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터보에서 레이EV 한 달 타본 후기
본가에 있을 때 16년식 터보 프레스티지를 탔었는데
차가 필수가 아닌 상황이라 2년 타다가 팔고 오토바이만 탔습니다
그 때 타던 게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883과 혼다 슈퍼커브였고 슈퍼커브는 지금도 갖고 있습니다
저울질 하던 아반떼N CN7 수동 재고 할인은 뭔가 현타와서 포기했고
전기차 비교 대상이었던 캐스퍼가 배터리쪽이나 편의가 더 좋다는 건 알고 있는데
그래도 레이 터보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으니 쉽게 답이 나왔습니다
애초에 주행거리 짧다는 것과 아파트 주차칸도 전기차 충전칸도 널널하고
편도 15km 안으로 생활하는지라 그닥 불편하진 않을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터보와 비교해보면
3~40km/h 부근에서 한 번 당기는 그게 사라져서 너무 좋고
우당탕 쇽쇽 하던 움직임이 뭔가 묵직 느긋해졌고
스타트는 빠른데 90km/h 이후는 오히려 터보 보다 느렸고
풀악셀 밟아도 팍 나가는 느낌은 없어서 뭔가 음.. 하긴 그런 차였지 하고 납득하게 됩니다
무게 때문인지 승차감이 더 좋아진 느낌이 들고
소음은 확실히 줄어서 타이어 더 좋은거 끼면 노면 소음 줄어들까 하고 종종 생각했는데
14인치에 그런게? 하고 그냥 이대로 타지 뭐 하고 납득
근데 아이페달 쓰면서 발컨 살살 하고 브레이크 부드럽게 잡고 그래프 잘 나오면 재밌습니다?
제 패턴으로는 2주일에 한 번 충전하면 되고
경기도 구석 동네 신규지역이라 아파트 주차칸은 어느 시간이나 주차, 충전은 문제 없었고
그나마 가는 문화센터도 경기도 구석 동네라 그런지 역시 주차건 충전이건 문제 없어서 축복 받았구나 합니다
1회 충전으로는 여름엔 230~250km 정도로 기억하고
날씨 풀리고 나선 마지막 사진에서 조금 덜 나갈 거 같고
일시불로 사서 당장은 한 달 유지비도 전기비 3만원만 나가는게 좋긴 합니다
겨울에 배터리 반토막 나는 게 걱정되긴 했는데
막상 타보니까 제 생활 반경과 환경에서는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어서 겪어봐야 알 거 같고
주변에선 장거리 어떻게 가냐고 가끔 물어 보시던데
집 안에만 있는 씹덕이라 나갈 일도 없데다
멀리 놀러가는 건 883 탈 때 다 다녀봐서 딱히 흥미도 없고
배터리 작으니까 레이 사지 말고 멀리 가는 차 사시는게 낫다고는 말씀 드리는데
단거리 출퇴근이나 세컨용으로는 좋은 차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