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신은 원래 일반 백성으로서 남양에서 직접 밭을 갈며 어지러운 세상에서 단지 목숨이나 보전하려 했지, 제후들에게 문달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선제께서는 신이 낮고 천하다 여기지 않으시고, 외람되게도 스스로 낮추시어 신의 초려를 세 번 찾아 신에게 당세의 일을 물으시니, 감격하여 선제를 따라 열심히 일하기로 한 것입니다."
"신은 원래 일반 백성으로서 남양에서 직접 밭을 갈며 어지러운 세상에서 단지 목숨이나 보전하려 했지, 제후들에게 문달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선제께서는 신이 낮고 천하다 여기지 않으시고, 외람되게도 스스로 낮추시어 신의 초려를 세 번 찾아 신에게 당세의 일을 물으시니, 감격하여 선제를 따라 열심히 일하기로 한 것입니다."
재미있는게 삼국지 초반에 유비가 조조에게 얹혀살때 둘이 대화나누다 벼락치는 논영회 일도 정사 기록인데, 오히려 연의보다 정사쪽이 조조가 유비를 높이고 자신을 낮추면서 굽실거림
是時曹公從容謂先主曰(시시조공종용위선주왈)：
이 무렵 조공(曺公)이 선주(先主)에게 조용히 말했다.
「今天下英雄，唯使君與操耳。本初之徒，不足數也。」(금천하영웅, 유사군여조이 본초지도 부족수야)
“지금 천하의 영웅은 오직 사군(사군은 使가 붙은 고관을 높여 부르는 말로 여기서는 자사의 경칭이다.)과 이 조(여기서 당시 협천자를 개시한 사공 겸 거기장군이었던 조조가 유비를 '사군' 나으리로 높여 부르는 한편 반대로 자신은 이름을 불러 스스로를 극히 낮추고 있다. 지금도 한자 문화권의 예법으로는 본명을 성씨도 없이 부른다는 것은 완전히 연하의 아랫사람을 대하는 하대이다. 조선으로 비유하자면 세도정치기 최고권력자로 영의정을 세 차례나 지낸 김좌근이 상갓집 개 시절의 흥선군 이하응에게 "오위도총관 대감마님과 소인 좌근"이라고 한 것과 같으니 유비가 얼마나 당황했을지 알 법하다.)만이 있을 뿐입니다. 본초(원소)같은 무리야 논할 가치도 없지요.
先主方食，失匕箸。(선주방식 실비저)
선주는 막 밥을 먹고 있다가 수저를 놓쳤다.
서서는 연의랑 맥락은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다름.
정욱의 거짓편지는 없었고 항복 시점도 제갈량 등용 후.
유비를 따라 신야에서 강하로 피난하던 중에 서서의 모친이 조조군에게 붙잡히자 항복해버림.
조조를 위해 일하지 않겠다고 말한 건 아니지만, 항장 출신이라 대촉전선에서 먼 대오전선과 하북 쪽에서 일함. 관직도 꽤 높이 갔고.
정사에서는 동탁토벌전 때 유비랑 조조가 낙양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마음이 맞아 함께 조조 고향으로 내려가서 병사들을 모아 거병했다고 해서 사실 연의보다 훨씬 더 친한 사이였을수 있다더라
연의에서는 공손찬을 따라온 유관장이 천덕꾸러기 취급 받는건데 정사에서는 조조가 유관장을 데려왔고 조조까지 포함해서 다같이 천덕꾸러기 취급 받았을거라고 함
조조가 천도하는 동탁을 혼자 쫓다 깨졌을때 유비도 함께 싸우다 깨졌고, 이 과정에서 뿔뿔이 흩어지면서 조조를 떠나 공손찬에게 의탁했을 거라고 함
이말년 삼국지가 삼고초려 그린게 웃겼는데.
제갈량은 나름 대기업인 조조네 들어가려고 기를 쓰고 있었고 (그래서 유비가 첨에 두 번 왔을 때도 '그 딴 중소를 왜 감?' 이러면서 거절), 간신히 조조네 서류통과해서 면접보러 갔다가 이상한 뻘소리해서 분위기 망침. 그래서 "아 ㅆㅂ 망했다" 이러고 유비가 세 번째 오니까 "그래 나 같은 개털도 찾아봐주는 게 어디야" 싶어서 유비네 따라간거. 그리고 나중에 조조네 면접결과 왔는데 (거의 확실하계) 합격통지였던거 ㅋㅋ
'내가 그냥 은거해서 지내던 일개 한량에 불과했는데 유비님께서 세번이나 찾아와서 따르게 되었다' 대충 이 내용이 제갈량이 직접 쓴 출사표에도 그대로 쓰여져 있는 정사 중의 정사라고 하더라
전개과정 자체는 창작인데 일단 유비가 세번 째 방문해서야 제갈량을 만났다는거는 정사임
조조가 정성껏 마련한 자리인데 빼신해놓고 겁나 잘쓰고 있는 좌장군 직...
제갈량 형주 카르텔의 중심 인물이잖아 물론 농사짓던 백수도 맞지만!
"신은 원래 일반 백성으로서 남양에서 직접 밭을 갈며 어지러운 세상에서 단지 목숨이나 보전하려 했지, 제후들에게 문달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선제께서는 신이 낮고 천하다 여기지 않으시고, 외람되게도 스스로 낮추시어 신의 초려를 세 번 찾아 신에게 당세의 일을 물으시니, 감격하여 선제를 따라 열심히 일하기로 한 것입니다."
황숙 인정 받은 적 없고 오히려 조조가 준 벼슬만 써먹음
그렇다고는 해도 지금으로 따지면 유비는 군소정당이기는 해도 나름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인기도 있는 정치인 같은거고 제갈량은 좋은 집안 출신 + 학력 좋고 주변인들한테서 천재라 인정받기는 하지만 사회 초년생도 아닌 입장인데 이걸 3번이나 찾아간거임
심지어 황제 피셜 황숙
황숙 인정 받은 적 없고 오히려 조조가 준 벼슬만 써먹음
그건연의
공식이 뭘 알아!!
애초에 황숙어쩌구도 길가의 돌같은거였음 애초에 더 높은 핏줄이 조조 손권 밑에 더 많았음 ㅋㅋ
ㅇㅇ 조조는 정규군 출신이고 그 측근들도 마찬가지 , 동오의 경우 손책은 정식관직을 받은 장사태수이고 동오의 가신단은 출신이 동네 유지들이거나 유력 호족출신들이라 순수 군벌출신들은 유비군이랑은 좀...
제갈량이 단순백수가아니지만 제갈량 아내가 황승언의 딸로 제갈량의 아내. 어머니는 채모의 누이 채모누이의 딸이니
그치만... ebs방송에 나온 팡베이천 이라는 교수가 당시 제갈량은 백수였다고 소개했는걸...
아니 뭐 벼슬 없으면 백수는 맞지.. 유력가문 자제인거랑 백수가 양립 못하는게 아닌데
사실 백수 맞고, 돈도 별로 없었음. 결혼 잘해서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었을뿐, 그닥 촉망 받는 인재로 유명세가 있다고 하기에는 너무 젊다 못해 어렸고. 유비가 사람 정말 잘본거임.
유비가 사람보는 안목이 있다고 증명된게 왕평. 유비가 강력하게 푸시해서 뽑은거라고함.
유표에게 세간살이 하고 있어서 그렇지 당시 유비는 좌장군이었다
시키프레슈코
조조가 정성껏 마련한 자리인데 빼신해놓고 겁나 잘쓰고 있는 좌장군 직...
제갈량 형주 카르텔의 중심 인물이잖아 물론 농사짓던 백수도 맞지만!
진리는 라면
그렇다고는 해도 지금으로 따지면 유비는 군소정당이기는 해도 나름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인기도 있는 정치인 같은거고 제갈량은 좋은 집안 출신 + 학력 좋고 주변인들한테서 천재라 인정받기는 하지만 사회 초년생도 아닌 입장인데 이걸 3번이나 찾아간거임
3번쯔음 갔을때 '넌 곤장 300타다' 하고 소근 거렸을지도 몰라
양쪽에 딱봐도 인간백정인 사람 끼고 찾아갔으니 삼초고려겠지... 3초안에 결정 안하면 다른곳에서 영입못하게 목을 분리시켜주겠다...
그리고 대의명분도 있거든 , 확인은 어렵지만 천자가 내려준 간신 조조를 토벌하고 쓰러져가는 조정의 권위를 다시 세우라는 그런 명분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음.
삼고초려는 정사가 맞는거지?
ㅇㅇ 맞음
출사표에서도 세번 찾아왔다고 언급한 부분 물론 연의에서 묘사한 내용과는 많이 다르긴 해
유과
전개과정 자체는 창작인데 일단 유비가 세번 째 방문해서야 제갈량을 만났다는거는 정사임
장비가 제갈량 집에 불지른건 창작이지만, 사실 관우가 불질렀을 확율이 더큼.
독우 팬게 유비였던거 생각하면 3번째때 유비가 불지르려 했다가 관우, 장비가 개자추 일화 꺼내면서 뜯어말렸을지도....
분명 형주에서 잘나가는 도련님은 맞았지만 당시 유비 명성이 장난 아니었던거 생각하면 대단한건 맞지
'내가 그냥 은거해서 지내던 일개 한량에 불과했는데 유비님께서 세번이나 찾아와서 따르게 되었다' 대충 이 내용이 제갈량이 직접 쓴 출사표에도 그대로 쓰여져 있는 정사 중의 정사라고 하더라
엥????그랬어? 걍 제갈량 말단에서 올라온줄 알앗어; 그럼 뭐야 서서도 사실이야?
루리웹-034626775
"신은 원래 일반 백성으로서 남양에서 직접 밭을 갈며 어지러운 세상에서 단지 목숨이나 보전하려 했지, 제후들에게 문달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선제께서는 신이 낮고 천하다 여기지 않으시고, 외람되게도 스스로 낮추시어 신의 초려를 세 번 찾아 신에게 당세의 일을 물으시니, 감격하여 선제를 따라 열심히 일하기로 한 것입니다."
재미있는게 삼국지 초반에 유비가 조조에게 얹혀살때 둘이 대화나누다 벼락치는 논영회 일도 정사 기록인데, 오히려 연의보다 정사쪽이 조조가 유비를 높이고 자신을 낮추면서 굽실거림 是時曹公從容謂先主曰(시시조공종용위선주왈)： 이 무렵 조공(曺公)이 선주(先主)에게 조용히 말했다. 「今天下英雄，唯使君與操耳。本初之徒，不足數也。」(금천하영웅, 유사군여조이 본초지도 부족수야) “지금 천하의 영웅은 오직 사군(사군은 使가 붙은 고관을 높여 부르는 말로 여기서는 자사의 경칭이다.)과 이 조(여기서 당시 협천자를 개시한 사공 겸 거기장군이었던 조조가 유비를 '사군' 나으리로 높여 부르는 한편 반대로 자신은 이름을 불러 스스로를 극히 낮추고 있다. 지금도 한자 문화권의 예법으로는 본명을 성씨도 없이 부른다는 것은 완전히 연하의 아랫사람을 대하는 하대이다. 조선으로 비유하자면 세도정치기 최고권력자로 영의정을 세 차례나 지낸 김좌근이 상갓집 개 시절의 흥선군 이하응에게 "오위도총관 대감마님과 소인 좌근"이라고 한 것과 같으니 유비가 얼마나 당황했을지 알 법하다.)만이 있을 뿐입니다. 본초(원소)같은 무리야 논할 가치도 없지요. 先主方食，失匕箸。(선주방식 실비저) 선주는 막 밥을 먹고 있다가 수저를 놓쳤다.
두가지 해석이 있는데, 조조가 유비 족치려고 일부러 그랬다, 조조가 실제로 유비가 제일 끈질기고 독한 인간인걸 눈치깠다. 개인적으로 후자.
서서는 연의랑 맥락은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다름. 정욱의 거짓편지는 없었고 항복 시점도 제갈량 등용 후. 유비를 따라 신야에서 강하로 피난하던 중에 서서의 모친이 조조군에게 붙잡히자 항복해버림. 조조를 위해 일하지 않겠다고 말한 건 아니지만, 항장 출신이라 대촉전선에서 먼 대오전선과 하북 쪽에서 일함. 관직도 꽤 높이 갔고.
정사에서는 동탁토벌전 때 유비랑 조조가 낙양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마음이 맞아 함께 조조 고향으로 내려가서 병사들을 모아 거병했다고 해서 사실 연의보다 훨씬 더 친한 사이였을수 있다더라 연의에서는 공손찬을 따라온 유관장이 천덕꾸러기 취급 받는건데 정사에서는 조조가 유관장을 데려왔고 조조까지 포함해서 다같이 천덕꾸러기 취급 받았을거라고 함 조조가 천도하는 동탁을 혼자 쫓다 깨졌을때 유비도 함께 싸우다 깨졌고, 이 과정에서 뿔뿔이 흩어지면서 조조를 떠나 공손찬에게 의탁했을 거라고 함
그건 걍 진궁수준이네
그냥 백수는 아니고 유명한 백수 아녔나?
그 정도는 아니었음. 서울대 나온 말잘하는 엘리트 정도였지, 소위 말하는 명사는 아니었음. 나이도 너무 젊었고
유비가 사람보는 눈이 어땠는지는 불분명한데 로또 터지는 인물을 여러명 기용했고 그게 나중에 가서 촉한의 기반이 되긴 함.
이말년 삼국지가 삼고초려 그린게 웃겼는데. 제갈량은 나름 대기업인 조조네 들어가려고 기를 쓰고 있었고 (그래서 유비가 첨에 두 번 왔을 때도 '그 딴 중소를 왜 감?' 이러면서 거절), 간신히 조조네 서류통과해서 면접보러 갔다가 이상한 뻘소리해서 분위기 망침. 그래서 "아 ㅆㅂ 망했다" 이러고 유비가 세 번째 오니까 "그래 나 같은 개털도 찾아봐주는 게 어디야" 싶어서 유비네 따라간거. 그리고 나중에 조조네 면접결과 왔는데 (거의 확실하계) 합격통지였던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