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서 냈다.
그 바로 1일 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던 것이 있어서 그걸 참고해서 생각보다 급하게 작성해 내긴 했는데
2024년이 저물어가는 12월 30일에 1월 3일 면접을 보러 오라는 문자를 받게 되었다.
대충 자기소개서 작성하는 그 하나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의심도 하지 않고 음 역시 매력어필이 잘되었군 하고 준비했다.
문제는 면접 당일에 알게되었다.
면접에 가기 직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보니 자격증명서 하나를 같이 보내야했는데 안 보냈다.
아니 그걸 안보냈는데 면접을 왜봐 해가지고 캥기는 느낌이 들었지만
사후처리를 해서 보충하면 되겠다 싶어가지고 그냥 면접보기 전 증명서를 프린트해 행정실 쪽으로 제출했다.
거기서부터 일이 꼬였다는 느낌을 받긴 했는데
문제는 또 있었다.
이 미친 인간은 자기소개서에만 집중한 나머지 본인의 대학 졸업 일자와 경력 기간을 잘못 써서 제출한것이다.
예를들어 20년 2월에 졸업하고 21년 3월부터 24년 2월까지 일했다면
19년 2월에 졸업하고 20년 3월부터 23년 2월까지 일했다고 쓴 것이다.
면접장에서 이걸 질문받은 그때 엄청나게 당황해가지고 잘못 기재한 것 같다 하하하 하면서 얼버무렸는데
누가 봐도 이딴 새X를 뽑는 인사과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탈락 사유인 것이다.
이 사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이러하다.
본인이 취업에 간절한 상황이라면 무조껀 이력서/지원서를 작성해서 보내기 전 더블체크 뿐만 아니라
기억력에 의존하지 않고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다른 교훈이 있다면 나는 멍청하다는 것이다.
걱정마라 그런 너를 뽑을 정도로 인사부가 멍청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니까
걱정마라 그런 너를 뽑을 정도로 인사부가 멍청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니까
그럴 가능성이 매우 적은 게 슬픈 일인 것이지 그 가능성에 걸려서 취직하면 나야 경사임
나 이력서 낼때 25년인데 무의식적으로 24년이라고 썻었음 ㄹㅇ 큰일날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