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란 말 그대로 시간을 보는 도구라고 여겼고, 군대시절 막차던 지샥과 결혼하면서 들인 예물시계, 서럽속에서 굴러다니던 3~4년된 시계하나가 전부였고, 예물시계만 매일매일 주구장창 착용하면서 지내오던중, 갑자기 예물시계인 아쿠아테라를 오버홀 보내면 3~4주 걸릴텐데, 그동안 뭘 차고 다니지? 이런 생각이 들어 쿼츠 시계하나 새로 들이고자 검색하던게 올 봄 이었죠. 그러면서 여기 게시판에서 크리스터포 와드란 브랜드를 알게되었고, 이래저래 사고 팔고를 반복하면서 이제는 시계함도 생기고, 7개를 다 채워버리게 됐습니다.
빈티지스런 색감과 쿠션이 맘에 들어 직구한 빈티지 시계함입니다.
시계보관함 사진보며 저런건 뭐하러 사지? 이런 생각하던게 엇그제인데, 제가 저러고 있네요. ㅠㅠ
2012년쯤, 군대 피엑스에서 6만오천원에 구입했던 머그맨입니다.
군대 헬스장에서 풀어놓고 잠깐 화장실 다녀오니 어느 전우님께서 셀프 나눔해 가셔서 하나더 샀으니 13만원짜린가요?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10년 가는 배터리, 착용후 운동, 샤워 뭐든 해도 안심이 드는, 젤 듬직한 녀석입니다.
3년전 결혼하면서 들인 예물시계입니다. 직업상 전자기기를 손에 계속 달고 살아서 항자기 성능이 당시 가장 뛰어난 마스터 코엑시얼 무브의 아쿠아테라를 선택했었죠.
테라의 칼리버 8500은 스와치 그룹 회장의 특명으로 그룹의 드림팀이 모여, F.Piguet에서 설계하고, ETA의 대량생산 기술로 만들어낸 무브로, 당시의 모든 최신 기술을 투입해 만든 만큼, 만족도가 참 큽니다. 씨스루백에 보이는 오메가 스트라이프의 피니싱이며, 툴워치로 데일리 착용하면서 여기 저기 찍히고, 긁히고 상처투성이지만, 아직 두달에 한번씩 날짜 맞춰 줄 때만 일이분 정도 시간 조절 해주면 될 만큼 정확하고, 정장이나 캐주얼 가리지 않고 적당히 다 어울려서 가장 좋아하는 시계입니다. 이넘 덕분에 오메가를 좋아하게 되었지요. 타임존 기능이라고, 날짜창을 돌리는게 아니라, 시침만 돌아가도록한 기능이 있어 아무때나 날짜 조절해도 고장날 염려가 없고, 해외 여행시 빠른 로컬타임 조절이 가능해 유용하게 이용하는 기능입니다.
오메가에 빠져서 들인 씨마 300입니다. 300미터 방수에 세라믹 베젤 및 다이얼의 블링함이 갑자기 이뻐 보여서 관심없던 다이버 시계를 들이게 됐습니다. 케이스 곡면처리가 매끄럽고 유광과 무광이 적절히 섞여서 디자인이 맘에 듭니다. 5연줄의 착용감도 훌륭하구요. 다만 PO에 채택된 미세조절 기능은 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이놈이 시덕생활로 이끌게한 장본인입니다. 씨티즌 산하 엑시드의 GPS 시계인 CC3050-56e입니다.
테라 오버홀 시기에 착용할 시계 찾으며 고른 시계로, 풀충전시 7년간 작동하고, 티타늄이라 가벼우면서도 플라티늄 도금으로 스틸처럼 블링블링한 화사한 느낌이 장점인 시계이지요. 좀더 저렴한 아테사에도 같은 무브 채택한 시계가 있었지만, 초침이랑 다이얼이 맘에 들지 않아 조금더 알아보던중 이놈을 발견했습니다. 측면을 포함한 케이스 전면과 핸즈, 다이얼에 자라츠 연마가 적용되었다고 하고, 세이코나 카시오의 GPS 시계와 비교시 GPS 수신 속도가 가장 빠르며, 광충전 효율이 좋아 선택한 시계입니다. 시, 분, 침이 각각 별개의 모터에 의해 구동되기에 해외여행시 시간 신호 받아 시간 조절될때 빠른 속도로 시간조절이 이루어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지만, 해외여행시 공항내부에서는 GPS 신호 받지 못하고 숙소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받기에 그리 실용적이지는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 게시판에서 소개해줘서 알게된 크리스토퍼 와드의 펄소미터 한정판 시계입니다. 블루핸즈와 카두세우스 초침이 매력적인 시계이지요. 단종된 메탈 브레이슬릿을 달아주려고 힘들게 구해왔더니 double end screw 방식으로 양쪽이 이어진 나사여서 근처 시계방에서 줄 줄이는데 모두 실패해서 전용도구 구입해서 집에서 조절하느라 고생한 녀석이지요. 셀리타 200-1이지만, 크로노미터 급이라 일오차 1~2초 내외로 상당히 정확한 시계입니다.
역시 크리스토퍼 와드의 수동시계로 이름은 C5 슬림라인이지만, 두께는 8.5mm 정도 됩니다. ㅎㅎ
씨스루 이지만, 에보슈 상태의 ETA 2801-2 무브를 넣어놔서 뒷면은 별루지만, 앞 다이얼이 참 깔끔하고 다이아몬드 커팅의 칼침 핸즈가 참 매력적인 시계이지요.
일오차도 3초정도로 뽑기운이 좋은 건지, 아니면 크와드에서 조정을 잘해서 출시한건지 그것도 아니면 ETA 2801 무브가 원래 좋은 무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며칠전 어느 블로거분께서 올려주신 유투브 동영상에 뽐뿌 받아 지른 certina의 DS2 precidrive chronograph 입니다. ETA의 쿼츠 라인중 가장 high end 라인인 flatline의 251.264AA 무브로 온도차 보정되는 연오차10초의 정밀 쿼츠 시계입니다. 오메가 문워치를 들이려다 수동 크로노 무브의 오버홀 비용이며, 복잡시계의 상대적으로 약한 내구성 등으로 쿼츠 크로노를 알아보던중 이놈을 들이게 되었지요. 일단 다이얼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만, 브슬 퀄이 떨어지고, 분침 핸즈가 너무 길어서 시간 조절할때 불편하네요. 더구나 인덱스가 1/100초 단위랑 초단위 인덱스가 같이 있어 시간 볼때 헷갈리기도 하구요. Certina는 과거 double security 컨셉으로 용두를 풀어둔 상태에서도 일정수준의 방수수준을 보장해 주는 충격과 방수, 방진을 강조하던 스포츠 시계 전문 브랜드로 지금은 스와치 그룹에 편입되어 티쏘, 해밀턴 등과 함께 그룹의 basic line을 이루고 있지만, 우리나라엔 들어와 있지 않고, 주로 모터스포츠가 인기인 유럽 및 러시아 등지에서 인지도가 있다고 하네요. 저도 이번에 이넘 들이면서 처음 알게된 브랜드인데, 만듬새가 나쁘지 않아 첫인상이 좋은 브랜드입니다.
일단은 더이상의 기추는 피하고 현상태 유지하다가 한두개 정도 정리후 볼워치 하나 들일까 생각중인데, 이쁜 시계들이 너무 많아서 지름신을 잘 조절할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모두 평안한 주말 보내시고, 즐거운 시계생활 하세요.
빈티지함 마음에 드네요. 오메가 문워치, 드빌만 추가하면 오메가 MVP회원이시네요;
빈티지함 가격이 저렴해서 마감이 살짝 아쉽지만, 빈티지라 그려려니 합니다. ㅎㅎ 드빌은 쿼츠로 하나 들일까 생각중이지만 문워치는 힘들꺼 같아요. 유지비용이 너무 나가서요. ㅠㅜㅡ
ㄷㄷ 저는 스마트 워치 사용중인데.. 지샥이 튼튼하니 좋더군요
저두 스마트 와치 한번 경험해 보고 싶긴한데 그 돈이면 또 여러 마이크로 브랜드의 이쁜 시계들이 많아 쉽게 선택못하겠더라구요. 지샥이야 머 최고의 툴워치죠.
시계들이 하니깉이 멋들어지네요 ㅎㅎㅎ 시계도 식계인데 저 보관함 정보가 궁금하네요!!
caddy bay 공홈에 들어가시면 caddy bay collection vintage 10 watch box라고 쉽게 찾으실수 있을꺼에요. 쿠션이 두툼해서 참 맘에드는 보관함이에요
카두세우스가 오묘하네욬ㅋㅋ
네. 이쁘긴 한데 입체감 없이 평면으로 만들어진점이 좀 아쉽네요
별건 아니지만 머그맨이 아니고 머드맨..
ㅋㅋㅋ, 그러네요. 머드맨이네요. 교정 감사드려요. 대학시절 아웃백 처음으로 선배가 데려가줘서 얻어먹고 온후 동기한테, 나 아웃브레이크 다녀왔다고 자랑했다가 촌놈 취급당한 기억이....
역시 오메가는 씨마 & 테라죠!
테라도 씨마라는게 함정...ㅎㅎ
저런 시계함은 얼마정도하나요? 시계가많거나 좋은시계가있거나한건아니지만 시계는 참 보관하기가애매하더라구요 ㅠㅠ
공홈가면 가끔씩 15프론가 20프로 할인 하는데, 배송료 포함해서 할인가로 6만5천원 정도에 구입했던거 같아요.
크리스토퍼 와드?? 정말 생소하네요 덕분에 궁금해지네요...
궁금해지시면 안되요...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기에 웹사이트에 시계들 멋들어지게 올려놔서 가보시면 지름신 엄청 오실듯요...ㅎ
최근에 크리스토퍼와드 모델 몇가지 관심가지고 보고 있었는데, 카두케우스 지팡이 초침이라니 +_+ 펄소미터는 맥박 30초 뛸때까지 진행한 초침 위치로 맥박수 측정하는건가보네요. 가지고 싶다아-
넵. 다른 브랜드 펄소미터들이 크로노그래프 모델이라 실용적인데 반해 크와드는 크로노 기능이 없어 초침이 12시 중앙에 올때 까지 기다리란 소리여서 실용성은 제로죠. 그냥 관상용...
12년에 군생활 하셧는데 벌써 결혼까지...
나이들어 장교로 다녀와서요...
오!! 저도 아쿠아테라 동일 모델 착용중입니다! 정장 캐쥬얼 어디에도 잘어울리고 오차율도 적은 아주 명품인 시계죠^^ 밝을때는 블루감이 참멋지고, 어두울때는 블랙처럼 보이는 판이 정말 마음에 드는 모델입니다 ㅎㅎ
맞아요. 다른 시계를 구입해서 경험해 보면 할수록 테라만한 놈이 없다는걸 느끼게 되더군요.
PX에서 쥐샥을 팔아요??
네. 인증서 포함된 정품이고요. 다만, 저 모델 하나만 팝니다. 참고로 동종 모델 민간시장에선 아무리 싸게 구해도 8만원대 후반이더군요.
제가 군생활 할때는 야전부대 Px에는 잘 안들어와있고, 어쩌다 한두개 들어오면 피엑스병한테 잘 얘기해놔서 구입했지요. 군병원 피엑스 처럼 규모가 큰 곳에는 쉽게 구할수 있었구요.
와 다른 건 모르겠고 익시드 몹시 탐나네요... 쿼츠로만 알아보고 있어서 저는 아테사쪽으로 하나 사려고 돈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아테사가 더 실용적이죠. 방수성능이 더 좋고, 야광기능도 있고, 익시드는 이중 둠형 유리라 더 두껍지만, 아테사는 평면이라 더 얇아요. 시계는 여행과 같아서 사고 나서보다는 사기 전에 알아보고 돈 모으고 그럴때가 더 좋더라구요. 좋은 득템 하시길 바래요.
맞습니다. 오메가 8500나 9500 무브는 정말 명기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F.Piguet가 관여한 것도 사실이고, 실제 여러 신기술이 마구마구 들어간 무브먼트이죠. 이제야 다른 브랜드에서 하나씩 넣어보는 기술을 왕창 집어 넣은 집념의 무브먼트입니다. 실제로 두께만 조금 줄였으면 4대 하이엔드급 무브먼트가 충분히 될 수 있는 무브먼트입니다. 하지만...그렇다고 가격을 올려버렸죠...ㅋㅋㅋㅋ
스와치 입장에서는 브레게나 블랑팡 같이 더 하이엔드 브랜드가 있지만, 매출액이 오메가 절반도 안되니 오메가 같은 캐쉬카우에 힘을 실어줄수밖에 없으니 그룹의 총 역량을 쏟아 부었다고 봐야죠. 가격 상승도 제가 볼때는 수긍할만 하구요.
1번째 꺼는 개사기 당했군여 5번재 시계는 문님 시계인지 알았네여
사기라기 보다는 관리 소흘로 잃어 버린거죠, 뭐... 그리고 제가 6만5천원으로 구입한 마지막 구매자일듯. 제가 구입한 후 만원 정도 가격 올랐다고 하더라구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결제를 반복하죠
시계는 소장가치가 있죠. 돈도 되고.. 개인적으로 시계는 원래 용도에 맞게 시간이 잘 보이게 깨끗한게 좋더군요. 너무 요란해서 시간 보는데 방해되는건 좀 싫더군요.
요괴워치가 없네요. 컬렉션에 꼭 필요한 놈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