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본인은 상남자가 아니었다.
우선 대회 시간에 임박하여 어찌어찌 방을 찾아간 건 좋았습니다만, 항상 1회전부터 탈락하는 건 아쉽 군요.
단판제라 빨리 끝날거라 생각은 했습니다만 정말 순식간에 졌습니다.
상대가 광연과 데카트론을 이용해서 릴리스+네헤모스+바알로 빌드를 세워놓으니 진염의 폭발도, 죽자소도 다 막하니 정말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덱 자체를 순수 라바르가 아니라 애매하게 히타 같은 화염 속성 메타 카드를 집어넣는 게 실수였을지도 모릅니다. 화염 속성 대회에서 그걸 카운터 치려 한 것부터가 제가 상남자가 아님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작열의 화령사 히타를 쓰신 분들은 욕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제가 전반적으로 화염 속성을 카운터 치려는 카드들을 몇장 메인 덱에 넣는 걸 말하는 겁니다.)
그나마 저랑 똑같은 라바르 덱을 가져오신 분이 계셔 그분의 승리를 원했습니다만 그분은 길항승부 맞고 바로 필드가 뚫려 지신 것 같더라구요. 아, 라바르 덱이여...
그래도 다행인 건 절 1회전에서 이긴 사람이 우승을 했다는 겁니다. 어째 여기 대회 참가할 때 절 이긴 사람은 항상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상 짧고도 긴 상남자 대회 후기였습니다. 두서없이 얘기했지만 결론은 상남자의 길은 멀다는 것이였습니다. 앞으론 마함도 화염속성 서포트로만 채워놓는 태양보다 뜨거운 불꽃상남자 덱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