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일본 여행을 간 목적중 50%는 이 시뮬레이션을 타보기 위해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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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아카사카(롯폰기 옆)에 위치한 Tokyo Virtual Circuit 이구요,
이번 슈퍼레이스 후지 스피드웨이 슈퍼6000클래스에도 출전한 타니구치 유키노리 선수가 오너로 있는 시뮬레이션 센터입니다.
체험 주행뿐만 아니라 프로페셔널 한 인스트럭터가 주행기록을 분석하여 고쳐야 할 점 등을 설명해 주는 교육주행도 있습니다.
체험 주행은 15분 3000엔(데이터로거 별도 출력 1000엔)
30분 교육코스 10000엔(분석, 교육 포함)
10분 교육코스 5000엔(분석, 교육 포함)
저는 이날 15분 체험 주행(교육, 분석 없음)을 2번 하였습니다.
주행시 장갑은 필요하고 신발은 필요한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 한국에서 장갑, 신발 다 챙겨갔었습니다.
대기실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나,
정수기, 차(tea...)가 구비되어 있고, 자판기까지 있어서 쾌적하게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가게에는 2대의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데, 포뮬러와 포르쉐 입니다.
우선 포뮬러는 영국의 Base Simulation사의 제품입니다.
스티어링 좌우(휠 버튼이 아님)로 버튼이 있어서 누르면 페달이 앞뒤로 움직여 간격이 조절됩니다.
스티어링 휠과 페달 사진입니다.
주행시 1단~6단에서 리버스 기어를 넣을수는 없고,
스티어링 휠의 파란 버튼을 누르면 N 중립기어로 바로 변속이 되고 그 후 리버스를 넣던가 1단을 넣으면 됩니다.
포뮬러 시뮬레이터의 모터 입니다.
출력이 굉장히 센 모터를 콕핏 앞쪽 노즈부분에 장착하여 실제 포뮬러와 동일한 방식(스티어링 축이 다리 위로 지나가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행영상 입니다.(720p이상 60fps 지원하니 60fps으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행 차량은 Formula 4 이며 서킷은 오카야마 국제서킷 입니다.
TCS, ABS가 없는 포뮬러에서 고성능 차량 모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특정 코너 두곳에서 계속 슬립을 하네요.... 스로틀을 아예 안열고 가려 해도 미끌어질려 해서 힘들었습니다.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rFactor Pro입니다.
rFactor 1에 Motec등 아날라이저를 사용하여 상세 주행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rFactor의 Motec 데이터 입니다. 실제 레이스카 또한 Motec 데이터를 사용하여 주행을 분석하곤 합니다.
포뮬러는... 약간 저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팔꿈치쪽에 스피커가 자리잡고 있는데 자꾸 닿아서 따끔따끔 했고
스티어링 휠과 몸의 간격이 짧아서 조작하는데 좀 불편하였습니다.
다음은 포르쉐 입니다.
사실 포르쉐를 더 기대하고 갔었고, 실제로도 포뮬러는 예약이 안잡혀 있었지만 포르쉐는 잡혀있어서
포뮬러를 먼저 타고 한시간 반쯤 대기하다 포르쉐를 탔습니다.
포르쉐 박스카 시뮬레이터는...
포르쉐 996 GT3실차로 업체에서 커스터마이징 제작하여 만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차량 내부는 GT클래스 레이스카에 맞게 셋팅되어 있었습니다.
스티어링휠 조향각 또한 540도 가량 돌아가는 셋팅입니다.
그리고 휠에 달려있는 패들쉬프터 외에도 우측에는 시퀀셜 기어가 달려있습니다.
저게 손맛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게임중에는 시퀀셜 기어만 사용하였습니다.
차량 자체는 시퀀셜 미션이기 때문에 클러치가 별로 쓸일이 없어서 왼발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싶었는데,
브레이크 페달이 우측에 쏠려있어 왼발로 조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가 GT 레이스카와 같이 굉장히 뻑뻑하기 때문에(100% 밟으려면 레그프레스하듯 작정하고 밀어야 합니다. 밟는게 아니라 허벅지로 밀어야 되요)
왼발로 브레이킹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오른발만 사용하였습니다.
(일반 차량을 왼발로 브레이킹 하는것은 위험합니다. 레이스카는 4점식 벨트와 버킷시트 등으로 몸이 단단히 고정되기 때문에
몸으로도 횡G에 견딜수 있어서 가능하지, 일반 차량은 왼발로 풋레스트를 지지하여 몸을 잡아줘야 하기 때문에 왼발 브레이킹은 절대 좋은 습관이라 할 수 없습니다.)
주행 후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차량 본네트를 열어서 기기를 보여주는데...
실제 브레이크 캘리퍼에 유압으로 연결하여 브레이킹을 표현하였고,
클러치도 진짜 클러치가 달려있습니다...
두 사진중 윗 사진 보시면 제 왼쪽에 카메라가 보이는데
주행시 실시간으로 인스트럭터가 온보드 영상과 주행 데이터를 보며 조언해줍니다.
차가 실제로 움직이는게 아니기 때문에 헬멧은 따로 쓰지 않아도 되지만
영상 촬영을 위해 개인 헬멧을 들고 가서 촬영을 하였습니다.(일본에 안삽니다. 들고 비행기 타느라 고생했습니다.)
헬멧 앞에 부착한 카메라로 촬영하였고 헬멧은 차량용이라 바이저 상하폭이 좁습니다.
이걸 타보면 포뮬러는 별로라 생각하게 됩니다...
엄청난 시뮬레이터 입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Fanatec CSW는 비교하기도 창피한 수준입니다.
브레이크, 페달, 클러치 전부 완벽하며, 휠은 저항감이 전혀 없이 아주 스무스하게 움직입니다.
변속기 또한 훌륭하며 계기시스템도 훌륭합니다.
영상내에선 차량 내부가 어둡게 찍혀 잘 안보이지만 실제로 플레이 하면 계기판은 보입니다 (차량 내부 사진에 나와있는 전자 계기판)
기기도 좋고 직원들도 굉장히 프로페셔널 하며 친절합니다.
안되는 영어 일본어 섞어가며 일본 레이싱, 한국 레이싱에 대해 떠들다 보니 선물도 챙겨주셨습니다.
솔직히 포뮬러 먼저 타보고 약간 실망했었지만... 포르쉐를 타보고 실망감이 완벽히 사라졌습니다.
일본 갈때마다 꼭 한번씩은 들릴 것 같네요.
이런 장소도 있군요 추천드립니다
포르쉐가 갑입니다. 담에 갈 일 있으면 포르쉐만 타도 될거같아요
샤오미캠쓰시나봐요 ㅎㅎ
넵 싼맛에 사긴 했는데 주변기기 가격 포함하면 20넘게 쓴거같습니다 ㅜㅜ
와 국내에도 이런거 생김 한번 해보고 싶네요
재밌는 곳이네요. ㅇㅅㅇ
우와 쩌느 포르쉐 저거 구매 못하나요? 한 1억하려나? 영상 전 사진보면 앞유리가 없는데 스크린이 뭘로 표시되는지 궁금하네요 앞에 프로젝터로 쏘는건가요? 차량내부에서는 거의 뭐 그래픽같지않고 다보이네요.ㄷㄷ
차량 밖에 곡선형 스크린이 있어서 프로젝터 3대로 쏴주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해보면 몰입감이 정말 좋습니다 ㅎㅎ
자체도 같이 움직이는거죠?? 막 차 뒤집어지는 기동하면 어떻게 되나요??
차량은 따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음 심에 대한 관점은 사람마다 다른데 모션시스템을 이용한 기기는 재밌게 체험하긴 정말 좋지만 서킷을 익히거나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한다면 모션은 딱히 필요하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저 회사는 저와 생각이 비슷한거 같아요 ㅎㅎ
분명 같은 서킷인데도 차량 시야가 다르니 분위기가 달라지는게 신기하네요ㅎ 포뮬러는 코너가 가까워질 때마다 벽이 덤벼드는 것처럼 움찔하게 되네요ㅎㅎ
와 끝내주네요 저번달에 도쿄 다녀올때 알았다면 갔을텐데...
와 포르쉐 정말 대박.... 액션 캠이라 그런가 현장감이 살벌합니다-_-. 30분동안 넋놓고 봤네요.ㅊㅊ~~~
와 대박
무리해서 csw v2 사고 잘 즐기고 있는데 비교하기도 민망하다니... ㄷㄷ 페달이랑 시퀀셜이 정말 멋지긴 하네요.
와 인터넷에서만 보던거에요 ㄷㄷ 한국에 오시면 여기도 가보실만 할거 같아요! http://blog.naver.com/dynamicssc/220413403406
대전에 있었다니 ㅂㄷㅂㄷ;;
이 양반이 의외로 게임 쪽에서도 유명한데, 유크스의 창업자 겸 현 사장입니다. 여긴 아무래도 그가 부업으로 경영하는 것 같은데요??
네 그런 것 같습니다. 타니구치 선수가 직접 포르쉐 시뮬레이터 제작에 참여했다네요
저도 일본 가면 가 보고 싶네요
oio ...
7월에 도쿄갈때 이런곳을 알았더라면 가봤을텐데 ㅜㅜ
오 신기하다
제가 이 영상으로만 보기에는 포뮬러가 훨씬 더 대단합니다만, 그것이 마음에 안드는게, 조작이 마음대로 안돼서가 아닌가요. 영상만 보기에는 포르쉐는 그냥 엑원게임 포르자와 별로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데.
두 기기의 프로그램은 rFactor로 동일합니다. 포뮬러는 제가 탈 당시 브레이크 상태도 약간 좋지 않았고 시트 또한 레이싱용 시트가 아니라 범용으로 누구나 앉을 수 있게 만든 느낌이었어요. 쿠션깔아두고 거기에 앉습니다. 포르쉐는 레이싱용 버킷시트를 사용하구요. 지금껏 심 기기는 많이 체험해 보았고,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자부하는 편입니다. 조작문제 없습니다. 약간 불편하긴 했지만 크게 영향끼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객관적으로 포르쉐가 더 낫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두 영상은 동일한 프로그램, 동일한 서킷, 다른 차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추가하다면 포르자, 그란투리스모는 게임의 현실성에서 비교가 안됩니다. 범주가 달라요 iRacing, rFactor, Richard burns rally...
시뮬자체는 그저그런데 그냥 장비가 좋아보임... 포르자나 그란을 저런 장비로 즐기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재밌게 즐기긴 좋겠죠 ㅎㅎ 그란투리스모나 포르자는 rFactor, iRacing 등 하드코어 심과 비교하자면 차량 움직임의 현실성은 좀 떨어집니다 약간의 아케이드가 가미된게 그란,포르자라고 할 수 있어요
포르쉐 시뮬레이터는 어느 업체 제품인가요? 일반인도 돈만 있으면 구입이 가능한 제품인가요?? 하나 사고싶네요! ㅎㅎ
어느업체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TVC 커스텀으로 알고있지만 정확인 잘 모르겠어요 한번 TVC에 이메일문의 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Tokyo virtual circuit 구글검색 해보시면 홈페이지 나와요
아 포르쉐는 TVC 자체제작품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잠깐 알아보았는데 판매가 가능하다는 가정하에는 기기값 설치비 등 다 포함해서 911 상위트림 가격이 나온다 합니다 한국에 설치한다면 배송비 등 해서 더 나오겠네요
실제 스포츠카도 많이 몰아보셨나요? 흠 시뮬레이션이라서 저게 어느정도 리얼한지는 모르겠는데 포르쉐 핸들에서 저항감이 전혀없는건 좀 그렇네요 GT3까진 몰아보진않았어도 911S는 x영역까지 달려보고 한계주행도 테스트해보고 그랬는데 제가 몰아본 모든 스포츠카부터해서 핸들에 저항감이 없는 스포츠카는 전혀없고 [911s m3 m5 cl63 등등] 오히려 일반차량보다 무거우면 무겁지 저렇게 장난감처럼 휙휙돌아가는 경우는 못봤네요 실제로는 저렇게 핸들이 가벼우면 조작이 불안할텐데 말이죠 써킷용 차량은 원래 저런가요?
흠 많이 가볍진 않습니다. 일반차보다는 무거운 편이예요. 그래도 레이싱카보단 많아 가볍긴 하네요. 정지중엔 굉장히 무겁지만 주행중에는 좀 가볍다는 느낌도 줍니다. 핸들 카운터 돌아가는 경우는 상당히 빠르고 좀 강하구요.
정지중에도 굉장히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