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edenomination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려보네요.
항상 맘만 먹고... 미루길 10년.
드디에 츠루미선에 다녀왔습니다.
한번에 다 돌질 못해서 두번 다녀왔는데...
그 중에 첫번째 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출발은 링카이선.
오오이마치에서 케이힌토호쿠선을 타고.. 15분.
츠루미선의 출발역인 츠루미역에 도착합니다.
처음 내려보는 역은 언제나 그렇듯 두근두근!
잠시 역을 둘러봅니다.
츠루미선의 승강장.
츠루미선은 별도 개찰구가 존재합니다.
스이카를 두번찍어야 한다는....
주말에는 편수가 상당히 줄어들기 때문에...
다음 열차까지 약 30분가량 남았네요
츠루미선은 기본적으로 역간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역을 나와 산책삼아 걸어봅니다.
츠루미역의 서쪽 출구의 풍경입니다.
동쪽 출구보다는 차분한 분위기 입니다.
파란색의 철교의 츠루미선과 함께 반대편으로 넘어갑니다.
아래에는 토카이도선과 케이힌토호쿠선의 선로가 보입니다.
과선교를 넘어 주택가를 걷기를 한 10분.
커다란 도로가 나타납니다. 국도 15호선.
그리고 그 도로옆에.. 츠루미선의 두번째역이 나타납니다.
오오... 웬지 범상치 않은 기운이 전해져 옵니다.
알기쉬운 역명.
한국 말로하면 "국도". 코쿠도역입니다.
웬지 타임슬립해 들어가는 느낌..
오오오오오!!! 이 분위기!
이 역의 개통이 1930년대 였으니... 그 당시 부터 이런 형태였을까요?
물론 좀 더 붐볐을 수도 있겠지만...
최근 돌아본 역중에서 상위에 속하는
맘에 드는 역입니다.
코쿠도역의 개찰구.
이 공간에서 현실과의 끈은...
파란색으로 빛나는 스이카단말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여기서 열차를 타기로 하고 스이카찍고 홈으로 올라갑니다.
코쿠도역의 승강장에서....
잠시 기다리자.. 열차가 들어옵니다.
띠리리리리....
츠루미선은 현재 전열차 205계로 통일 되어 있습니다.
3량 편성으로 운행됩니다.
이 열차를 타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열차로 밖에 갈수 없는...
대도시권 안에 비경역?을 찾아가 봅시다~
그리고 도착한 역이.
우미시바우라(海芝浦)역.
역의 승강장 바로 앞이 바다인... 어쩌면 바다가 역에서 가장 가까운 역일 수도...
많은 사람들이 내렸지만... 아무도 역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아니.. 못나가는 거지요. ^^
우미시바우라역은 토시바의 공장부지내에 있어 관계자 이외에는 역밖으로 나갈 수가 없답니다.
옛날에... 괴동선에... 제철역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하지만.. 바다가 제일 가까운역.. 이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일반인 승객들이 많이 찾는지.. 역의 한편에 공원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수도고속도로 완간선의 츠루미츠바사교(鶴見つばさ橋)와
요코하마의 늘어선 컨테이너용 크레인이 보입니다.
잠시 그렇게 도쿄만 구경을 하고.. 다시 열차로 돌아갑니다.
한명도 개찰구 밖으로 나가는 것을 못봤으니... 여기에 왔던 승객 전부가 돌아갈것 같네요.
저는 역을 돌아봐야 하기 때문에..
다음 역에서 내립니다. 신시바우라(新芝浦)역입니다.
분기기.
신시바우라역에서 복선의 형태로 우미시바우라쪽으로 이어지지만..
여객으로는 왼쪽 선로만 사용됩니다.
오른쪽 선로는 도시바 공장안으로 이어집니다.
역시 역 사진을 찍고...
여기서 부터 다음 역까지는 천천히 걷습니다.
츠루미선은 역간의 거리가 짧아서 10분 전후로 도착가능..
도시바 공장의 게이트가 보입니다.
우미시바우라 역은 저 안쪽에 있는 거지요.
다시 역이 보입니다.
츠루미선의 본선과 우미시바우라로 이어지는 우미시바우라 지선이 갈라지는 역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승강장이 우미시바우라 지선의 승강장입니다.
아사노역의 모습.
개찰구의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이 츠루미 본선의 승강장이 되겠습니다.
역 뒤로.공장.
츠루미선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지요.
다시 이 곳에서 열차를 타고..
츠루미 본선의 종착역인 오우기마치(扇町)역까지 이동합니다.
출발이 늦어서 그런지 벌써 해가 져가네요..
한 20분정도 탔을까요??
본선의 종착역인 오우기마치역에 도착합니다.
냐옹. 어서오라냥.
고양이 들이 반겨줍니다.
츠루미선은 이 곳까지 이지만..
아직 화물선은 계속 이어집니다.
역 앞에는 더 많은 고양이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익숙해져 있는 분위기.
공업지대에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어서 서둘러야 겠네요.. 또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한 15분? 가량 걸어 도착한 역은 쇼와
아까 오우기마치까지 타고간 열차가 츠루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페인트가 벗겨진 목조역사. 좋네요.
여기도 냥이들이...
역명은 인근 공장의 이름에서 따온거라고 하네요.
복선처럼 보이지만.. 단선역으로 반대편 선로는 화물선입니다.
츠루미선은 이것저것 복잡하지요.
지금은 사용되고 있지 않은 듯한.. 화물용 선로.
토우와석유 정유소로의 선로였으나.. 공장의 폐쇄로 선로 역시 사용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아. 해가 집니다..
출발이 너무 늦었어요. ^^
그리고..
미나미와타리다 운하(南渡田運河)를 끼고 들어서 있는 공장들
케이힌공업지대의 이곳 저곳을 연결하고 있는 화물선들...
한 20~30분가량 걸어.. 드디어 다음역에 도착했습니다.
걸어 오려면 중간에 공장들을 피해 돌아와야해서 거리가 조금 있었네요.
그렇게 도착한 곳은 하마가와사키역.
남부선의 하마카와사키지선과 츠루미선의 역이 있습니다.
역이 하나로 구성되어 있지 않고 남부선과 츠루미선의 승강장이 따로따로 존재하는 구조입니다.
더이상 움직이지 않을 듯한.. 기관차.
츠루미선 쪽의 입구입니다.
이 지역은 우리가 점령했다냥.
역시나..
좀 지나가도 되겠습니까?
역시 다시 둘러보고..
시간을 보아하는 다음 역까지는사진을 찍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또 걷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츠루미선의 선로
밤이 되자... 인기척이 후우~~ㄱ
사라지는 공장지대.
조용해진 어두운 길을 따라 다음 역을 향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역이 보입니다.
열차가 들어와 있으니.. 다음 열차를 탑시다.
무사시시라이시역.
마지막 노을이 지고..
열차를 타고....
오늘 일정 끝!
아직 못 돌아본 역이 4개 남았기 때문에..
다음에 또 오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해요~
Fujifilm X-M1 & XF18-55mmF2.8-4 R LM OIS
CANON 5D mark2 & Helios 44M-4
LG isaiBeat(LGV34)
redenomination
2017.03.12
사진들이 너무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츠루미선 너무 사랑하는 노선입니다. 코쿠도역 엄청 좋아하는데 멋지게 찍어 주셨네요. 배차간격 때문에 늘상 평일 오전에 다녀오곤 했는데 이런 사진을 본 이상 다음에는 석양 질 즈음에 다녀와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저도 처음 가본 노선이지만.. 참 재미있는 노선이었습니다. 특히.. 코쿠도는... 분위기 최고. ^^ 통근이 메인인 노선이라 그런지.. 주말이면 배차가 확 줄어서.. 이리지리 곤란한 노선이기도 하지요.. ^^
허어... 일본은 완전 분위기 깡패군여..
ㅎㅎ 특히 이 노선의 분위기가 깡패.. ^^
와 이런 노선이 있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 독특한 노선입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언제 한번 저렇게 로컬선(츠루미선이 로컬선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행도 가보고싶네요.
ㅎㅎㅎ 로컬선이라고 불리우기도.. 아니기도 참 어려운 독특한 노선이지요! 천천히 걸으셔도 하루만에 정복 가능!
쇼와덴코 공장옆이라 역이름이 쇼와군요 ㄷㄷ
띵동!!!
츠루미구에 4년넘게 살고있는데 츠루미선을 한번도 안타봤네요 ㅋㅋㅋ 케이힌토호쿠선이랑 케이큐선만 쓰다보니....3연휴니까 밖에 좀 나가볼까
ㅎㅎㅎ 뭐 비슷한거 같아요.. 도쿄생할 12년 가까이 지만.. 도쿄타워도 스카이트리도 올라가 본적이 없는... ^^
어, 저기 국도 역 사진 말인데요. 제 생각이 맞다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데뷔작 <환상의 빛> 초반 시퀀스에 나오는 역이 저 역인 것 같네요.
ㅇㅇㅇ 본적은 없지만...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바닷가가 보이는 역이 정말 멋있네요. 기회가 되면 한번 가 봐도 좋을 듯 하네요! 고쿠도 역은 한 달 전에 지나가면서 보긴 했겠네요. 렌트카로 도쿄에서 15번 국도타고 요코하마로 내려왔던 것 같으니까요.
일본에서 바다가 가장 가까운 역으로 뽑히는 곳입니다!!! 도쿄라면 싸게 다녀오실 수 있으니.. 추천!
인상적인 노선도때문에 호기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절경이군요...!!! 다음에 꼭 가봐야겠네요
ㅎㅎㅎ 노선도가 특이하지요.. ^^ 개인적으로는 추천합니다!
정처있고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저번에 일본 전국철도 시간표 잡지에 실렸던 것 같은데..
오른쪽 안보내냐?
와 진짜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