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싱턴 익스퍼트 유선 9년
캔싱턴 익스퍼트 무선 8년 정도 사용한거 같네요.
캔싱턴이 내구성 하나는 끝내줍니다. 둘다 저 긴 시간을 사용해도 볼이나 클릭에 전혀 문제가 없이 현역인데.. 그저 새 제품 써보고 싶단 생각에 슬림 블레이드 무선으로 옆그레이드 해봤습니다.
일단 볼크기는 완전히 동일해서 서로 호환됩니다.
전체적으로 높이가 낮아져서 익스퍼트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던 손목받침대가 필요없어져서 설치 공간이 줄어든건 장점이네요.
경사도 완만해지고 높이 전체가 낮아져서 책상아래로 집어넣는 트레이 같은곳에 트랙볼 사용할때 그 트레이가 낮아서 트랙볼만 따로 책상위로 올려두고 밀어넣어야 했던게 없어진건 아주 편해졌습니다.
다만.. 익스퍼트에 있던 물리휠이 볼을 손가락으로 회전시키면 스크롤 되는 전자식으로 바뀌었는데.. 이거 적응이 쉽지 않네요.
아직도 스크롤해야할땐 손가락은 본능적으로 휠을 찾는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물리휠이 더 편하네요. 전자식은 볼로 커서 조절하다가 스크롤하려면 손가락 위치에 따라서 볼을 살짠 옮겨잡아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물리휠은 그런거 없이 안쓰는 엄지 손가락으로 돌릴수 있어서 독립적이었는데 아직은 살짝 불편합니다.
기존 익스퍼트 무선은 AA배터리 2개를 사용해서 갑자기 배터리 떨어졌는데 없을때 난감했던 경우가 있었는데.. 슬림 블레이드는 USB C 타입충전식이라 안쓸대 휴대폰 충전선이나 컴에 연결해두면 되니 이건 꽤 편해졌습니다.
익스퍼트에는 없던 DPI 설정버튼이 생겨서 4단계로 조절이 되는데.. 이건 뭐 어차피 게이밍용도 아니고 한번 셋팅하면 바꿀일이 없으니 크게 의미는 없어보이네요. (제어프로그램상에서 셋팅이 가능하고 한번하면 바꿀일이 없으니..)
전자휠은 적응하는수밖에 없겠고.. 전체적으로는 만족합니다.
17년간 마우스 쓰던시절 평생 괴롭히던 손목 터널 증후군에서 완전히 해방되고 단 한번도 제발되지 않게 해준것만으로도 트랙볼 만만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