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턴제 RPG를 즐겼었고, JRPG도 사랑하는 아재 게이머입니다.
스위치를 사게 만든 이유였던 풍화설월은 1년에 걸쳐서 4회차로 루나틱 & 초회차를 깨고 만족한 상태로 접었고
2020~2022년 사이 스위치로 출시한 꽤 많은 SRPG를 질러서 맛만 봤지만 솔직히 만족스러운건 없었습니다.
불만의 사유는 곰곰히 생각해보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쨌든 아래 게임들은 사놓고 다 중도 포기했습니다...
(슈로대 VXT, 랑그릿사, SD지제네/크로스레이즈, 펠씰 등 인디류도 여러개 구입했었음)
이 와중에도 팔콤의 영웅전설이라거나 이스, 파판6, 크로노트리거 같은 구작 JRPG들은
열심히 찾아서 엔딩까지 달린걸 보면; 입소문 나는 게임에는 뭔가가 있다~ 이긴한것같네요.
그리고 간만에 사자마자 엔딩까지 달릴 수 있었던 srpg가 나왔네요..
1회차 하면서 선택 분기 나올때마다 혹시 빠트린거 없나 하고 정보를 살짝 찾아보긴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이해득실 안따지고 그냥 제 맘이 내키는대로 플레이 했습니다.
진엔딩의 존재는 커뮤니티가 아니였으면 아마도 몰랐겠지만, 어쨌든 알아버렸으니; 진엔딩은 보고 접자가 목표가 되었고
진엔딩과 상관없이 엔딩을 본 게임의 2회차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 잘 만들었다! 라는 생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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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때는 완전히 정반대의 선택지만 골라서 하드로 한번 더 하는걸로 이미 목표는 세웠고,
기왕이면 진엔딩 볼까 싶어서 진엔딩 경로를 찾아놓긴 했는데, 1회차에 이걸 해내면 그것도 대단하다 싶은;;
큰 불만 없이 재밌게 했고, 다회차 생각이 든 것 만으로도 게임은 충분히 잘 기획되었고
이런 유저들의 발빠른 정가 구매에 힘입어서, 스퀘어도 유사한 SRPG/후속작을 더 많이 만들어 주면 참 좋겠다! 입니다.
휴대기/스위치로 할만한 턴제 RPG/SRPG 목록에 이 게임도 꼭 포함시키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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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스퀘어는 이런류의 JRPG/턴제 SRPG를 세계에서 가장 잘 만드는 회사 중 하나였는데,
PS3 시대쯤 부터 해서는 이런 류 게임의 명맥이 끊겨서 참 아쉽다가
스위치 시대에 2d/도트의 클래식한 불친절함의 JRPG와 턴제/JRPG가 흥하는 시대가 왔네요.
--- 사족
* 조만간 나온다는 파판택 리마? 리메도 꽤나 기대되고,
이번 트라이앵글 국내 판매량이 부디 잘 나와서
파판택, 욕심 더 나면 택오거도 한글화 해서 출시하면 좋겠습니다!
* 정가주고 산게 안 아까운 스위치 턴제 RPG 목록 (시작후 엔딩까지 한눈 안팔고 쭉 달린 겜들)
파엠 풍설,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 벽의 궤적, 드퀘 11s, + 트라이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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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같은생각이신듯~정말 수작입니다 간만에 즐달하구있는데 잘팔려서 이런류게임 계속 나오길 ㅜㅜ
저랑같은생각이신듯~정말 수작입니다 간만에 즐달하구있는데 잘팔려서 이런류게임 계속 나오길 ㅜㅜ
전장의 발큐리아가 출시한 시점부터 이미 도트식srpg는 기가 꺾이기시작했죠 그이후로는 더 획기적인 그래픽,전략,멀티엔딩,자유도 모두를 챙기는 서양식srpg들이 일본을 압살하기 시작했고..... 이게 스위치가 아니었으면 출시시도조차 어려웠을법한 게임이죠 Srpg장르를 좋아하신다니 디비니티오리지널 씬 2, 엑스컴2,성녀전기(배너오브 더 마이드)도 추천드립니다 모두다 스위치에도 출시된게임 저는 개인적으로 내년?에 스위치로 출시예정인 국산srpg 창세기전 기대합니다 서양이나 일본을 뛰어넘는(혹은 어깨를 겨루는) 그런 작품으로 나와주면 좋겠네요
비유 맛갈나게 잘하셨네요 ㅋ
저도 90년대 후반 감성에서 아직 못나오고 있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재밌는 srpg였네요. 이런 게임 좀 더 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