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아버지에게 130에 가지고 온 산타페옹 입니다
아버지가 자동차 정비쪽 일하시고 한동안 타시던 놈이라 아무 의심도 없이 가지고 왔는데
9월쯤에 라디에이터가 사망해서 부자 관계에 지대한 악영향이 있을뻔 했습니다
(물론 돈 관계가 철저한 아버지는 엔진 오일 교환까지해서 20만원을 받아가셨죠 .. 여러분 가까운 사이일수록 이런 거래 하시면 안됩니다ㅠㅠ)
산타페옹 잠깐 소개 시켜드리자면
2000년 12월식이고 2.0 골드 등급 모델입니다
전동 사이드 미러에 자동 공조기 선루프로 봐서는 옵션이 꽤나 좋았던것 같습니다
킬로수도 연식에 비하면 매우 적어서 운행에는 특별히 문제가 없었습니다
집 주차 타워 문제만 아니었어도
한 1-2년 더 탈 수 있을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현재는 1월 15일 인천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시작하자마자 접수하고 폐차장으로 보냈습니다.
보험 주행 마일리지 때문에 폐차장에 사진 요청했더니
영정 사진처럼 사진을 보내 주셔서 ㅠㅠ 다들 첫차 보낼때 이런 기분 이셨나요
생전에 ㅠㅠ
저희 부모님도 2002년식 2.0골드 타고 다니셨는데 카센터가도 엔진이 아직 튼튼해서 3~4년 더탈수 있겠다고 해서 차 바꿀때 저에게 주신다고 하셨는데 나중에 노후 경유차 취득세 감면혜택 받으시겠다고 걍 폐차시키더군요 아마 고압펌프 문제도 있고 10년 넘다보니 그러셨겠지만 자취방 이사다닐때도 신세 지고 했는데 많이 아쉽더군요ㅠ
20만이네요 전 출퇴근 모닝 30만 타고 보내주려고 하고있슴다..
저도... 05년식 산타페 4륜 골드를 8개월 타다 폐차시켰습니다 그게 1년 되어가네요 1년 전... 몇 개월 전의 저는 초보 중에 초보요 차도 성급히 샀던 터라 하부가 썩어있을 줄 몰랐습니다 9만에 350 주고 온 거 10만 채우고 90만에 다른 딜러에게 주고 그 딜러가 폐차시켰다네요 8개월이지만 제게 4륜 구동에 2.0 디젤의 재미를 가르쳐 주고 운전의 기초를 쌓아 주었죠 16년 7월 2일에 인수해서 17년 5월 18일에 폐차... 마음 아프네요...
어르신이네요.. 저 산타페 정말 편하던데. 좋은 차라고 생각 합니다. 전 첫차가 제 목숨을 살리고 떠나버려서 맘이 아프더라구요.
2000년식이면 노후디젤차량 혜택 받으시지 않나요???
제가 타던 2002년식 렉스턴 지금 동생이 잘 타고 있는데 이 녀석도 오늘 내일해서.. 하아.. 동생한테 그 차 폐차할때는 저랑 꼭 같이 가자고 말해놨는데 동생이 요즘 자꾸 톡으로 "형 검은양복 준비해야겠어.." 라고 보내옵니다. 정말 얼마 안남은것 같아요.
전 이 차 오래오래 타려고 하는데 이런 글을 보고 있자면 좀 무섭긴 하네요. 나름 수리를 주기적으로 하고는 있지만 이런 날이 다가오면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젠쿱13년식 10만 넘었는데 20만까지 가능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