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서울은 동네 곳곳에 '모형점', '과학사' 라는 이름의 가게들이 있었음.
프라모델 파는 가겐데
가게에 따라서 RC도 취급하고, 에어소프트건도 팔고 뭐 그랬는데.
영세하고 좁은 가게에 사각형 프라모델 박스가 가득 쌓여 있어서 그냥 보기만 해도 뭔가 기분이 좋았고
지금처럼 온라인으로 모든 물건의 재고상황이 관리되던 시절이 아니라
하루 날잡아서 시내 몇몇 모형점들 돌면서 구석구석 뒤지다보면, 엄청나게 옛날의 낮은 가격표가 붙어있는 개레어 제품이 나오기도 하고.
그거 꺼내와서 계산해달라고 하면 주인 아저씨가 '이런게 있었나?' 라는 표정으로 계산해주고, 그럼 그거 들고 일행들이랑 근처에서 햄버거나 분식 같은거 사먹으면서 막 박스 까보고 그게 재미였는데..
이젠 정말 오프라인 모형점은 보기 힘든 듯.
옜날 문구점 같은 곳 가서 보면 보물 찾는 기분이지 당시 가격 그대로 팔고있음
이젠 오프라인 매장도 그냥 온라인매장 창고겸해서 운영하는 느낌이라
미니카 트랙 엄청 큰거 있고 장발 아저씨(지금 나보다 어리겠지만) 주인이 컵라면 끓여주셔서 같이 먹고 그러던 추억이 있서
타미야 직매점은 도시마다 하나씩 살아남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