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예거의 리베르소 라인업 여러가지 모델들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전시되어있는 시계들은 모두 찍었는데 빛반사로 외부의 시계이름과 설명을 같이 담긴 어려워서 시계의 얼굴만을 담는데 집중했습니다
여건상 관람이 어려우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사진의 순서는 전시회의 동선과 거의 동일합니다.)
스위스 발레드주에 위치한 예거 르쿨트르의 본사. 현재의 모습은 2020년의 사진과 같습니다.
무브먼트를 고객에게 납부한 기록. 바쉐론 콘스탄틴, 파텍필립 등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전시품은 저렇게 반사로 인해 사진으로 담기가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다음엔 조금 개선이 될까요?
아래부턴 시계 사진들입니다.
여러가지 모델중에서도 특이한 모델입니다.
목걸이 처럼 한쪽만 매달려있고, 크라운부분이 12시로 되어있어 말그대로 악세사리 같은 느낌입니다.
리베르소 개발의 시발점이 된 폴로 경기에 사용되는 도구들.
경기중에 시계가 파손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뒤집히는 구조를 생각했다는데...뒷면에 충격을 받아도 위험한건 마찬가지일텐데
유리만 안깨지면 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부띡에서 실물로 보기 힘든 트리뷰트 모델인데, 시착해 볼 수 있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90주년 기념 모델 노난티엠. 정말 거대하더군요.
동양인의 손목으론 소화가 매우x2 어려워 보입니다.
리베르소의 무브먼트들.
옆에는 리베르소의 몇가지 제품들을 시착해볼 수 있는 코너가 작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종류가 많아서 그냥 비싸보이는거 하나만 찍었습니다.
3면의 다이얼을 가진 트립티크.
자이로 투르비옹이 장착되어 있는 모델. 그저 저게 돌아가는 걸 보는 것 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을듯 합니다.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옹, 미닛리피터 등을 다 때려박은...4면의 다이얼을 가진 콰드립티크.
아마 이것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전시회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가장 보기 힘든모델일텐데 관람조건이 좋지않은게 단점입니다. 회전하고 있고, 조명도 좀...
당연하지만 볼 수 있는건 4면중 두면 뿐입니다. 돌아갈때 뒷쪽 한면이라도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어렵더군요..
리베르소의 시계 뒷면에는 고객의 요청에 의하여 각인 또는 에나멜 페인팅이 가능한데, 그중 에나멜 페인팅 제품들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크기가 작은 배경인데도 저렇게 정교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단순히 다 그린 후에 한번 구워내는 걸로 생각 했었는데, 실제로는 칠하고 굽는 과정이 몇번이나 반복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비쌉니다.
조작에 의하여 샷따(?)가 양옆으로 열리고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저렇게 사다리같이 열린 모습을 보니 코럼이라는 브랜드가 생각나는군요.
바게트 다이아를 아낌없이 박아넣은..
가공할때의 손실률이 원형의 다이아보다 더 높다는군요.
인그레이빙 장식과 에나멜 페인팅의 조화
다이아 지지대가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뒤를 장식한 모델. 색깔이 아름답습니다.
사진은 여기까지 입니다.
회장 곳곳에 본사의 전경이라든지, 제조과정을 담은 영상이 재생이 되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는 다음주말까지고, 이젠 보기 힘든 모델들이 다수 있으니 리베르소에 대하여 관심이 있던 분이라면
기회가 될때 실물로 관람하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덤으로 에코백도 받을 수 있고요:)
덕분에 전시회 정보를 알아서 잘 보고 왔습니다^^ 전시회 구성도 좋고, 시착도 해볼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네요~~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페를라주 가공을 체험을 해볼수있는 코너도 있었다는데 제가 갔을때는 그런게 없어서 좀 아쉬웠네요..
네 저도 페를라주 가공 체험은 못해보고 설명만 들었습니다 ㅜㅜ 저는 페를라주 가공이 무브먼트 기능에 뭔가 도움이 되는건 줄 알았는데 마감 디자인 목적으로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ㅋㅋㅋ
표면을 평탄하게해서 오염과 부식에 좀더 견디기도 하고 이물질 발생을 막는다는데 요새와선 그냥 조금 더 비싸게 받고싶다고 받아들여지죠..그래도 있는게 좋아보이긴 하더라고요ㅎㅎ 전시회 초반에만 운영을 했는지, 돌이켜보면 행사 자체가 좀 셀럽위주가 아니었나 싶어서 아쉬움도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홍보라는게 원래 그런식이긴 해도요..
혹시 예거 르 쿨르트가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주인공이 차고다니던 시계 브랜드가 맞나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맞습니다. 영화는 보지않았지만 MUTP(마스터 울트라 씬 퍼페추얼) 라인의 시계가 나온걸로 알고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그 문 페이즈 시계 참 인상깊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