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역시 작년에 이어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기획반을 발매했던,
바이닐 매니아들의 빅 이벤트 중 하나인 2022년 레코드스토어데이는 일본 쪽 발매반들은 그렇게 건질 게 많지 않았습니다.
6월 18일에 발매가 예정되었던 앨범들 중에 관심가는 녀석이 딱 이거 하나 뿐이더라구요.
그건, 현재는 루팡 3세 시리즈의 OST를 거의 전담하고 있는 오노 유지가 소싯적 음악감독을 담당했던,
1979년 일본영화 '황금의 개'의 사운드트랙 앨범의 바이닐 재발매였습니다.
영화를 본 적도 그렇다고 사운드트랙을 들어본 적도 없고 그냥 오노 유지와 오라이 노리요시 이름만 보고,
관심이 갔던 앨범이었던데다, 이전에 오노 유지가 맡았던 영화 '이누가미 가의 일족'의 사운드트랙을 좋아했던지라,
결이 비슷할 거 같아서 미리 유튜브로 들어보고 구매하기로 맘먹었던 물건입니다.
암튼, 이 작품이 본래는 소설가 니시하라 쥬코의 원작소설이며, 후에 드라마, 영화 등으로 만들어진 작품인데요,
(참고로 79년 영화판은 토쿠마 서점 창립 25주년 기념작품 겸 토쿠마 커뮤니케이션즈가 제작한 첫 영화라네요.)
놀랍게도 찾아보니 80년대에 국내에서도 발매된 적이 있는 소설입니다 ㅋㅋㅋㅋㅋ
늑대인지 개인지 헷갈릴 정도로 강렬한 눈빛을 선사하는 저 일러스트는,
후에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인터내셔널판 포스터를 비롯하여,
일본침몰 시리즈, 코에이 삼국지 2, 3, 4, 대항해시대 1, 2,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 징기스칸 2, 3의 포스터를 맡게 되는
오라이 노리요시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앨범이 당연히 오피셜 재발매판이지만, 2020년 유럽에서 발매된 버전인,
180g 골든 바이닐보다 사양이 다소 떨어지는건 아쉽기만 하네요 ㅠ.ㅠ
LP 구매량이 ㄷㄷ
거듭 말씀드리지만 한달에 몇장 안삽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