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신호 대기를 하면서 우연히 계기판을 봤는데 마침 150000KM가 찍혀 있더군요.
우연히 계기판을 봤는데 이렇게 숫자가 딱 맞아 떨어지는 경우는 처음이라 한장 찍어 봤습니다.
재작년 4월에 118900KM를 탄 차량을 구입 했는데 벌써 31000KM 이상을 주행했네요.
참 시간이 빠르단 생각이 듭니다.
원래 캐나다에 정착하는게 계획대로만 진행됐다면 이 차량을 슬슬 처분 하고 새로운 걸로 바꾼다는 이야기가 나왔겠지만 인생은 생각만큼 쉽게 풀리지 않는거라 아직도 2년은 더 타야 할거 같네요.
8세대 시빅 1.8 SOHC 수동변속기 장착형 모델입니다.
SOHC지만 특수한 밸브 기구를 채용해서 DOHC와 동일하게 16 밸브를 가지고 있습니다.
출력은 142PS로 크루즈 1.8과 동일한 수치를 가지고 있고 연비는 시내:외곽 8:2 기준으로 여름에는 리터당 13.5에서 14KM 정도를 찍네요.
뭐 내구성 부분에서는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혼다 답게 2년간 쓰면서 소모품 제외하고는 수리한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이제 하체에서 소리가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하긴 하는데 주행거리를 감안하면 진짜 미미한 수준이네요.
다음 차량으로 WRX STI 대신으로 신형 시빅 타입R을 고려하기 시작한 이유가 바로 이 뛰어난 신뢰성 때문입니다.
세차 한지 오래된 관계로 간단히 세차를 하고.....
엔진오일도 바꿔줬습니다.
원래는 규정 점도가 5W-20입니다만 여름이라 5W-30을 넣어도 괜찮겠다 싶어 가져와서 넣었습니다.
전에 일하던곳이 모튤 대리점이기도 해서 원가 39불에 가져왔네요.
국내에 있었을때는 넘 비싸서 엄두도 못내는 오일이었는데 여기서는 인맥 잘 둔 덕에 이런 물건도 싼 가격에 한번 써보네요.
깨끗하게 잘 관리하고 계시군요 :)
개인적으로는 차는 관리해주면 그만큼 보답을 한다는게 제 신조라 최대한 관리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이제까지 어떤 차를 타오면서도 같은 기준으로 관리를 해왔었네요.
오.. 비싼 오일 쓰시는군요. 그리고 시빅이나 캠리 어코드 등의 일부 일본차들이 고장이 안나서 억지로 계속 타야되는 차들로 악명이 높지요 ㅋㅋ
저 오일 소비자가로 구매하면 가격이 꽤나 비싼데 그래도 좋은 인맥 가진 덕에 이런거도 한번 써보네요. 그리고 이 차는 나중에 차를 바꿀때 처분 안하고 그냥 데일리 용으로 킵 할까도 생각중입니다. 시빅이 중고차가 밸류가 최상급이긴하지만 이 녀석은 에어콘이 없다는 치명적인 디메리트가 있어서 팔아도 얼마 못받을거 같거든요.;;
정말 깔끔하게 유지하고 계시는군요 ㅎㅎ 저도 엔진오일 갈 때가 다 됐는데 자꾸 미루고 있군요;;
근데 사진으로 보면 괜찮아도 가까이서 보면 자잘한 상처들은 꽤 보입니다. 저는 일단 광까지 먹여가며 도장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할만한 열정은 없어서 그냥 주기적으로 세차 실내청소만 해주는 수준이네요.
시빅이면 15만키로 뛰어도 컨디션은 쌩쌩하겠네요ㅎㅎ차량 상태도 깔끔하니 꼭 새차 같네요
차량 색깔이 회색 계열이라 좀 지저분해도 별 티가 안난다는 장점이 있어서요.;;
15만킬로를 탔는데 이제 소리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시빅ㄷㄷ
여기는 겨울이 길어서 도로 상태가 한국에 비해 굉장히 나쁘다는걸 감안하면 경이적인거죠. 여기 오기 전부터 일제 차들이 내구성이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체험해보니 놀랍긴하네요.
오 여긴 윈드미어?
윈드 미어는 아니고 서머사이드 옆에 있는 오차드라는 신 개발 구역입니다. 이 집 주변으로 아직도 계속 집들이 신축되고 있네요.
듀플렉스위주로 짓는건 아니죠 집들이 커보이네요 비싸겟는데여
일단 두플럭스,1300~1900 sqft 정도의 소형 싱글, 그 이상 사이즈의 싱글, 콘도 종류 별로 골고루 짓더군요. 일단 제가 사는 집은 2000sqpt 이상이긴 합니다. 그리고 우리집 양 옆에 있는 집들은 개러지가 3개씩 있는 고급 주택들인데 인터넷 뒤져보니 이 녀석들은 싯가가 70만불 대 중반을 호가 하더군요. 물론 제가 사는 집은 해당사항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