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택배 기사분들께 질문

[그린다냐]

게임이나 피규어 사면 박스에 자꾸 물품명이 적나라하게 적혀서 오는데

이거 택배 기사분들 배달하면서 다 보시나요?

안 그래도 택배 자주 오는지라 저희집 주소랑 이름은 아마 외우지 않았을까 싶은데

상품명까지 적나라하니 받을때마다 부끄럽습니다.

막 택배에 미미쨩 적혀 있으면 배달하면서

'크크큭 오타쿠 새끼... 너의 미미쨩 방금전까지 나의 트럭에 타고 있었다고? 마치 인질처럼 구석에 쳐박혀서 말이야 케롸라라라라락'

막 이러면서 배달할 것 같음...

[제갈천하]

택배 기사는 아닙니다만...
택배 분류하는 허브 창고에서 일했던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대충 하루에 대략 1만개 정도의 택배물을 분류 하는데요
외부에 뭐라고 써져 있는지 관심 1도 안가집니다
주소지나 신경쓰면 신경쓰지 내용물 뭔지 알아서 어디다 씁니까...
당장 일처리 못하면 스트레스 쌓이는 물건들이 줄줄이 나를 기다리는데요

[제갈천하]

첨언으로 택배기사님들이 하루에 대충 500~1천개쯤 물건 처리하신다고 하죠?
새벽에 나가서 밤늦게까지 작업하시고요
하루종일 뛰어다니시는 분들이 저집에 물건이 뭐가 배달됐군 오타쿠 녀석 이라고 신경쓸만큼 한가하신분들은 아마 없을꺼 같습니다

[심바만난 날라쟝]

아 마지막 개웃기네ㅋㄱㅋ

[심연속의해파리]

케롸라라라라락

[루리웹-2117467706]

크크크큭 오타쿠새낑 ㅋㅋㅋㅋㅋㅋㅋ재밋네요

[황젠슨]

그런거 안봐 바쁘다

[늙은 청년]

과대망상이 너무 깊은신것 같은데요.. 평소에도 생각이 많으시죠? 심각해지면. 치료 받으셔야합니다
한번도 마주치지 않는 택배기사를 왜 생각하시는건지... 애인이나 부모님이 봤다면 몰라도 이게 문제이죠 남을 의식하는 삶을 살지마세요 본인만 피곤해집니다
범죄가 아닌이상 오타구건 육타구건 그게 뭔상관입니까 내가 즐기겠다는데..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갑니다

[겸둥현진]

뭐 내용물 적힌거 보고 씹덕시끼까지야 할 순 있지만..

미미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장난감한테 인질이니 뭐니 상상 안합니다.

[IZ*ONE]

쿠팡 플렉스를 해본적 있는데 박스가 터져 배송물건이 보여도
이집에서는 이런걸 쓰네라던가 그런거 1도 신경쓸여유없습니다.
1분1초 시간과의 싸움이기에

[챈모들니러카]

어떤물건인지는 대충 알아야 하기 때문에 확인은 합니다
휴대폰이나 태블릿 기타 비싼 물건일 경우
무턱대로 집앞에 던져놓았다가 없어지면 상당히 곤란해지기때문에
그런걸 골라내기 위해서도 대충은 확인합니다
피규어 같은거 많이 시키는 집 다 기억해요
피규어라서 기억하는게 아니라 특정물건을 한집에서 자주 시킨다면 기억할 수 밖에 없죠

[그린다냐]

답변 감사합니다ㅡㅜ

기억...하시는군요...

[루리웹-9025142289]

그렇다고 하면 뭐 안 살건가요
살던대로 사세요

[롯데에쎈뽀득]

마지막 귀엽다.ㅋㅋㅋ

[0079]

[로켓님]

택배기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신의 취향에 1도 관심 없으니 걱정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