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놈만 7명 있는
고등학교 단톡방임.
월요일
나 : 이번주 금요일에 술 마실사람 있음?
친구 1 : ㅋㅋㅋㅋㅋ
나 : 찾아봤는데 튀김집인데 개쩐데.
친구 2 : ㅋㅋㅋㅋㅋㅋ
친구 3: ㅋㅋㅋㅋㅋㅋㅋ
친구 1: 난 못갈듯.
친구 4: 읽씹
친구 5 : 읽씹
친구 6 : (안읽음)
나 : ㅇㅋ 알았음. 근데 여기 예약해야 된다니까
목요일까지 참석 여부좀 알려줘
(참석 불참석 투표개설 후 공지에 등록)
화요일
친구 1만 불참에 투표. 나머지 안함.
그냥 잡담함.
수요일
여전히 투표안함
그냥 잡담함 (슬슬 짜증나기 시작함)
목요일
여전히 투표안함
그냥 잡담함
나 : 시발 새끼들아. 그래서 갈거냐고 안갈거냐고
나 : 존나 간보네 시발 놈들이 진짜
나 : 예약해야 된다고. 갈거면 갈거다 안갈거면 안갈거다 해야 뭐 일정을 잡을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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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야만
그제서야
아 나 감.
아 나 못감
이러는데
일정잡는 사람입장에서
이런 상황이 진짜 개빡치거든
내가 너무 예민한거임?
무시 당하는데 친구 맞음?
무시 당하는데 친구 맞음?
뭐 15년동안 봐왔으니....
짜증날 만한데
그렇지?
기간한정 미션을 줘야지 언제까지 투표안함 안가는걸로 라던가
그래서 목요일까지 라고 했는걸....
시간도 적어
그리고 투표안함 안가는걸로 처리해
걍 목요일까지 기다렸다가 말 없으면 무시해 나도 그냥 그렇게 살고있ㅇ므
이런 사람이 의외로 많나....
간다는 말 없는 놈들은 안 간다고 생각해라
내가 예민한거 아니지>?
뭐, 니가 예민한 건 아닌데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저러면 어느 정도는 포기하고 내려놓아야 됨 안 그럼 스트레스 받아
남자 단톡방의 흔한 집단적 독백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