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박용 보조배터리를 자가 장착해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ㅋ
얼마전에 블박이 사망해서 급하게 아이나비 매장을 가서 QXD 3000 PRO로 구매하고 설치를 했습니다. 제 차가 하이브리드인데 직원이 이런 차는 하브 메인배터리 안전을
위해서 보조배터리 장착 하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최저가 검색해서 문상신공을 더해 아이나비 아이볼트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아이나비 아이볼트도 커넥티드 모델이 있던데 블박 커넥티드랑은 달리 블루투스로 동작하는거라 차량 내에서만 배터리정보 확인이 가능하고, 어짜피 블박에서 전압정보가
나오는데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커넥티드기능이 빠진 일반 아이볼트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바로 업체에 시공비용을 문의했는데 8만원을 달라네요... 아니 한 3~4만원이면 이해하겠는데 이거 설치하는게 이렇게 비싼가요;;
엄청난 고민에 휩싸인 후.. 유튜브로 diy 영상들을 검색해봤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군요? 그냥 배선 몇개 설명서에 나온대로 연결만 하면 끝?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음)
단 한번두 차를 뜯어본적도 없고 전기에 대해서도 완전 무지해서 걱정은 되었지만 8만원이라는 비용이 너무 아까워서 직접 해보기로 맘을 먹었습니다ㅋ
일단 차량 내장재들을 탈거하였습니다. 제일먼저 핸들옆에 퓨즈박스 덮개를 열어보고요. 대쉬보드 옆면 마감재를 뜯구요.
발판 옆 마감재를 뜯구요.
사이드 스탭쪽 마감재를 뜯었습니다.
보조배터리를 운전석 밑에 놓을 것이기 때문에 마감재는 이정도만 뜯으면 되더군요. 작업하면서 중간에 느낀거지만 원활한 배선정리를 위해 핸들 아랫쪽 마감재까지
탈거하면 작업이 더 편리합니다. 저는 귀찮아서 그거는 안 뜯고 그냥 했습니다.
퓨즈박스 덮개에 붙어있는 설명서 입니다. 이중에서 상시전원 B+ (시동을 꺼도 전기 들어오는곳) 과 ACC (시동 켤때만 전기 들어오는곳)를 골라야 하는데 요즘 차량들은
예비전원이라는게 있습니다. 그래서 저기 예비전원(B+)에 보조배터리 상시전원을 물리고 예비전원(IG2)에 보조배터리 ACC 선을 물리면 됩니다.
보조배터리 B+선은 보조배터리 동봉품안에 듀얼퓨즈 케이블이 있구요. 거기에 기존퓨즈와 새퓨즈 두개를 끼워서 예비전원(B+) 퓨즈에 꼽으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전기는 기존퓨즈를 통해 흐르고, 보조배터리 쪽 전기는 새 퓨즈로 흐르게 해준다 하네요. 보통 휴즈 다리 한쪽에 배선을 묶어서 연결하는데 이러면 합선등의 위험이
있어서 듀얼퓨즈를 쓰는게 안전하다고 합니다.
근데 듀얼퓨즈가 B+ 용 한개만 들어있어서 ACC 선(사진의 초록색선)은 휴즈 다리에 묶어서 연결했습니다.
휴즈 다리에 묶을때 팁은 전기가 휴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므로 오른쪽 다리에 묶는게 안전합니다. 만일의 사태(과전류 등)로 휴즈가 끊어졌을때 오른쪽 다리는
전기가 차단되므로 차에 영향을 주지 않겠죠. 전기가 흐르는 방향은 차량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선정리와 조립 전에 보조배터리와 연결해서 정상작동하는지 확인해본 거구요. 다행히 전원도 들어오고 블랙박스도 정상적으로 구동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만약에 diy 하셨다면 시동 껐을때 주차녹화까지 정상작동하는지 확인하세요~
아, 그전에 작업 과정 중 지옥의 흡음테이프 작업이 있습니다. 대부분 업체에 맡기면 이거 안해줍니다. 사진 보시면 모든 케이블이 검은 테이프로 싸여있지요.
흡음테이프를 감아놓으면 나중에 정리했을때 배선이 마감재에 부딪혀도 잡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유튜브 영상보면 엄청 빨리 감아버리던데 저는 처음해서 그런지
다 감는데 30분넘게 걸린거 같아요.
보조배터리는 운전석 밑에 공간에 넣었습니다. 보통 유튜브보면 자리가 널널하다고 하는데 안그렇더군요. 겨우겨우 꾸겨넣었어요.
사이드스탭 마감재에서 운전석 밑으로 보조배터리 배선 들어가는 부분을 찍어봤습니다. 검은 흡음테이프로 감긴 두개 배선 보이시나요?
배선 때문에 마감재가 잘 안닫혀서 바닥 장판을 칼로 조금 찢어내고 꾸역꾸역 마감재를 결합 했습니다. 고수들보면 바닥 장판 밑으로 배선이 지나가도록 작업하던데
그러려면 운전석 시트를 탈거해야 되더군요.. 너무 일 키우기 싫어서 요령껏 했습니다.. ㅋ
배선정리와 마감재 작업을 완료하고 찍어봤습니다. 나름 깔끔해보이죠? ㅋ
블랙박스 화면 하단에 차량 전압이 13.5V로 표시됩니다. 보조배터리는 완충상태이고요. 기존에 차량에 물렸을때는 12V 초반이 나왔었는데, 보조배터리로는 계속
저 전압이 유지되더군요.
블랙박스는 커넥티드 모델이라서 휴대폰으로 주차녹화 상태를 계속 체크했는데 사진 보시면 10시간이 넘었죠. 계속 확인하니 대략 30시간 안되게 가능할거 같습니다.
물론 그전에 잠깐만 운행하면 (한 15분?) 보조배터리는 거의 완충되고요.
이번에 보조배터리 diy 하면서 유튜브로 많은 강좌들을 보았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영상에서 하는 말이,
차량 시동을 걸고 운행을 했다고 무조건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는다. 배터리가 충전되려면 엔진 내 알터네이터가 작동해야 하는데 해당 영상 내에 테스트 주행을 보면
차량이 100키로로 운행중인데도 전압이 오르지 않는 걸 보면 알터는 매번 동작하는게 아닌 특정 조건이 되야만 작동하는 것이다.
알터를 상시 작동안하는건 연비문제 일수도 있고요. 아무튼 차량을 하루에 몇십분씩 출퇴근 하지 않고 방전될까봐 잠깐잠깐 시동 켜주거나 서행으로 운전하거나
하는게 배터리 충전에 그닥 도움이 안될 수 있다는 얘기네요.
보조배터리를 달고 좋은 점은 장시간 주차녹화가 가능한게 가장 크고, 블랙박스와 차량의 전원이 완전히 분리되기 때문에 차량 배터리 방전 걱정이 없는 부분입니다.
저는 9900mah 용량의 아이볼트 모델인데 매일 운행하시는 분들은 아이볼트 미니라고 절반용량의 보조배터리도 있더군요. 그거 달으셔도 무방할거 같네요ㅋ
이상 허접한 diy 후기 마칩니다.
배터리 용량 너무 큰거 다시는 상태에서 출퇴근 거리가 짧으신 분이면 보조배터리 충전이 완충이 안되서 ISG 같은거에 영향이 있던것 같더군요
네 용량이 클수록 충전시간도 늘어나지요. 대용량은 약 100분가량 주행해야 완충이 된다고 하네요. 저도 서브차로 19년식 스파크가 있는데 주행을 안하니 며칠전에 방전이 되었더군요.. 1년밖에 안되었는데 점프를 했는데도 배터리가 또 방전되서 결국 교체했어요. ISG가 있는 차량이라 AGM배터리로 교체하는데 배터리값만 18만원..ㅜ 다행히 맘 착한 정비사분이 보증수리로 해줘서 돈이 안들었는데 조만간 이 차에도 보조배터리 달아줘야 겠어요ㅎㅎ
저도 보조배터리 달고나서 블박 맘편히 씁니다.
처음인게 너무 잘하셨네요
저도 맘편하게 보조 달았습니다 비엠이라 주차후 6시간 지난후 바로 컷트 당해서..ㅠ 가끔 블박으로 배터리 전압 보면 배부릅니닼ㅋㅋ;
리튬이온은 사실상 큰 효과가 없고 폭발 위험성도 있어서.. 블박용 보조배터리는 인산철로 하는게 좋습니다.
네 맞습니다. 제가 장착한 모델도 리튬인산철 입니다 ㅎㅎ
인산철인가요? 아..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글을 제대로 안읽었네요. 요즘 엄청 작게 나오나보군요. 저는 4년쯤 전에 구입한 인산철보조배터리 지금까지 잘 쓰고있긴한데 부피가 큽니다 ㅜㅜ
그럼 블랙 박스가 보조배터리로만 작동하는것인가요?? (배터리 4개바꿧어요 하두방전시켜서 ㅠㅠ)
네. 블박은 보조배터리랑만 연결되서 보조배터리 방전되면 꺼질거구요. 보조배터리는 차량 시동켜져 있을때만 충전하고 시동꺼지면 차량과 연결이 끊어지기 때문에 차량 배터리는 안전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