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로 유명한 모장 스튜디오에서 발매된 따끈따끈한 신작 인디게임,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를 플레이해봤습니다.
운이 좋게도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등록이 된지라, 추가비용 없이 발매 직후 다운로드받아서 플레이가 가능했죠.
한 20분정도는 용량문제로 업데이트가 안되서 헤맸지만, 이건 게임 자체의 문제가 아닌 엑스박스의 문제였으므로 패스합시다.
아무튼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는 조금 실망스러운 면모가 있었어요. 추후에 DLC로 캐릭터를 해금하거나, 대놓고 나중에 컨텐츠를
업데이트하겠다는 내용을 박아놓는 것도 요즘 세상에는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니 패스합시다.
애시당초 마인크래프트와는 관련이 없다고 표명하긴 했지만, 이 게임은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제외하면 마인크래프트와 전혀 관련이 없어요.
단순히 핵앤슬래시 장르에 마인크래프트 스킨을 씌워놓은 느낌입니다. 굳이 마인크래프트 스킨을 씌워놓은 이유는,
전작이 쌓아올린 명성과 인기에 살짝 편승하려는 굳은 의지가 엿보이는 것 같아서 살짝 서글픕니다.
이 게임만의 독창성이라거나 특별히 재밌는 요소가 있었다면, 아마 그 서글픔이 덜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마인크래프트 스킨을 걷어내고나면, 이 게임에 뭐가 남을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그만큼 게임의 내용은 굉장히 소소한 편이에요.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 갖다붙인 스토리,
레벨업으로 얻은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장비에 투자해야하는 바람에 장비를 교체하면 말짱 도루묵인 육성 시스템,
던전에서 모은 보석으로 아이템을 얻으려면 가챠를 돌려야하는 시스템 등등...
일단 아직은 엔딩도 보지 못한 상태라서 소감은 여기까지만 적지만, 지금까지 플레이한 요소중에는 굉장히 아쉬운 요소들 뿐이에요.
게임 자체가 완벽하게 재미가 없었다면 오히려 '음, 마인크래프트 코인을 고점에서 풀매수했구만.'하고 말았겠지만,
그럭저럭 미묘하게 할만하기때문에 더 아쉬운 느낌이에요. 일단은, 엔딩을 보고나서 다시한번 리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