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디럭스로 구입해서 주구장창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솔칼 자체는 1편부터 쭉 해왔죠. 근데 그래봤자 같이할 사람도 없어서 주구장창 컴까기와 싱글모드들로만 뽕을 빼가지고 온라인할 실력은 안 됩니다. 구작들은 4편이 좀 애매하긴 했어도 혼자 놀거리가 엄청나게 많았으니까요.
그런 연유로 온라인은 아직 손도 안 대봤고, 리브라와 소울 크로니클 깨고 컴까기 레전드리까지만 간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아직 시작도 안한 청정수란 얘기죠. 컴까기도 베리하드까진 그냥저냥 깰만했는데, 레전드리는 뭔가 쉬운 듯 하다가도 어려워서.....
모든 분들이 하나되어 이야기하듯 결국 커마가 메인 컨텐츠더군요. 역시 3부터 커마칼리버였습니다.
리브라는 일단 1회차만 하고 멈췄습니다. 나이트메어 유파로만 쭉 달렸는데, 확실히 후반으로 갈수록 난이도가 올라가긴 했지만 꼼수가 통하는건 옛날하고 똑같더군요. 3편의 로스트 크로니클도 나이트메어의 88b 이후 자세연계로 압박만 해도 AI가 대처를 못했는데, 여기서도 88b는 약속된 승리의 꼼수였습니다.
소울차지 무한 킬릭이고 자사라멜이고 전부 88b -> 베이스로 슬슬슬슬 가다가 자세연계로 갈궈주기 -> 막라운드에 게이지 차면 소울차지 켜고 6bbbb로 링아웃이면 모든게 해결됩니다. 음식도 한번밖에 안 먹어봤죠. 용병은 레벨 55짜리밖에 못 얻어서 고기방패로나 써먹고....
근데 이게 확실하진 않지만 패치 이후 보스들이 쉬워졌단 얘기가 있어서 패치 전에도 통했을진 모르겠군요.
첫 커마는 그냥 듣보잡 갑옷곰탱이였지만, 본격적인 패러디 커마는 노바로 첫 스타트를 찍었습니다. 친구가 보자마자 노바라고 한걸 보면 첫 커마치곤 실패작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근데 구글에 쳐보면 저만 시도해본게 아닌지, 다들 비슷비슷한 파츠로 만들더군요.
커마 파츠들 살펴보다가 얼떨결에 악마 파츠들 보고 대충 만든 오리지널 캐릭터입니다. 어디 양산형 RPG에 나올 법한 알기 쉬운 소악마 캐릭터죠. 대놓고 이런 애들한테 쓰라고 목소리 파츠도 있더군요.
박쥐 날개에 바니걸 복장까지 있으니 누구든 한번쯤은 시도해볼 법한 모리건. 그런데 커마캐릭 주제에 마블 vs 캡콤 인피니트의 원판 모리건보다 더 이쁘다는 느낌입니다. 마대캡 의문의 1패....
이쪽은 다크엘프 만들겠답시고 깔짝대다가 실바나스 짝퉁이 나온 결과물입니다. 사실 리니지 다크엘프풍으로 가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이도저도 아니게 된 케이스죠.
커마 만지는 분들한테는 은근 국민캐릭인 일리단. 대놓고 일리단 만들어보라고 준비한 듯한 파츠들이 보이기 때문에, 워크래프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거진 다 만들어서 쓰시더군요. 근데 처음에 이렇게 만들어놓고 쓰다가 영 모양새가 마음에 안 들었던 나머지.....
아예 리메이크를 해버렸습니다.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그래도 초기판보다는 괜찮게 뽑혔단 느낌이 들더군요.
짝퉁 리치 왕. 사실 아서스를 만드는건 시리즈 공통으로 쉽습니다. 그냥 적당히 창백한 얼굴에 지크프리트 헤어를 하얗게 염색해서 붙여주면 되거든요. 근데 리치 왕을 만들려고 한다면 난이도가 좀 올라갑니다. 투구 재현하기가 생각보다 까다롭기 때문이죠. 저것도 정면으로 보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막상 인게임에선 그냥 회색 나이트메어 투구라는게 문젭니다.
킹덤 언더 파이어에 등장한 레그나이어. 사실 릭 블러드를 만들려다가 파츠가 마땅찮아서 그냥 레그나이어 패션과 합친 혼종이 됐습니다. 어차피 동일인물이지만....
소리소문 없이 나와서 소리소문 없이 망했던 코어마스터즈란 게임에 등장한 로드 카토시라는 캐릭터입니다. 혈검 비스무리한거 든 사무라이 캐릭터인데, 원판 게임에선 은근 간지났던 캐릭터라 인기가 꽤 있었죠. 게임이 망해버려서 소리소문없이 묻혔지만.... 사무라이인 주제에 서양기사풍 파츠를 많이 쓰는 캐릭터라 만들때 애좀 먹었습니다.
메탈기어 솔리드V 팬텀 페인의 주인공인 베놈 스네이크입니다. 한손이 의수라는걸 재현하느라 억지로 지크프리트 속옷을 썼는데, 그 외에 군복삘나는 옷이 없어서 만들때 좀 애먹었던 캐릭터죠. 반다나도 그닥 멋진게 없어서 그냥 맨머리로 했습니다.
리니지의 데스나이트입니다. 사실 인페르노에 갑옷을 입혀놓는게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하면 원판의 해골기사 느낌이 좀 옅어지는지라.... 저렇게 만들어놓고 보니 차라리 고스트 라이더를 만들걸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DOA의 카스미입니다. 대놓고 마이와 카스미를 위한 파츠들이 보였지만, 마이를 만들자니 좀 아쉬운 파츠들이 많아서 재료가 덜 드는 카스미로 했습니다. 마침 옷이 민소매길래 검은색 복장으로 세팅했죠. 원판인 파란색은 어깨뽕이 있어야 하는지라 이쪽이 좀 더 자연스럽더군요.
정작 만들어놓고 보니 마이 헤어스타일의 짝퉁 카스미가 탄생한건 공공연한 비밀이죠.
옷의 길이가 너무 길어서 원판보다는 좀 답답한(?) 느낌이지만 재현이라도 가능한게 어딥니까?
죄다 게임 캐릭터들인 와중에 혼자만 실존인물이신 전설의 그분입니다. 게임에 떨궈놔도 위화감이 없는게 압권이신 그분이죠.
전작인 5편에선 대놓고 챙 넓은 중절모에 데빌진 유파까지 있어서 재현하기 쉬웠지만, 여기선 어째선지 그 모자가 없어서 간지가 좀 죽었습니다.
후드가 많으니까 말년에 입고나오신 마왕삘나는 옷으로 해볼까도 했지만, 역시 언더테이커 하면 장의사인지라.....
그렇게 깨알같이 커마창을 채웠습니다. 지금 딱 플레이타임 36시간을 채웠는데, 그 중 10여시간은 리브라&소울 크로니클 깨던 시간이고 대여섯시간 정도가 아케이드 레전드리까지 깨던 시간입니다. 그럼 나머지는 커마하는데만 보냈다는 얘기죠. 커마가 메인컨텐츠가 맞는거 같아요....
나름 3편부터 커마 좀 가지고 놀았다고 생각했는데, 구글이나 유튜브에 치면 기상천외한 창의력 대장들이 많아서 아직도 갈길이 멀었다고 느낍니다. 이 게임은 대전 고인물과 커마 고인물들이 따로 있죠. 둘 다인 경우도 있지만;;;
커마도 커마지만 게임 자체도 순수하게 단순상쾌하고 재밌습니다. 아케이드 레전드리에서 인페르노 잡을때 다크소울급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만 빼면 다 좋습니다.
대단하시네요. 도전과제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리브라 사검 루트랑 나머지 도전과제에 집중하고 있긴 합니다... 온라인 도전과제부터 좀 험난하겠지만요 ㅠ
성미나, 나이트메어, 아이비중 하나만 잡아서 집중적으로 파고드세요. 이 캐릭들은 온라인들의 유저들과 비비는 것이 가능합니다.
1때부터 쓰던게 나이트메어라 일단 커맨드 똑같은 지크프리트로 했었는데... 싱글 해보니까 나이트메어가 편하긴 하겠더군요. 아이비는 너무 어렵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