유하시기 바랍니다.
덤불에 바퀴가 걸려서 날라갈수도 있었군요. 전 끈 싣고 가다가 앞바퀴에 얽히면서 날라갔는데 턱부터 떨어져서 턱이 다 갈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